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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목사 “미셔날처치로의 전환,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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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20-10-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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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초대교회(박형은 목사)는 35주년을 맞아 "크리스찬의 본질로 돌아가자"라는 주제로 10월 30일(금)부터 3일간 미셔날처치 컨퍼런스를 열었다. 주강사 송민호 목사는 토론토영락교회 담임으로 자가격리 등 팬데믹의 제한 때문에 뉴저지에 직접 오지는 못했지만 3일간 저녁에 영상으로 미셔날처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31일(토)에는 컨퍼런스로 열려 서명구 교수(매릴랜드대학 경영학과 교수)가 "세상속의 제자도", 김진수 장로(각섬대표)가 "선한 영향력(삶의 선교)"에 대한 내용을 전하고 미셔날처치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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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목사는 최근 <선교적 교회로 가는 길>이라는 저서를 출간했다. 송 목사는 선교사였다가 15년 전에 영락교회에 부임하고 미셔날처치의 비전을 가지고 20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전반부 10년 동안 미셔날처치에 대한 교육과 도전으로 전통교회 교회관에 익숙한 성도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주력했다면, 후반부 10년은 성도들과 직접 미셔날처치를 실행하고 있다.

 

특히 송민호 목사가 전통적인 교회를 미셔날처치로 전환하는 노하우는 구체적이다. 그리고 송 목사는 “미셔날처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회에게 요구되는 정말 올바른 교회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기에 장기전을 펼칠 준비를 해야 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

 

언젠가 목사님들과 이런 질문을 해 보았다. 우리교회가 어떤 이유든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 안타까워하고 슬퍼할 사람이 누구일까? 목사님 한분이 매상이 떨어지는 옆에 주유소와 커피샵 주인이라고 하여 웃기도 했다. 중요한 질문이다. 만일 여러분들의 교회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 교인들은 슬퍼하겠지만 외부 사람들 중에 필요하고 좋은 교회가 없어졌다며 정말 아쉬워하는 사람이 누굴까? 우리교회를 생각하니 아이들 얼굴이 떠올랐다. 캄보디아 고아원을 10년 전부터 해 오는데 고아원 아이들 얼굴이 떠올랐다, 우리교회가 존재하지 않으면 길거리에 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좋은 교회, 꼭 필요한 교회를 물을 때 나오는 교회가 선교적 교회, 미셔날처치이다. 미셔날처치는 선교적 존재 목적이 분명한 교회이다. 일부 선교사만 파송하는 것만 아니라 온 성도들을 세상에 파송하는 교회이다. 온 성도가 선교사이다. 그리고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며 세상을 섬기는 교회이라고 정의를 내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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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선교를 많이 하는 교회가 미셔날처치가 아니다. 개념정리가 뚜렷해야 한다. 미셔날처치는 선교적 존재 목적이 뚜렷한 교회이다. 크리스토퍼 라이트 신학자의 말을 인용하면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 선교를 주신 것이 아니라, 선교를 위해 교회를 주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교회를 위해서 선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를 위해 교회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교회존재 목적이 뚜렷한 교회가 미셔날처치이다. 

 

신학자 에밀 부르너는 “불이 타면서 존재하듯이 교회는 선교하면서 존재한다”고 했다. 캠핑을 가서 모닥불을 피우고 시간을 가지다 장작의 불이 다 타고 연기만 올라온다면 더 이상 불은 타지 않는 것이다. 불은 탈 때 불이며, 타지 않고 연기가 올라갈 때는 더 이상 불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선교할 때 교회이지 교회가 선교라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지 않을 때는 교회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이다.

 

선교를 많이 하는 교회는 ‘미셔날처치’가 아니라 영어로 ‘미션마인드 처치’나 ‘미셔너리 처치’라고 할 수 있는데, 미셔날처치는 선교를 더하고 덜하는 개념이 아니다. 우리의 오리엔테이션을 보자는 것이다. 우리 교회가 선교를 하기위해 오리엔트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니 성도들이 교회에 들어올 때 존재목적인 선교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선교가 하나의 장식이 아니다. 교회가 이것 저것 여러가지 하는데 그중 하나가 선교가 아니라, 교회 자체는 선교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레디컬 한 개념인데 이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한다.

