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NCKPC 차기총회장 “스피드보다 정확한 바통터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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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2-04-28 07: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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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PCUSA) 한인교회들의 모임인 NCKPC 정기총회 및 희년 기념 전국대회가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클리블랜드 한인중앙장로교회(김성택 목사)를 현장으로 하여 하이브리드로 모였다.
27일(수) 열린 총회 임원선거에서 차기총회장은 단독후보인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는 투표를 했으나 반대표 없이 선출됐다.
권준 목사는 앞서 △뉴 노멀 시대의 교회의 역할 △미국 장로교회에서의 역할 △하나님 나라 확장과 세계 선교라는 3가지 공약으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권준 목사는 2000년 37살에 형제교회에 부임하여 23년째 목회를 하고 있다.
투표를 앞두고 권준 목사는 소견발표를 통해 지난해 교회 50주년을 맞아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바통터치’라는 단어를 주셨다고 했다. 권 목사는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바통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승리에서 멀어진다”라며 “3040세대를 세우고 5060세대들이 잘 격려하여 그들이 주역이 되도록 인도하는 소명을 주셨다”고 했다. 총회장이 되면 NCKPC에서도 그런 일을 하고 싶다는 것.
소견발표후 권준 목사에게 마치 청문회 같은 많은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는 후보자질에 대한 의심보다는 후보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였다. 특히 시대상을 나타내는 질문과 답이 이어졌다.
현재 교단 내에 3040세대가 얼마나 있냐는 질문에 권준 목사는 “30세대는 거의 없으며, NCKPC 3040 첫모임을 형제교회에서 가졌는데 40여명이 참여하여 그들의 고민과 바람을 함께 나누었다”고 답했다.
한 목회자의 질문은 질문 자체가 세미나였다. 이 시대에 교회들의 목회 패러다임에 변화가 있으며, 코비드 팬데믹으로 인해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했다. 윌로크릭이나 새들백처치가 모델이었던 메가처치 시대는 지났다고 했다. 21세기 들어 세속화되며 교인수가 감소되고 있으며, 미국장로교는 팬데믹이 끝나면 교인수가 더 감소되어 등록교인 80명, 예배참석은 50명 이하가 45%에 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장로교내 한인교회들도 380~400개로 올라가다 지금은 쇠퇴하여 얼마 전에 교회들에 단체메일은 보냈는데 300개 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환경가운데 앞으로 한인교회들은 복음선교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패러다임 쉬프트를 해야 할지를 물었다.
권준 목사는 “코로나 위기는 가치체계를 새롭게 하는 시건이다. 위기를 기회로 여기듯이 새로운 가치 체계를 형성해야 한다. 가장 코로나 팬데믹이 가르쳐 준 키워드가 디지털이다. 디지털 사역강화가 필요하다. 앞으로 10년간은 대면과 비대면이 함께하는 하이브리드 시대이다.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해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부흥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온라인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새로운 문을 열게 하시고 새로운 것을 보게 하셨다”고 답했다.
권준 목사는 “중대형 교회는 큰 어려움 없이 가지만, 제일 어려운 곳은 작은 교회들이다. NCKPC가 작은 교회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든지 새로운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한인교회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NCKPC가 미국장로교와 잘 연결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지원도 받아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가겠다”고 했다.
NCKPC가 5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미약한 여성 목회자 문제에 대한 질문에 권준 목사는 “이 시대의 리더십은 여성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군림의 시대가 지나가고 모성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라며 “NCKPC 안의 여성 목회자들과 대화하며 여성위원회 사역을 배우며 여성들이 좀 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섬기겠다”고 대답했다.
차기 총회장은 1년후에 자동으로 총회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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