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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기적을 만든다! 션의 사랑 스토리, 갈보리교회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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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4-07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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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갈보리교회(문정웅 목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인 '줌(JUM) 말씀 나눔 축제'를 열고 있다. '제자의 길'이라는 큰 주제 아래, 4월부터 8월까지 총 네 명의 귀한 강사들을 초청하여 성도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간다.5fec50fbc4006894670cbd2e2c36fcdf_1744037235_86.jpg 

 

축제의 첫 문은 4월 6일 주, 가수 션이 열었다. 션은 힙합 그룹 지누션의 멤버이자, 아내인 배우 정혜영과 함께 꾸준한 기부와 봉사 활동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온 인물이다. '사랑의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간증은 단순한 말의 나눔을 넘어 삶으로 보여주는 사랑의 실천이 무엇인지 깊은 울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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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웅 목사 부부와 션 집사. 갈보리교회가 루게릭병원 후원교회로 첫번째 후원교회가 되었다. 문정웅 목사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 교회가 사회속에 하나님의 빛을 밝하는 역할을 하기 원합니다. 50주년에 더 많이 사랑하고 나누고 함께하는 갈보리교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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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집사(지누션)는 갈보리교회 강단에 서서 그의 삶을 통해 경험한 '사랑의 길'에 대해 진솔하게 간증했다. 요한일서 4장 7-8절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함을 강조했다. 션의 이야기는 결혼 생활에서 시작된 작은 나눔이 어떻게 확장되고 기적을 만들어냈는지 보여주는 감동적인 여정이었다.

 

시작: 사랑의 씨앗

 

션은 첫째 아이에게 매일 "사랑해, 축복해"라고 말해주었다. 놀랍게도, 21개월 후 태어난 동생에게 첫째 아이는 스스로 다가가 서툰 발음으로 "살바해(사랑해), 축복해"라고 말하며 받은 사랑을 나누기 시작했다. 그는 가르치지 않아도 사랑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결혼 다음 날, 아내 정혜영에게 매일 만 원씩 이웃을 위해 나누자는 제안을 했다. 아내는 흔쾌히 동의했고, 부부는 그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만 원씩 모아 결혼기념일마다 노숙인을 위한 '밥퍼'에 기부하고 봉사하는 일을 시작했다. 작은 나눔이었지만, 돌아오는 행복은 비교할 수 없이 컸다.

 

하루 만 원은 1년이면 365만 원이 된다. 2005년 당시 밥퍼에서 1,5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데 150만 원이 들었다. 부부의 1년 치 만 원은 3,000명 이상을 두 번이나 먹일 수 있는 큰 금액이었다. 4주년에는 윤년까지 포함해 1,461만 원이 모였다. 그는 만약 결혼 다음 날 이 큰 금액을 기부하자고 했다면 시작조차 못 했을지 모른다며, 작은 실천의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눔: 흘러가는 축복

 

하나님은 션의 가정에 하음, 하랑, 하율, 하엘 네 명의 자녀를 선물로 주셨다. 그는 막내 하엘이의 돌잔치 때 쓴 편지를 읽으며, 아이들이 세상에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하엘이의 돌잔치 비용 대신, 모은 2천만 원으로 심장병 아기 3명과 청각 장애 아기 1명의 수술비를 지원하며, 아이에게 '이웃의 손을 잡는' 선물을 주었다고 했다.

 

2008년, 컴패션을 통해 후원하던 필리핀 소녀 클라리즈에게서 아내 정혜영을 '엄마'라고 부르며 사랑한다는 편지가 왔다. 얼굴도 본 적 없는 아이의 진심에 감동한 아내는 어린 두 아이를 션에게 맡기고 직접 필리핀으로 향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후원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는 클라리즈를 만난 경험은 아내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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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돌아온 아내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잠시 미루고, 100명의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부부는 그해 5월, 컴패션을 통해 100명의 아이를 추가로 후원하기 시작했고, 션은 102명의 아이들의 아빠가 되었다. 작은 나눔이 더 큰 나눔으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후, 후원 아동 중 한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애태우다 기적적으로 찾게 되었다. 션은 직접 아이티로 날아가 아이를 만났고,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보았다. 그는 지진 1주년이 되던 2011년, 고통받는 아이티 아이들을 위해 100명을 더 후원하기로 결심하며 202명의 아빠가 되었다.

 

꿈과 인내: 멈추지 않는 걸음

 

션은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드리는 것처럼, 꿈은 이루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1997년 데뷔 후 큰 사랑을 받았지만, 단독 콘서트라는 꿈을 이루지 못했던 지누션. 10년간의 공백 끝에 2015년, 데뷔 18년 만에 드디어 첫 단독 콘서트 꿈을 이루었다.