 

선교를 많이 하는 교회는 주로 우리는 교회예산의 몇 퍼센트를 해외선교를 위해 사용한다고 말한다. 이것을 엄격하게 말하면 대리적인 선교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직접 가지 못하니 선교사를 파송하고 선교지에 센터를 지어 선교한다. 그 대신 우리는 후방에서 돈을 벌어 그분들을 지원한다. 선교를 하는 것은 맞는데 대리적인 선교이다. 그런데 그런 것을 선교를 많이 하는 교회라고 한다면, 미셔날처치는 온성도가 선교에 참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2.

 

오늘 설교제목은 “미셔날처치로의 전환, 가능합니다”이다. 선교를 이전에 많이 했건 많이 하지 못했건 상관없이 이제는 모든 교회가 전통적인 교회에서 선교적인 교회로 탈바꿈을 할 수 있다. 그 일을 위해 영락교회에서 십여년 동안 집중을 했고 금년에 미셔날처치에 대한 책을 출판했으며, 관심을 가지는 교회들에 도움을 주고 싶다.

 

미셔날처치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좀 더 미셔날처치를 자세히 말하기 전에, 세상에는 온갖 교회들이 있는데 부류를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약하고 병든 교회로 죽어가는 교회이다. 북미에 적어도 100~150년 전만해도 외곽 작은 마을에 가면 항상 마을 중심에 교회거 서 있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며 점점 교회에서 젊은이들이 떠나며 고령화되고 약해지고 병들어진다. 실제로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아가고 있다. 교회 건물은 콘도업자들이 사서 개발하거나, 박물관이나 아트 갤러리로 바꾼다. 유럽에서는 술집으로 바꾼다. 건물구조가 생음악에 너무 좋다는 것이다. 많은 교회들이 약하고 병들어 죽어간다.

 

둘째, 살찌고 계속 부흥하지만 이기적인 교회이다. 이 유형의 교회는 성도들이 많이 모이고 헌금도 잘한다. 그래서 교회 리더십은 어떻게 하면 우리교회가 성도들에게 종교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교회 안에 여러 가지를 만든다. 테네시에 가니 한 교회는 교회 내에 볼링 레인이 있었다. 청소년들이 주말에 다른데 가면 세상적으로 물들기 때문에 청소년들을 위한 볼링 레인을 만들어 교회에 오게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가진 개념은 교회를 점점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해서 점점 커지게 한다는 것이다. 교회는 살찌고 풍요롭게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제공하는데 교회밖에서 보면 이기적인 교회이다. 한국의 많은 대형교회들이 살찌고 이기적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는다. 하지 말라는 세습을 그렇게 굳이 진행하는 이유도 남에게 주기 아까운 것이다. 우리는 약하고 병든 교회나 살찌고 이기적인 교회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부흥한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부흥하는데 누구를 위해 부흥하는지 보아야 한다. 미국에서 제일 많이 모이는 교회가 휴스톤에 있는 조엘 오스틴 목사가 담임하는 교회이다. 그 교회를 보고, 그 목사의 책을 읽어보라. 읽어보면 더 이기적인 성도들만 만든다. 하나님을 만나고 난 후에 어떻게 하면 내 삶이 윤택해 질 수 있는가 하는 이야기만 한다. 세계선교도 이야기하고, 굶주리고 힘들고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도 이야기해야 한다. NBA 농구장을 사서 교회로 바꾸어 교회는 살찌고 이기적인 교회가 되었다. 우리는 이런 교회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셋째, 건강한 교회, 그리스도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이다. 이렇게 하기위해서는 섬기는 마음과 희생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안된다. 아무나 이런 교회를 원하지도 않고 쉽게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면서 세상을 섬기는 교회로 우리는 가야 한다.

 

요한복음 20:21에서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라고 말씀하셨다. 콘텍스트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만나시고 하신 말씀이다. 사도라는 단어의 의미는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것이다. 우리말로 쉽게 바꾸면 심부름꾼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어명을 받고 심부름을 하기위해 우리는 보내심을 받은 자이다. 그렇게 12제자를 세우시고 사도라고 부르시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주시고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주셨다. 교회는 복음을 가지고 악의 세력을 무찌를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교회는 자기 자신이 더 살찌고 축적되고, 교회의 터를 더 넓이고 담을 더 높이 세워 방주가 되어 교회 안에만 들어오면 산다고 교회로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교회는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일부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로 모이는 모든 성도가 세상으로 흩어져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의 사도성이다. 미셔날처치는 이 사도성을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3.

