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넷 패널토의 “1세끼리 모여 2세 논하는 모순에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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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16-10-25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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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넷(KIMNET)이 주최하는 제9회 열방을 향한 선교전략과 기도성회가 “북미주 한인교회의 열방을 향한 선교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10월 19일 부터 3일간 목양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마지막 날에는 패널토의가 진행됐는데 가장 많이 나누어진 주제는 2세들에 대한 문제였다. 이은무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토의의 패널은 나성균 목사, 박희민 목사, 정민철 목사, 이재환 선교사, 강성일 선교사, 이성민 선교사 등이었다.
▲패널토의
2세들을 미전도종족이나 선교지로 보자는 주장도 있었고, 2세들의 문제는 교회에서 제대로 신앙교육을 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부모들의 자녀들의 문제에 최우선 책임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고, 주님처럼 낮고 무조건적인 섬김의 모습으로 2세들을 섬기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 정말 중한 것은 무엇인가? 3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늘 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1세들의 주도로 늘 한인 2세의 문제해결 방안들이 나누지만 말만으로 그치고 만다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처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주제인 것은 분명하지만, 킴넷의 부록에 나오는 북미주한인선교단체 명단에 그런 사역을 하는 단체 한둘은 나올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다음은 패널들의 주요발언 내용들이다.
정민철 목사(뉴욕 뉴하트선교교회)
“1세들은 2세들을 세우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질문: 2세들이 헌신도도 약해졌고, 신학교 학생들의 숫자도 줄었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0년 전 만해도 2세들이 신학교에 많이 갔다. 지금도 제가 졸업한 BTS와 교류를 많이 하고 있는데 2세 학생들은 거의 없다. 오히려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공부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2세들이 많이 실망한 것 같다. 가장 큰 이유는 목회가 성공적으로 되기 힘드니 그런 것이다. 1세나 2세 모두 쉬운 목회가 없는데 2세들이 자라나면서 훈련이나 인내하는 것이나 멘토링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미국에 2백만 한인들이 살고 있으며 교회를 다니던 2세들의 91%가 다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이제 2세들을 선교지로, 미전도 종족으로 보아야 한다고 보고 7년 전에 교회를 개척했다. 2세들을 선교지로 생각하고 기도해 주면 좋겠다. 같은 PCA 교단 고인호 목사가 최근에 “1세들은 2세들을 세우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는데 참 의미 있는 말로 들었다.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원로목사)
"크리스찬 부모의 위선적인 모습이 자녀들을 교회에서 떠나게 만들어"
(질문: 2세들이 대학에 가면서 더 이상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풀러신학교 이사로 섬겼는데 처음 이사로 있을때 전체 4천여 명 중 한국학생들이 수백 명이 있었다. 총학생회장이 한인 2세일 정도로 한국학생들이 활동적이었다. 신학교 채플에서 설교를 했는데 8-9년 전에 가면 한국학생들 수십 명이 앉아 있었는데, 3년 전에 가니 2명이 앉아있었다. 한국학생이 얼마나 되는가 물어보니 이제 몇 십 명도 안 된다고 했다. 그렇게 줄어들었다. 영락교회를 목회하면서 20명이상 부목사들을 같이 사역하면서 보면 3분의 2이 1.5~2세들이다. 세상 전문직에 있다가 신학교에 가 목회자가 된 스탭들도 많았는데 나중에 세상 직업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런 2세들도 많이 있다.
2세들이 대학을 가면서 많이 떠나는 이유는 먼저 한인교회 1세들이 너무 싸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1세들이 2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또한 부모들이 자녀에게 교회에 나가자고 하지만, 자녀들이 교회 밖에서 보는 부모의 모습은 교회와는 전혀 다른 아주 위선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를 많이 떠나는 면이 있다.
저는 2세들도 일종의 선교지라고 생각하고 2세들에게 많이 투자했다. 영락교회는 한 지붕 아래 두 회중이 있다. 1세 교회와 2세 교회이다. 완전히 독립된 영어권 2세교회는 북미에서 가장 성공적인 회중이 되어 1,200명 이상 모인다. 그러다 보니 세상 전문직 출신의 영어권 목사의 예산이 한어권 담임목사인 나보다 더 많은 경우도 있어 당황한 적이 있다. 많은 한인이민교회 2세목회자들이 2-3년하고 떠나는데 그래서는 교회가 성장할 수 없다. 영락교회 영어회중 교회에서도 짐 박 목사가 12년 동안 있다가 1세 목회를 한다며 교회를 떠났는데 2세 목회자들의 장기목회를 격려해야 한다.
