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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교회 말씀나눔축제, 김기석 목사 “하나님의 마음을 얻기 위한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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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07-2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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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갈보리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말씀나눔축제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이재철, 김기석, 김경래 목사 등이 외부 강사로 섰으며, 올해는 이지웅과 김기석 목사가 강사로 섰다. 문정웅 담임목사도 지난해와 올해에 강사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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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지웅 목사(더바이블 미니스트리)에 이어, 김기석 목사(청파교회 원로목사)가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축제의 강사로 섰다. 김 목사는 지난해에 이어 15개월만에 다시 갈보리 강단에 섰다. 

 

첫날 집회에서 문정웅 담임목사는 “말씀나눔축제를 통해 하나님 큰 영광 받으시는 줄로 믿는다. 말씀을 사모하는 영혼마다 하나님이 그 영혼의 단비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와 그 말씀의 능력으로 임하여 주신다”라며 축제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으며, 강사 김기석 목사를 소개했다.

 

1.

 

김기석 목사는 요나서를 본문으로 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얻기 위한 순례”라는 주제로 다섯 번에 걸친 메시지를 전했다. 금요일 저녁 첫날 집회에서는 요나서 1:1-3 말씀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낯을 피하다”라는 설교를 했다.

 

김 목사는 “다 아는 얘기지만 속에 우리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들이 있는데 그 메시지가 뭔지를 찾아봄을 통해서 우리 시대에 기독교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다음은 메시지 마무리 부분이다.

 

2.

 

요나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도망을 가다 바다 위로 풍랑을 만난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이 누구로 말미암은지 알아보자고 했다. 요나가 제비를 뽑았다.

 

그러자 사람들이 “이 재앙이 누구 때문에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말하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 등장한다. 내 생업이 무엇이며, 내가 어디서 왔으며, 내 나라가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느냐고 묻는다. 위급한 상황에서 제비에 뽑혔으면 바로 바다에 던지면 된다. 그런데 그렇게 묻는 것은 너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니냐라고 한 말이다. 그렇다. 요나는 예언자로서의 자기의 직무를 다 까먹고 자기가 누구인지를 잃어버린 채 달아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질문이 등장한 것이다.

 

그러자 요나가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고 말한다. 이것은 굉장한 일이다. 요나는 제비뽑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변명할 수 있다. 그런데 요나는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요나는 “여호와가 내게 주신 소명을 피하여 달아 났기 때문에 나 때문에 이런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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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에서 우리는 감동한다. 왜 감동하냐면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우리는 언제나 면책할 변명거리를 찾기 위해 애를 쓴다. 난 아무 죄도 없다. 나 때문이 아닌 누군가 때문이라고 피한다. 하지만 요나는 자신이 여호와의 얼굴을 피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다 하는 것을 자각하고 그들에게 “내가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달아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고백한다. 있는 그대로 자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것이 저는 요나의 구원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요나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기 시작했다.

 

우리도 살다보면 나의 인생의 고단한 문제는 누구누구 때문이라고 변명거리를 찾을 때가 아주 많이 있다. 한 공동체 안에서도 문제가 생겼을 때 항상 누군가를 지목하는 일에 익숙하다. 누구누구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요나는 한때 하나님의 낯을 피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러나 그는 위의 상황이 닥쳐왔을 때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서 자기가 누구인지를 떳떳하게 밝히고, 바로 이 모든 고통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얘기한다. 

 

제가 농담처럼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고 얘기하는데, 남이 아니라 내가 문제이다. 저는 이 대목에서 마음속에 감동을 느낄 때가 많이 있다. 살다보면 우리는 자신이 책임져야 할 때도 지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시라. 오늘도 혹시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가고 있지 않는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소명의 자리에서 떠나고 있지 않는가?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 만난 사람이 있었다. 우리도 제사장과 레위인처럼 그 현장을 못본척하고 등돌리고 있지 않는가? 이게 성경의 비유의 이야기 처럼만 들리는가? 우리 주변에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음을 두고 계신 그 자리에 우리를 부르고 계신데도 우리도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달아나고 있지 않는가?

 

오늘 뉴저지연회에 속한 한인목회자들이 여기에 모여 오전에 두 시간 동안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그때 어떤 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저는 그분들에게 “아픔의 현장을 피하여 달아나면서 우리의 믿음이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내 믿음이 잘하는 것은 언제냐 하면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의 삶의 자리에 가서 그들의 설 땅이 되어주려고 할 때 내 믿음이 더 커진다. 이런 책임을 져보지 않은 믿음이 자랄 수가 없다”고 했다.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너를 위해 위험을 무릅 써 보지 않으면 내 사랑이 진실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처럼, 형편 좋을 때만 사랑하면 안 된다. 어려울 때 사랑해야 된다. 우리의 믿음의 시험이 그런 것이다. 우리가 믿음 생활 한다는 것은 그냥 교양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냥 기분 좋으라고 믿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 하나님의 마음에 잇되어 살기 위해서 우리들이 믿음 생활하는 것이다. 

 

요나는 한때 방황했다.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달아났다. 그러나 자기 때문에 공동체 위기가 찾아왔을 때 요나는 바로 그 모든 책임이 내게 있다고 수용했다. 남을 가르키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이것이 첫시간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다. 

 

전체 메시지 듣기

https://youtu.be/LqHvb8Pu7Rs?t=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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