 

이런 내용을 가지고 교회에서 16년 동안 일관성 있게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 한 가지 느낀 점이 있다. 사람들의 생각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디폴트라는 영어표현이 있다. 우리 마음에는 항상 디폴트, 원위치로 돌아가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미셔날처치로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며 세상을 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여러분들은 파송을 받았다”고 늘 말한다. 교회에서 계속 교육을 받고 말씀을 들을 때는 그렇게 이해를 하다가도 우리의 디폴트 때문에 “아냐, 교회는 많이 모이고, 교회 안에 들어와야 안전하다”는 이전의 교회관으로 자꾸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을 내렸다.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면서 세상을 섬기는 미셔날처치로 전환을 하려면 정말 피나는 뼈를 깎는 노력이 있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성도 한 분 한 분의 생각이 바껴야 한다. 한번 미셔날처치 컨퍼런스를 했다고 이해되는 것도 아니고 관련 과목을 수강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파운딩을 해야 한다.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어야 한다. 잊으면 또 리마인드를 하며 계속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말하지 않으면 우리는 디폴트로 넘어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성도들의 생각은 어지간해서 바뀌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교회에 오는 이유가 있다. 한인 이민자들은 좋은 교회를 찾아서 오는데 그들이 생각하는 좋은 교회에는 3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은혜로운 예배를 찾는다. 영감이 넘치는 예배로 좋은 찬양과 좋은 설교를 찾아서 온다. 그리고 따뜻한 성도의 교제를 원해서 온다.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다. 또 자녀들을 올바로 신앙으로 교육할 수 있는 교육체제가 잘되어 있는 교회를 찾아서 온다. 이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건강한 교회를 위해서는 있어야 할 목록이다.

 

하지만 잘 보면 한인들이 생각하는 좋은 교회의 3가지 조건은 다 나를 위해 교회가 존재하는 것이다. 나에게 종교적인 서비스를 잘 제공하는 교회를 찾는 것이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성숙한 그리스도인라면 이제 그것에서 한 단계를 넘어서서 주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은 교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미셔날처치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해서 말하는 것이다.

 

성도들의 생각이 쉽게 바뀌지 않기에 교회의 리더들은 계속하여 미셔날처치를 강조하여 성도들의 생각이 바뀌도록 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교회의 존재목적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교회는 선교를 위해 존재한다. 선교가 교회를 위해 존재한다고 말하면 교회는 이것저것 하는데 그중 하나가 선교라는 것이다. 선교는 여러 디파트먼트 중 하나의 디파트먼트에 속해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주일학교, 성가대, 청소년그룹, 청년그룹, 장년부, 시니어 등이 있지만 모든 활동이 존재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서라는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 성도의 생각이 바뀌고 교회존재 목적이 뚜렷해지면서, 그 다음에는 교회가 끓임없이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4.

 

미셔날처치로 체계적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한두 번 설교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세심하게 계획을 세워서 모든 부서에서 선교적인 마인드가 심어져야 한다. 가장 먼저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이 목회자 내 자신이고, 다음에는 목회자와 동역을 하고 있는 다른 목회자팀이고, 그리고 동역하는 당회원 시무장로와 함께 이 부분을 놓고 같이 연구하고 토론하고 힘을 모으지 않고서는 목사 혼자 만의 생각과 추진력으로는 도저히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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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팀과 장로들과 수양회에 가서 책을 같이 읽고 토론했다. 매해 미셔날처치에 대한 책을 선정해서 같이 읽고 공부하고 토론을 하고 우리 자신을 리마인드 시킨다. JD 그리어 목사가 쓴 <담장을 넘는 크리스찬>을 읽고 감명을 받았으며 추천한다.