나성균 목사(샬롯한인장로교회)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완전히 낮아져서 2세들을 섬겨야”
(질문: 교회를 떠나거나 교회에 안나가는 2세들의 생각이 무엇이고, 어떻게 부모들이 도와야 하는가?) 제 아들이 웨스트민스터신학교 후배이다. 2005년에 졸업했는데 개인적인 소명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해서 졸업하고 10년이나 있다가 목사안수를 받았다. 저는 잘한다고 했지만 미국식 사고를 가진 아들 입장에서 보면 부족한 것이 많았다. 처음에는 나름대로 한다고 했지만 아들이 불만을 가진 것에 굉장히 억울하게 생각했지만 생각을 바꾸었다. 그런데 나중에는 무조건 잘못했으며 미안하다고 했다. 그때 깨달은 것은 1세들이 2세들에 대해 한국식보다 조금 더 잘한다고 하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완전히 낮아져서 2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2세들의 눈으로 상황을 보고 2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2세들이 1세에 대해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마음을 넓혀서 우리를 받아주고 마음을 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관계까지 만들어야 1세와 2세간의 관계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재환 선교사(컴미션)
“교회 주일학교와 중고등학교때 주님을 만나도록 해야”
이 시대에 2세들의 문제는 교회와 부모와 지도자들의 잘못이다. 우리 한인 2세들의 마음 바탕이 좋다. 한인 2세 청년들의 선교동원을 위해 매년 7월 한달동안 섬머미션스쿨을 하는데 놀라운 것은 선교는 그만두고 주님도 못 만난 학생들이 많다. 과거 좋은 시절에는 그물로 사람을 낚았다. 요즘은 낚시를 해도 힘들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2세들에게 합리적이고 바른 진리를 들으면 그 자리에서 변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2세들이 교회의 주일학교 그리고 중고등학교때 정말 하나님을 경험하여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것을 알면 교회를 떠날 수가 없다. 정말 교회가 어떻게 하든지 2세들이 주일학교와 중고등학교때 주님을 만나도록 해야 한다.
한국 2세와 미국 한인 2세들은 다른 면이 있다. 한인 2세들은 상대적으로 순수한 면이 있어 복음을 듣고 주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험하면 너무 쉽게 변한다. 백 투 더 베이직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리 교회들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참 복음을 알면 선교사가 된다. 저는 오늘날 2세들의 문제는 교회가 2세 교육을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강성일 선교사(브라질)
“자녀의 앞길은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34년 전에 브라질에 들어갔다. 3-6살 때 들어간 아이들을 현지 아이들과 같이 뛰어 놀게하며 키웠다. 다른 것을 가르칠 수 없었는데 집에서 매일 한글성경 한 장을 읽고 쓰도록 했다. 그렇게 배운 한글실력으로 한국에 있는 자매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장가를 갔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특별히 한 것이 없고 아이들이 희생을 했다. 이에 아이들이 성장하여 아버지를 이어 브라질을 섬기려고 한다. 아이들 스스로 느낀 것도 있겠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다. 요즘 선교사들은 용기가 없다.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애들속에 말씀에 접근할 수 있는 도구를 한두 가지만 집어 넣어주면 다음은 하나님이 하신다고 본다.
이성민 선교사(캄보디아)
“1세끼리 모여 2세들을 논하는 모순에서 벗어나야”
지금까지 1.5세와 2세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우리가 너무 집합명사로만 그들을 이야기 한다. 1.5세라는 그룹, 2세라는 그룹, 우리는 1세라는 그룹... 그런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자녀교육에 실패한 사람인데, 우리가 사역을 성공적으로 한다고 해도 자녀교육에 실패하면 실패하는 것이다. 자녀들은 나에게 맡겨진 영혼이다. 섬기는 이방인들은 내가 전도하지 않고 내가 양육하지 않아도 다른 선교사들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자녀들은 나에게 주신 특권이면서도 책임인데 그것을 소홀히 했다. 그동안 지식을 배우는 교육은 학교에 맡겼고 신앙교육은 교회에 맡겼는데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자녀를 남에게만 맡겨서 영성훈련을 받게 하고, 신앙훈련을 받게 한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고 위험한 생각이다. 지금부터라도 부모들이 더 기도해야 한다.
