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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필그림교회, 18가정 지교회(하나교회)에 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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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0-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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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필그림교회(양춘길 목사)는 10월 10일(주일) 2부 예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펼쳐졌다. 창립 13년만에 뉴저지 최대규모의 한인교회로 성장한 필그림교회는 지교회 파송식을 열었다.

지교회 이름이 정해졌다. 하나교회(One Community Church). 지교회의 담임목사는 부목사로 10년간 사역한 이춘기 목사(45세). 필그림교회는 이춘기 목사 부부등 18가정 29명을 지교회에 파송했다.

뿐만 아니라 필그림교회는 3년간 지교회가 독립할수 있도록 렌트비와 목사 사례비를 지원한다. 하나교회의 예배처소는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드 팍 고등학교(1 Veterans Plz, Palisades Park NJ 07650, 201-669-7528)이며, 17일(주일) 오전 11시 첫 예배를 드린다.

파송된 필그림교회 교인들은 헌신사역서를 작성했다. 1년 파송, 2년 파송, 고정멤버등 3가지로 지원을 받았는데 대부분이 고정멤버로 필그림교회를 떠나게 됐다. 미국교회에서는 이런 스타일의 교인파송자를 'Loan Member'라고 부른다.

파송교인들은 20대에서 70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들 외에도 참가할 가정이 10가정 정도여서 30여 가정이 하나교회의 창립멤버가 된다.

이춘기 목사를 알면 하나교회가 보인다. 이 목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11살 때 파라과이로 이민을 가서 그곳에서 후에 부르심을 받고 선교사역에 전념했던 부모님들을 도와 현지 교회, 인디언과 형무소 사역을 감당하며 파라과이 침례신학교를 졸업했다. 또 4년동안 한인을 대상으로 단독 목회의 경험을 쌓게 됐다.

이춘기 목사는 97년 도미하여 ATS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달라스 신학원을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필그림교회에서 2001년부터 지금까지 행정, 예배, 교구 및 선교의 사역을 감당했다. 가족으로는 이종은 사모와 사이에 새영 새희 새은 3자녀를 두고 있다.

이춘기 목사는 5개국어에 능통하다. 특히 남미생활을 통해 히스패닉 문화와 언어에 능숙하다. 그래서 팰리세이드 팍에서 한인회중으로 시작하지만 남미사역의 경험을 살려 히스패닉 사역을 한다. 이를 위한 동역자를 찾고 있다.

또한 교회이름을 보면 교회의 방향성이 보인다. 하나교회의 '하나'라는 이름은 에베소서 4장에서 나왔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또 갈라디아서 3장 28절에도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라며 한인뿐만 아니라 인종을 초월한 히스패닉 사역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온누리교회의 비전교회에 대해 한인교회들의 경계심이 높다. 필그림교회의 지교회는 어떤 개념일까?

그것은 필그림교회 첫번째 지교회였던 뉴저지 머릿돌 교회(이상칠 목사)를 보면 나온다. 2004년 필그림교회는 부목사였던 이상칠 목사와 10가정의 파송식을 가졌다. 3년의 지원을 받은 머릿돌 교회는 자립을 하고 필그림교회와 같은 PCUSA에 가입했다.

결국 필그림교회의 지교회는 간섭을 하는 것이 아니리 지원하여 교회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다. 개척교회의 어려움을 모교회의 도움으로 극복하게 된다. 모교회인 필그림교회는 지교회에 자원을 공유한다. 경험과 장비뿐만 아니라 인적자원도 도와주어 자립을 하게 만든다.

대형교회의 비만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런 지교회의 설립은 필그림교회 양춘길 목사의 목회철학과 같이 한다. 이춘기 목사는 10년전 필그림교회에 처음와서 양춘길 목사를 만났다. 그때 양 목사는 "내 은사는 다른 사람을 세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기 목사는 양 목사를 통해 상대를 존중해주고, 한번도 화낸적을 본적이 없는 담임목사상을 배우게 된다.

양춘길 목사의 은사대로 필그림교회 부목사들은 사역의 방향에 따라 충분히 목회를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실패가 적다. 필그림교회 부목사출신으로 몇년사이에 소재신 목사가 엘리자베스한인교회 담임목사로, 장문성 목사가 뉴저지 새동산장로교회 담임으로 청빙이 됐다.

이춘기 목사는 이제 교회를 자립하고 성장시켜, 하나교회를 모교회로 하여 다른 지교회를 세우는 꿈을 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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