 

만 45세에 담임으로 부임했다. 사실은 필리핀 선교사 생활을 하다 파송한 교회 목사가 소천받아 귀국했다. 그때 느낀 것은 영락교회가 좋은 교회라는 것이다. 이민교회 좋은 교회 3가지 요소가 다 들어있으며 실제적으로 부흥하는 교회이고 선교를 많이 하는 교회였다. 그런데 이 교회를 이제는 미셔날처치로 전환시키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해 주시겠다는 강한 마음을 주셨다. 45세부터 은퇴 연한인 65세까지 20년을 어떻게 하나님께 드리며 미셔날처치로 이끌어 갈 것인가 고민하다 첫 10년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기간으로 삼았다. 둘째 10년을 실제적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큰 프레임을 잡고 지금까지 달려오고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미셔날처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과정이 필요하고 철저하고 세밀하게 성도들을 교육시켜야 한다. 초대교회는 이미 300여명이 일상에서 삶을 어떻게 선교적으로 살아야 할지 6주 과정 훈련을 받았다. 2-3년 전애 받았다면 다시 교육을 받고 아니면 비슷한 프로그램에서 훈련을 받고 계속해서 리마인드가 필요하다. 그래서 미셔날처치가 무엇인지, 미셔날처치로 나가기위해 어떤 것을 전환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리더십-중간 리더십-성도들에게 이 내용이 전달되어야 한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자칫하면 우리는 디폴트로 돌아간다. 평생 가졌던 교회관이 계속해서 우리를 다시 돌아가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것은 나를 위한 신앙, 나를 위한 교회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이 아니다. 세상을 위한 교회, 믿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교회로 바뀌어야 한다.

 

5.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힘들어하고 있고 대면예배에서 온라인예배로 바뀌면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다. 팬데믹 후에 사람들이 더 이상 교회에 안 나온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 집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더 편하다 하면 교회존재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여기에다 이전에 한국교회는 가나안 현상이 심각했다. 교회 리더십의 비리 때문에 굳이 교회에 나갈 필요가 없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적게는 1백만 많게는 2백만 이상이 교회를 떠났다는데 결코 작은 수자가 아니다. 대부분이 젊은이들로 엄청난 수자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셔날처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회에게 요구되는 정말 올바른 교회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기에 장기전을 펼칠 준비를 해야 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한다.

 

6.

 

영락교회에서 20년 목회를 허락하셔 첫 10년은 교육을 하고, 다음 10년은 서서히 미셔날처치를 실행했다.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가?

 

5년 전에 '영센터 플러스'를 세워 3년 정도 했다. 한인들이 밀집지역에 작은 건물이 한 층을 임대해서 선교센터를 열었다. 교회에 오라는 개념보다는 교회가 그분들에게 가자는 것이다. 그곳에 있는 분들을 복음으로 다가 서겠다는 의지도 강했지만 속마음을 따로 있었다. 미셔날처치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검토했으니 교회적 프로젝트를 성도들과 같이하며 서로 배우고 싶었다.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다 주차문제가 심각해서 임대 갱신을 하지 않고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지금은 팬데믹으로 휴식상태이다. 3년간 믿지 않은 한인들과 접촉 포인트 찾아서 운영했다. 다른 기관과 손잡고 일을 하기도 했다. 토론토교육청과 손을 잡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이버 시대의 중독, 청소년과 부모를 위한 그룹 카운슬링 등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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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센터 플러스'를 운영하다 느낀 것은 그 곳은 한인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이란 사람들의 상권도 같이하는 지역이다. 그래서 이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도 했다. 그리고 문을 닫은 지역 이란교회를 재건을 위해, 이란 청년을 신학교에 보내 공부중이며 이후 토론토에 이란교회를 세우는 것이 목표이다. 

 

토론토는 다문화권 사회로 동남아 불교권 분들을 도와드렸으며, 주일 오후에는 여러 민족들의 예배를 10년 넘게 우리교회에서 호스팅하고 있다. 베트남교회가 성장하고 있으며, 미얀마 교회는 성장하여 교회를 개척하여 나갔으며, 태국교회도 개척해서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다. 

 

7.

 

교회가 어떻게 하든지 우리만 살찌고 우리 건물만 더 높아지고 벽이 높아지고 교회로 성도들을 다 모아서 어떤 최첨단 시스템을 만들어 우리만 살찌고 배부르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는 더 희생하고 세상으로 더 나아가 주의 일을 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영락교회는 해외선교도 많이 하는데 따로 설명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몇몇 선교사를 파송해서 대리적으로 선교하는 것이 미셔날처치가 아니라, 온 성도가 하나님께서 내가 세워져 있는 곳에 나를 선교사로 파송했다는 개념을 가지고 내가 세워져 있는 삶의 터가 나의 선교지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교회가 더 희생하고 지역을 섬기고 다민족커뮤니티를 섬기며 이 세상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바꾸어 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바로 이것이다. 교회는 사도성을 회복해서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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