언젠가 선교대회에 참가했는데, 선교사들이 모여 ‘선교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주제로 회의를 하는데 놀란 것은 노장들만이 모여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 어제까지 우리가 다해놓고 선교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모순된 자기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분들이 이제 우리가 한 사역을 평가해야 하고, 저희는 잘못을 반성하고 성공한 사례가 있다면 제안하면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 킴넷도 1세 위주로 운영하는 것 보다 2세들을 참가해야 한다. 이제는 2세들에게 넘겨주고 지원해야 한다. 당장 안되면 1세와 2세, 2트랙으로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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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토의
2세들을 미전도종족이나 선교지로 보자는 주장도 있었고, 2세들의 문제는 교회에서 제대로 신앙교육을 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부모들의 자녀들의 문제에 최우선 책임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고, 주님처럼 낮고 무조건적인 섬김의 모습으로 2세들을 섬기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 정말 중한 것은 무엇인가? 3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늘 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1세들의 주도로 늘 한인 2세의 문제해결 방안들이 나누지만 말만으로 그치고 만다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처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주제인 것은 분명하지만, 킴넷의 부록에 나오는 북미주한인선교단체 명단에 그런 사역을 하는 단체 한둘은 나올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다음은 패널들의 주요발언 내용들이다.
정민철 목사(뉴욕 뉴하트선교교회)
“1세들은 2세들을 세우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질문: 2세들이 헌신도도 약해졌고, 신학교 학생들의 숫자도 줄었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0년 전 만해도 2세들이 신학교에 많이 갔다. 지금도 제가 졸업한 BTS와 교류를 많이 하고 있는데 2세 학생들은 거의 없다. 오히려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공부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2세들이 많이 실망한 것 같다. 가장 큰 이유는 목회가 성공적으로 되기 힘드니 그런 것이다. 1세나 2세 모두 쉬운 목회가 없는데 2세들이 자라나면서 훈련이나 인내하는 것이나 멘토링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미국에 2백만 한인들이 살고 있으며 교회를 다니던 2세들의 91%가 다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이제 2세들을 선교지로, 미전도 종족으로 보아야 한다고 보고 7년 전에 교회를 개척했다. 2세들을 선교지로 생각하고 기도해 주면 좋겠다. 같은 PCA 교단 고인호 목사가 최근에 “1세들은 2세들을 세우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는데 참 의미 있는 말로 들었다.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원로목사)
"크리스찬 부모의 위선적인 모습이 자녀들을 교회에서 떠나게 만들어"
(질문: 2세들이 대학에 가면서 더 이상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풀러신학교 이사로 섬겼는데 처음 이사로 있을때 전체 4천여 명 중 한국학생들이 수백 명이 있었다. 총학생회장이 한인 2세일 정도로 한국학생들이 활동적이었다. 신학교 채플에서 설교를 했는데 8-9년 전에 가면 한국학생들 수십 명이 앉아 있었는데, 3년 전에 가니 2명이 앉아있었다. 한국학생이 얼마나 되는가 물어보니 이제 몇 십 명도 안 된다고 했다. 그렇게 줄어들었다. 영락교회를 목회하면서 20명이상 부목사들을 같이 사역하면서 보면 3분의 2이 1.5~2세들이다. 세상 전문직에 있다가 신학교에 가 목회자가 된 스탭들도 많았는데 나중에 세상 직업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런 2세들도 많이 있다.
2세들이 대학을 가면서 많이 떠나는 이유는 먼저 한인교회 1세들이 너무 싸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1세들이 2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또한 부모들이 자녀에게 교회에 나가자고 하지만, 자녀들이 교회 밖에서 보는 부모의 모습은 교회와는 전혀 다른 아주 위선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를 많이 떠나는 면이 있다.
저는 2세들도 일종의 선교지라고 생각하고 2세들에게 많이 투자했다. 영락교회는 한 지붕 아래 두 회중이 있다. 1세 교회와 2세 교회이다. 완전히 독립된 영어권 2세교회는 북미에서 가장 성공적인 회중이 되어 1,200명 이상 모인다. 그러다 보니 세상 전문직 출신의 영어권 목사의 예산이 한어권 담임목사인 나보다 더 많은 경우도 있어 당황한 적이 있다. 많은 한인이민교회 2세목회자들이 2-3년하고 떠나는데 그래서는 교회가 성장할 수 없다. 영락교회 영어회중 교회에서도 짐 박 목사가 12년 동안 있다가 1세 목회를 한다며 교회를 떠났는데 2세 목회자들의 장기목회를 격려해야 한다.
