뉴욕교계는 지금 '내전 중'… 증경회장단이 강경론의 기수되나?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해피바잉 이희상 로제 자동차바디


뉴스

뉴욕교계는 지금 '내전 중'… 증경회장단이 강경론의 기수되나?

페이지 정보

탑2ㆍ2025-12-03 06:13

본문

[기사요약] 친목모임으로 알려진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총회에서 관례인 '서열순 추대'가 깨지고 투표를 통해 김홍석 목사가 신임 회장에 선출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는 현 교협사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회기 서열 후배 격인 김홍석 목사가 경쟁 후보인 이종명 목사가 교협총회에서 불법을 했다고 주장하며 준비한 결과다. 신임 증경회장단은 현 교협 집행부를 향한 강경한 대립각을 예고했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760415_88.jpg
▲11명의 증경회장단이 모인 회의 현장

 

뉴욕교계의 원로들이 모인 자리에서 교협분쟁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단순히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덕담이 오가야 할 연말 총회장은 현 뉴욕교협의 난맥상을 그대로 투영하듯 치열한 '가치 전쟁'의 축소판이 되었다.

 

뉴욕교협 증경회장단은 12월 2일(화)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리더십 선출에 나섰다. 11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통상적으로 증경회장단 의장은 회기 서열에 따라 박수로 추대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회칙에는 "회장은 회기 순서로 하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이번 총회는 달랐다. 원칙과 관례 사이에서 격론이 오갔고, 결국 뉴욕교계 역사상 보기 드문 '선배를 제치고 후배가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서열 파괴한 '6대 4'의 반란

 

의장 황동익 목사는 당초 "박수로 은혜롭게 추대하자"며 중재를 시도했다. 하지만 회칙에 명시된 '출석 회원 과반수 찬성' 조항을 두고 회원들의 해석이 엇갈렸다. 일부 회원들은 "교협 본부도 시끄러운 마당에 원로들마저 원칙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무기명 투표를 강행했다.

 

개표 결과는 서열상 앞순번인 이종명 목사가 4표에 그친 반면, 후배 격인 김홍석 목사가 6표를 얻었다. 교계 정서상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회의를 인도하던 황동익 목사는 "순서상 이 목사가 위인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면 질서상 문제가 된다"며 난색을 표했으나, 다수 회원들은 "이미 투표로 과반 찬성이 나왔으니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법이 지켜질 때 비로소 은혜다"

 

이러한 파격적인 결과의 이면에는 '교협 정상화'를 향한 증경회장들의 위기의식이 깔려 있었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홍석 목사는 당선 직후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김 목사는 경쟁 후보였던 이종명 목사가 지난 교협 총회 당시 불법적인 절차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그런 전력이 있는 인물이 증경회장단을 대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목사는 사전에 황동익 목사에게도 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사랑으로 감싸고 가자"는 답변을 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김 목사의 소신은 확고했다. 그는 "법을 어겨가면서 은혜로 포장하는 것은 결코 은혜가 될 수 없다"는 것. 이는 향후 증경회장단이 현 교협 집행부의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760943_57.jpg
 

전운 감도는 뉴욕 교계, 확전되는 갈등

 

이번 선거 결과로 뉴욕교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김홍석 목사는 뉴욕교협 산하 청소년센터 대표에 이어 증경회장단 회장직까지 맡으며 '반(反) 교협' 라인의 중심에 서게 됐다. 부회장에는 김희복 목사가 선출됐다.

 

회의 막바지, 안창의 목사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교협 회장 연임 문제에 대해 증경회장단 차원의 입장 발표를 제안했다. 비록 신임 회장단에 위임하며 즉각적인 발표는 유보되었으나, 강성으로 분류되는 새 집행부가 들어선 만큼 현 교협을 향한 고강도 압박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같은 날, 증경회장 송병기 목사가 회장으로 이끄는 뉴욕원로목사회 역시 뉴욕교협 연임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교협에 의해 제명된 한 증경회장이 이날 식사비를 대납하며 김홍석 체제에 힘을 실어주며 강한 대처를 주문한 장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야흐로 뉴욕 교계는 남녀노소를 초월하여 전쟁터로 변모하고 있다.

 

----------------------------------------------------------

구글 포토 앨범
아래 구글 앨범 링크를 누르시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고화질 사진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T3GhpVhbUiqkFa4n6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2,137건 53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은혜의강교회 김성준 목사와 성도 45명, 허드슨강을 넘어 더나눔하우스 섬… 2024-09-01
감동의 기아대책 찬양과 말씀 집회 “하나님 은혜의 힘입니다!” 댓글(1) 2024-08-28
남가주 2024 다민족연합기도대회 앞서 연합기도회 “주의 얼굴을 구하오니… 2024-08-28
뉴욕수정교회 2024 선교축제 연합예배 “도구로 사용해주신 주님께 감사” 2024-08-27
평신도 뉴욕교협 증경이사장들, 교협혁신 위한 4가지 헌법개정 요구 댓글(3) 2024-08-27
뉴욕실버미션학교 38기 개강예배 “증인의 삶을 살라” 2024-08-27
러브뉴저지 청년연합 수련회 Together “지금까지 이런 수련회는 없었… 2024-08-26
김홍양 목사, 맥체인 성경 세미나 “성경을 읽으면 응답된다” 2024-08-26
2024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폐막 “길을 만드시는 분을 찬양하라!” 2024-08-26
희년 할렐루야대회 2일 “왜 지금은 잘 모이지 않는 것일까?” 2024-08-25
2024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개막 "희년으로 자유하라" 2024-08-24
류응렬 목사 “어떤 대통령이 당선되어도 하나님의 주권을 믿어야” 강조 2024-08-23
세기총, 불가리아와 튀르키예 연속 통일기도회 개최 2024-08-23
뉴욕장로연합회 다민족선교대회 준비 “솔선수범, 교계단체의 본을 보여” 2024-08-22
김영환 목사, 뉴욕에 돌아와 “목회사역 연장 감사예배” 드려 2024-08-18
초교파 청소년수련회 챌린지 2024 “진리는 하나님에게서 온다” 2024-08-17
남침례회 뉴욕지방회, 올해는 두 권의 책을 나누며 여름수양회 2024-08-17
노숙인 섬김공동체 사랑의집 후원음악회 “아침이슬 후원목표 100명” 2024-08-17
교회에서 즐기는 신개념 바캉스 2024 효신교회 교캉스 현장에서는 2024-08-17
이미준 세미나, 양춘길 목사 “한인교회 쇠퇴가 주는 기회들” 댓글(3) 2024-08-17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와 GRS신학교, 상담학 신학석사 과정 MOU 2024-08-16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20주년 기념 연례기도회와 간증집회 준비착착 2024-08-16
최고의 관객, 하나님만을 위해 춤추는 아이들 / Ao1 워십 댄스 나잇 2024-08-16
이미준 세미나, 윤명호 목사 “한인이민교회 상황과 위기” 2024-08-16
이학권 목사 은퇴, 하나임교회는 성직자가 한 사람도 없는 교회 댓글(2) 2024-08-15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