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갑 목사 장례예배 “목회는 성공이 아니라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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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3-03-07 05:3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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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새방주교회 박인갑 목사가 69세를 일기로 3월 1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장례예식은 새방주교회장으로 진행됐다. 특히 장례예식을 위해 유례없이 온 뉴저지교계가 나서 주목을 받았는데, 뉴저지 목사회가 주관하고 뉴저지교협이 후원했다. 고인의 생전의 삶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앨범] 고 박인갑 목사 추모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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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월) 오후 7시30분 뉴저지 축복장의사에서 열린 입관예배에는 많은 뉴저지교계 목사와 평신도들이 참가하여 고인을 추모했다. 고 박인갑 목사의 유족으로 동역자이던 박이주 사모와 두 아들이 있다.
1954년 출생한 박인갑 목사는 1981년 예장과 1994년 나사렛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2번 받았다. 1997년부터 휴스톤성민교회를 시작으로 이민교회 담임목회를 시작하여, 2008년부터 뉴저지 새방주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고 박인갑 목사의 삶의 주요 키워드는 ‘선교’이다. 박 목사는 1987년부터 6년간 대만선교사로 사역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멕시코, 콜롬비아, 인도, 세네갈, 아이티, 도미니카 등 다양한 선교에 참여했다. 마지막까지 병에서 회복되면 선교지로 나갈 꿈을 꾸었다.
고 박인갑 목사는 교협과 목사회를 통한 다양한 연합활동, 이민자보호교회 활동, 750만 111부흥기도운동과 미국재부흥운동 중앙실행위원으로도 참여했다.
박인갑 목사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2016년 11월에 위를 완전히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육신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박 목사는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보다는 목회와 선교, 그리고 교계 연합활동에 헌신하다 2022년 봄에 병이 재발되어 투병을 해 왔다.
6일(월) 열린 입관예배에는 집례 홍인석 목사(뉴저지목사회 회장), 기도 운명호 목사(뉴저지동산교회), 특송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유남 목사(주예수사랑교회)가 요한복음 8:14 말씀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경륜”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 박인갑 목사는 강유남 목사와 관계된 신학교 교수로 사역했으며, 교단에서 명예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강유남 목사는 박 목사가 위절제 수술 후에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살기보다는 교계단체, 선교, 신학교 등에서 받은 사명을 섬겼으며,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신다면 아이티와 도미니카에 신학교 분교를 세우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다툼이 없는 온유하고 착한 목사, 마지막까지 학교발전을 위해 금일봉 전달하는 사랑이 많은 목사, 성도들을 사랑하고 주님의 마음으로 포용하는 목사, 존경받는 남편이었다고 기억했다.
강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의 삶이 축복이고 중요하게 여기셨다면 12제자들을 모두 순교하도록 하지 않으시고, 세상에서의 삶을 축복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삶은 한 점 같은 것이니 천국을 사모하며 살라”고 부탁했다.
이성헌 목사(뉴욕행복한교회)는 고 박인갑 목사가 소속한 나사렛교단 총회장으로 힘든 투병의 길을 걸었지만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기도와 선교에 헌신했으며, 마지막까지 회복하면 선교지에 같이 가지고 했는데 선교지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갔다고 추모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에 삶을 정리하며 교단 분담금도 냈다고 소개했다.
장남 박용관 형제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예수사랑을 말로만 아니라 직접 삶으로 가르쳐주신 아버지를 추모했다. 말보다 행동으로 사신 아버지, 물질이 풍성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 풍성한 아버지를 기억했다. 그리고 새방주교회 교인들이 조가를 불렀다.
장례예배를 위해 많은 뉴저지 목사들이 수고했다. 특히 순서지는 육민호 목사가 제작했으며, 추모영상은 김현기 목사(킹덤뷰 미디어)가 만들었다. 영상에는 지난 1월에 목사회 신년하례에서 소개한 고 박인갑 목사의 병상 육성 메시지가 담겨있다.
박인갑 목사는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여러 생각들이 많이 떠오른다. 그동안 제 나름으로는 열심히 목회와 선교를 했다고 했는데 지금 고통가운데 보니 주님은 다른 말씀을 하신다”라며 “너는 내 이름을 팔아 너 일을 했지 내 일을 하지 않았다. 선교지와 교회에서 성금을 받고 누릴 것은 다 누렸지 과연 얼마나 섬겼니?”라는 주님의 음성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듣고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 뒤돌아 보니 방법만 생각했지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하지 않았다. 목회는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주님의 심장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도는 이병준 목사(한길교회)가 했으며, 축복장의사 대표가 나와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발인예배는 7일(화) 오전 10시에 축복장의사에서 열리며, 하관예배는 3월 13일(월)에 드려진다. 문의는 뉴저지목사회 회장 홍인석 목사(201-815-9254)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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