나성균 목사(샬롯한인장로교회)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완전히 낮아져서 2세들을 섬겨야”
(질문: 교회를 떠나거나 교회에 안나가는 2세들의 생각이 무엇이고, 어떻게 부모들이 도와야 하는가?) 제 아들이 웨스트민스터신학교 후배이다. 2005년에 졸업했는데 개인적인 소명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해서 졸업하고 10년이나 있다가 목사안수를 받았다. 저는 잘한다고 했지만 미국식 사고를 가진 아들 입장에서 보면 부족한 것이 많았다. 처음에는 나름대로 한다고 했지만 아들이 불만을 가진 것에 굉장히 억울하게 생각했지만 생각을 바꾸었다. 그런데 나중에는 무조건 잘못했으며 미안하다고 했다. 그때 깨달은 것은 1세들이 2세들에 대해 한국식보다 조금 더 잘한다고 하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완전히 낮아져서 2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2세들의 눈으로 상황을 보고 2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2세들이 1세에 대해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마음을 넓혀서 우리를 받아주고 마음을 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관계까지 만들어야 1세와 2세간의 관계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재환 선교사(컴미션)
“교회 주일학교와 중고등학교때 주님을 만나도록 해야”
이 시대에 2세들의 문제는 교회와 부모와 지도자들의 잘못이다. 우리 한인 2세들의 마음 바탕이 좋다. 한인 2세 청년들의 선교동원을 위해 매년 7월 한달동안 섬머미션스쿨을 하는데 놀라운 것은 선교는 그만두고 주님도 못 만난 학생들이 많다. 과거 좋은 시절에는 그물로 사람을 낚았다. 요즘은 낚시를 해도 힘들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2세들에게 합리적이고 바른 진리를 들으면 그 자리에서 변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2세들이 교회의 주일학교 그리고 중고등학교때 정말 하나님을 경험하여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것을 알면 교회를 떠날 수가 없다. 정말 교회가 어떻게 하든지 2세들이 주일학교와 중고등학교때 주님을 만나도록 해야 한다.
한국 2세와 미국 한인 2세들은 다른 면이 있다. 한인 2세들은 상대적으로 순수한 면이 있어 복음을 듣고 주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험하면 너무 쉽게 변한다. 백 투 더 베이직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리 교회들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참 복음을 알면 선교사가 된다. 저는 오늘날 2세들의 문제는 교회가 2세 교육을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강성일 선교사(브라질)
“자녀의 앞길은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34년 전에 브라질에 들어갔다. 3-6살 때 들어간 아이들을 현지 아이들과 같이 뛰어 놀게하며 키웠다. 다른 것을 가르칠 수 없었는데 집에서 매일 한글성경 한 장을 읽고 쓰도록 했다. 그렇게 배운 한글실력으로 한국에 있는 자매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장가를 갔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특별히 한 것이 없고 아이들이 희생을 했다. 이에 아이들이 성장하여 아버지를 이어 브라질을 섬기려고 한다. 아이들 스스로 느낀 것도 있겠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다. 요즘 선교사들은 용기가 없다.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애들속에 말씀에 접근할 수 있는 도구를 한두 가지만 집어 넣어주면 다음은 하나님이 하신다고 본다.
이성민 선교사(캄보디아)
“1세끼리 모여 2세들을 논하는 모순에서 벗어나야”
지금까지 1.5세와 2세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우리가 너무 집합명사로만 그들을 이야기 한다. 1.5세라는 그룹, 2세라는 그룹, 우리는 1세라는 그룹... 그런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자녀교육에 실패한 사람인데, 우리가 사역을 성공적으로 한다고 해도 자녀교육에 실패하면 실패하는 것이다. 자녀들은 나에게 맡겨진 영혼이다. 섬기는 이방인들은 내가 전도하지 않고 내가 양육하지 않아도 다른 선교사들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자녀들은 나에게 주신 특권이면서도 책임인데 그것을 소홀히 했다. 그동안 지식을 배우는 교육은 학교에 맡겼고 신앙교육은 교회에 맡겼는데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자녀를 남에게만 맡겨서 영성훈련을 받게 하고, 신앙훈련을 받게 한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고 위험한 생각이다. 지금부터라도 부모들이 더 기도해야 한다.
언젠가 선교대회에 참가했는데, 선교사들이 모여 ‘선교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주제로 회의를 하는데 놀란 것은 노장들만이 모여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 어제까지 우리가 다해놓고 선교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모순된 자기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분들이 이제 우리가 한 사역을 평가해야 하고, 저희는 잘못을 반성하고 성공한 사례가 있다면 제안하면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 킴넷도 1세 위주로 운영하는 것 보다 2세들을 참가해야 한다. 이제는 2세들에게 넘겨주고 지원해야 한다. 당장 안되면 1세와 2세, 2트랙으로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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