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수정교회, 가상칠언 내용으로 한 성금요일 온라인 영상예배
페이지 정보
교회ㆍ2021-04-03 14:24관련링크
본문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주간의 하이라이트인 성금요일을 맞이하여 4월 2일(금) 저녁에 뉴욕과 뉴저지의 많은 교회들은 성금요일 예배를 드렸다.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드린 교회도 있지만, 아직도 팬데믹의 제한 속에 대부분의 교회는 대면예배와 온라인 비대면 예배를 함께 드렸다. 또 음성이나 온라인 영상으로만 드린 교회도 있었다.
성금요일의 주요예식인 성만찬은 팬데믹 기간 동안 거리유지를 이유로 사실상 중단되어 왔다. 그래서 성금요일 예배를 드렸지만 아직 성찬예식을 하지 않은 교회들이 많았으며, 일부 교회는 1회용 성찬용기를 이용하고 또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며 예전과 같이 성만찬을 진행한 교회들도 있었다.
▲[동영상] 뉴욕수정교회 성금요일 영상예배 실황
뉴욕수정교회(황영송 목사)는 가상칠언을 내용으로 한 성금요일 온라인 영상예배로 드렸다. 자막을 달고 교회내 한국어, 영어, 중국어 회중들이 모두 비대면으로 참가한 가운데 드렸다. 7명의 수정교회 각 회중 교역자들이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남기신 가상칠언을 묵상한 내용을 나누었으며, 찬양과 성경읽기 등이 잘 조화되어 성금요일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수준 높은 영상이 제공되었다.
황영송 목사는 가상칠언 중 마지막인 누가복음 23:46의 말씀으로 메시지를 전하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하나님과 재회(Reunion)"이라고 표현했다.
황 목사는 이날의 주인공을 소개하며 “예수님은 낮은 이 땅에서 태어나시고 목수의 아들로 자랐으며 마지막 3년 공생애 기간 가운데 하늘나라를 전파하시고 가르치시고 치유하신 사역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메시아 되심을 말씀해주셨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거나 깨달 수 없는 상황속에서도 주님은 꿋꿋히 이 땅에 오셔서 하셔야 할 일을 감당하신 분”이라고 했다.
황영송 목사는 “하나님과 재회(Reunion)”을 언급하며 “부활을 통해 예수님은 한 가지를 말씀하시는데 ‘하나님과의 재회’이다. 이 땅에 오시고 다시 하나님에 계신 곳으로 돌아가 하나님과 재회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완성하셨고 죄인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시고 다시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놀라운 축복을 허락하셨다. 먼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하나님과 재회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죽고 부활할 때 영원하신 하나님과 재회하고 화목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고 메시지를 나누었다..
황영송 목사는 재회를 1971년 처음으로 한국전쟁후 남북 이산가족들의 재회, 놀이동산에 인파 때문에 헤어졌다가 다시 부모를 만난 아이의 재회를 예를 들며 설명하며 그 재회의 감격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것이라고 했다.
황영송 목사는 “예수님의 마음에 담긴 것을 말씀을 통해 묵상해 보면 하나님 아버지와 재회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그 자체가 다시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고자 하는 예수님의 마음이 아닐까? 그 성부의 마음과 성자의 마음이 합해져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사람들이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했던 그 놀라운 평강과 축복을 우리에게 허락하시기 위한 예수님의 죽음이셨다. 그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도 영원히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할 수 있는 축복을 허락하셨다”고 전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 모여 성금요일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한 황영송 목사는 “성금요일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나누며 우리는 한 몸이라는 상징적인 신앙의 고백도 있는데 그것마저도 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다시 마스크를 벗고 그리고 코로나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함께 예수님의 살과 피를 나눌 수 있는 그 시간을 생각할 때, 지금의 아픔과 고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선포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이 걸어가셨던 고난의 길 - 배척당하시고, 침 뱉음을 당하시고, 매를 맞으시고, 배신까지 당했던 예수님의 모든 희생은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과 다시 재회하고 하나가 되는 놀라운 축복의 걸음이었음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예수님이 죽음의 시간까지도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며 고백한 것 같이 불확실한 우리의 미래의 삶을 하나님의 손에 맡길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재회된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살아 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상칠언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 새기고 하나님께 큰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기를 축원한다”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