 

콘서트 당일 아침, 션은 3년 전 보았던 차인표의 우간다 봉사 영상을 떠올렸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미안함을 느꼈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즉시 100명의 우간다 아이들 후원을 시작했다. 그는 304명의 아빠가 되었다. 2018년에는 아내가 필리핀에 다녀온 지 10년을 기념하며 100명의 인도네시아 아이들을 후원, 총 404명의 아버지가 되었다.

 

결혼식 당일 새벽 예배에서 누군가로부터 "다산의 축복이 있을 것"이라는 예언 아닌 예언을 들었던 션. 네 명의 자녀가 태어났을 때 그 축복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컴패션 후원 이야기를 들은 그 예언의 당사자는 "하나님의 다산의 축복은 4명이 아니라 404명이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는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기적: 작은 행동, 큰 변화

 

션은 2011년, 희귀질환을 앓는 은총이를 만나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다. 완주 시 뛰는 거리 1m당 1,000원씩, 총 5,150만 원을 장애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기부했다. 당시 한국에는 장애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이 전무했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아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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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내와 함께 병원 건립을 위한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시작했다. 하루 만 원씩 1년, 365만 원을 모으는 만 명의 마음이 모이면 365억 원으로 병원을 지을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그는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매년 1만 km 달리기, 자전거 국토 종주 등 도전을 이어가며 1억 원씩 기부했고, 그의 진심에 많은 이들이 동참했다.

 

2016년 4월, 수많은 사람의 염원과 만 원들이 모여 대한민국 최초의 어린이 재활병원이 문을 열었다. 320억 원으로 예상했던 예산은 440억 원으로 늘었지만, 기적은 계속되었다. 은총이를 위해 시작한 작은 발걸음이 수많은 장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결실을 보았다.

 

코로나19 시기, 션은 '버추얼 런'을 기획했다. 광복 75주년이던 2020년에는 8월 15일을 기념해 81.5km를 달리는 '815런'을 시작했다. 모인 후원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집을 지어주는 프로젝트였다. 매년 8월 15일, 그는 폭염 속에서도 81.5km 완주를 이어갔고, 5년간 총 59억 원을 모아 16채의 집을 헌정했다. 백 번째 집을 짓겠다는 그의 약속은 현재진행형이다.

 

2009년, 루게릭병을 앓는 박승일 선수를 만나 그의 꿈인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돕기로 약속했다. 10억 원이면 될 줄 알았던 예산은 239억 원에 달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2014년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통해 루게릭병이 알려지고 많은 후원이 모였다. 16년 만인 지난 3월, 세계 최초의 루게릭 요양병원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션은 꿈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 자체가 가장 큰 감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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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삶으로 드리는 고백

 

션은 자신이 완벽해서, 혹은 가진 것이 많아서 나누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오히려 부족하고 자격 없는 자신을 조건 없이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또한 십자가의 놀라운 사랑에 빚진 자가 되었기에 나누며 살아간다고 고백했다. 나눔은 받은 사랑에 대한 자연스러운 마음의 표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 정혜영에게 수많은 관중 앞에서 평생 행복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며 프러포즈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나 아내는 결혼 2000일째, 남편이 해준 어떤 이벤트보다도 그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순간이 비교할 수 없이 가장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이는 세상 기쁨을 넘어서는 믿음의 가치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간증이었다.

 

션은 예수님께서도 자신에게 다가와 이 땅과 영원한 하늘나라의 행복까지 책임지겠다며 개인적으로 프러포즈하셨다고 간증했다. 그 초대에 '예스'로 답한 것처럼, 지금 예수님은 이 자리에 있는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가 초청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형식적인 신앙을 넘어, 삶의 모든 순간 예수님과 동행하는 내면의 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를 오래 다니는 것과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회 문밖을 나서면 세상과 타협하는 신앙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과 동행하며 그분 안에 거하는 것이 진정한 크리스천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지금 행복해 보인다면, 그 이유는 오직 예수님 때문이라며, 부모가 먼저 예수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 자녀들 또한 그 행복을 갈망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예수님을 만난 삶이 얼마나 복되고 기쁜지를 삶으로 증명해내는 것, 그것이 가장 강력한 전도임을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주며 간증을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사랑, 말씀, 예수, 은혜… '제자의 길' 걷는 갈보리교회 5개월의 여정 4/6~8/24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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