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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USA 동성애자 안수문제 대담 - 영적갱신의 계기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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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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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필그림교회 인터넷 방송국(PIBS)이 미장로교(PCUSA) 동성애자 안수에 관한 특별대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최근 공개했다. 방송국은 PCUSA의 반성경적인 동성애자 안수문제를 교인들에게 바르게 알리고 성도들이 이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게 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대담자는 고태형 목사(PCUSA 한인교회 전국총회 총회장, LA선한 목자교회)와 양춘길 목사(PCUSA 동북부 대회장, 뉴저지 필그림 교회)이다. 대담은 최영옥 권사(필그림교회)의 사회로 진행됐다.



대담을 들어보면 먼저 미장로교(PCUSA) 한인 목회자들과 한인교회들이 얼마나 보수신앙을 지켜려고 노력하는지가 잘 나온다. 혹자는 문제있는 교단에서 나오면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교회재산과 연금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가운데에서도 한인교회들은 교단내 새로운 보수연합체들과 협력하며 새로운 교단탄생의 주역의 역할을 담당하려고 하고 있다.

미장로교(PCUSA)는 언더우드 선교사를 한국에 파송하여 한국 장로교의 산파역할을 했다. 그런데 오늘의 모습은 어떤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한인들로 구성된 5백여 한인교회들이 미장로교(PCUSA)에 가입하고, 교단의 신학적인 위기속에서 언더우드가 한국에 전했던 보수신앙을 지켜야 한다는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역설적이다.

미장로교(PCUSA) 내에는 동성연애자 안수에 반대하는 "휄로우십(The Fellowship of Presbyterians)"이라는 보수 연합체가 만들어졌으며 한인교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휄로우십은 지난 8월말 미네소타 미네아폴리스에서 첫 모임을 가졌는데 830개 교회 2천여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참여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내년 1월에는 올랜도에서 모임을 가지고 정식 교단으로 출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위기는 기회이다. 미장로교의 동성연애자 안수의 파장속에서 한인교회들과 한인교인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양춘길 목사는 "위기사항마다 본질적인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은 무엇인가. 이번 위기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영적갱신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동성애자 안수에 반대한다고 해도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감당하고 있느냐는 별개의 것일수 있다. 교리적인 것은 반대하면서도 역시 삶이 여전히 예수의 산증인이 되어 살지 못하면 다를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대담내용이다.

사회=최근 뉴욕주가 미국에서 6번째로 동성애자 결혼가능 법을 통과시켰다. 조사해보니 혼인신고 4건중 1건은 동성결혼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우리 2세가 자라난다. 이러한 시대적인 추세속에서 지난 5월에는 정통개혁교단이라고 자처해 온 미장로교(PCUSA)에서 동성애자 안수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교계안팍에서 커다란 논란이 되고 있다. 신앙인으로 동성애자 안수문제를 정확히 진단해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기 위해 대담을 준비했다. 동성애자 안수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 뜻부터 집고 넘어가야 한다.

고태형=많은 분들에게 동성애자 안수에 대한 논란이 있을것이다. 지난 5월 동성애자 안수를 가능하게 하는 수정안이 통과되었는데, 동성애자도 교회 지도자인 목사 장로 안수집사로 안수를 받을수 있다는 의미이다.

사회=동성애자 안수를 허용하는 개정안이 어떻게 마련되었나?

고태형=미장로교는 오랫동안 결혼한 사람은 정절을 지켜야 하고 혼자 사는 사람은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그 조건에 맞아야만 안수를 받을수 있었다. 그런데 개정안은 정조와 순결조항을 삭제하고 주님의 주인되신다는 내용만 들어가 있다. 개정안 자체에 동성애자를 안수한다는 내용은 한마디도 들어있지 있다. 그런데 미국사람은 하지말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할수있다고 해석한다. 반면 한국사람은 그 조항이 빠지더라도 동성애자를 안수할수 있다고 해석하지 않는다. 미국사람의 경우는 결혼한 사람은 정절을 시키고 미혼자는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조항이 빠졌기에 동성애자도 안수가 가능하다고 법적해석이 가능하다는 본다.

사회=동성애자에게 안수를 주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한인교회 교인들의 생각이다. 지난 5월 개정안이 통과될때 찬반비율은 어떻게 되는가?

고태형=헌법개정안이 법적으로 개교회에 영향을 미칠려면 매년 열리는 총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그리고 교단내 173개 노회중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법적효력이 있다. 개정안 통과시 173개 노회중 찬성 96개, 반대 74개 노회였다.

사회=크게 벌어지지 않고 근소하다. 개정안이 통과되기 까지 교단내에서도 오랫동안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어떤 논쟁의 과정이 있었는가.

고태형=동성애자 안수는 30년이상 인권법의 문제로 대두되어 있었다. 미국은 소수민족이라던지 개인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은 세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귀한 나라이다. 그것때문에 우리들이 소수민족으로 잘 생활하고 살 수 있기도 하다. 인권문제는 소수민족과 여성을 보호하는데 관심을 가지다가 70년대부터 동성애자도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인권문제로 돌아서자 미국의 각주도 동성애자 결혼허용 문제가 생겼다. 동성애자 문제가 인권문제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보니 교회안에도 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사회=33년이나 끌어왔던 동성애자 안수문제가 이번에 통과된 이유는 무엇인가?

양춘길=그동안 동성애자 안수를 반대해왔던 사람들도 돌아서서 찬성표를 던지게 된 이유들이 있다. 신학적으로는 동성애자 안수를 반대해 왔는데 가족중에 친척중에 이웃중에 동성애자가 자꾸 생겨나다 보니 그들을 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신학노선에서 벗어나 그들을 품을수 있는 노선으로 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교단내 동성애자 안수 문제를 끌어오는 과정에서 반대하던 사람중에 더 이상 인내하지 못하고 교단을 떠난 사람도 있어 반대하는 표수가 줄어 들었다. 그런 것들이 축적이 되어 이번에 통과가 됐다.

사회=주변에서는 동성애자는 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이라고 동성애자 안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 성경에는 동성애자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양춘길=성경에는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다. 성경에서는 창조의 순리, 한 남자와 한 여자와 관계를 가져야 하는 창조의 순리를 거역하는 동성애는 처음부터 끝가지 죄로 분류하고 있다. 교회는 모든 죄를 다 포용한다. 동성애자에게도 교회문을 열지만, 동성애를 죄로 인정하고 치유와 지도의 역할을 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그런데 동성애를 죄로 인정하지 않고 동성연애하면서 교회 지도자로 안수를 받는다는 것은 성경에 근거를 찾기 어려운 이슈이다.

사회=안타까운 것은 미장로교는 127년전에 언더우드 선교사를 한국에 파송하여 복음을 전한 교단이다. 그런 교단에서 동성애자 문제가 일어난것은 가슴이 아프다. 교단내 한인교회들의 반응은 어떤가?

고태형=개정안에 대해 노회의 과반수를 넘은 것이 5월초순이고, 7월초순부터 적용되었다. 하지만 한인교회들은 개정안은 성경적인 근거가 없어 받아들일수 없으며, 단지 말씀을 중심으로 복음주의안에서 연합해서 신앙적으로 개혁하는 일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한인교회들은 동성애자 안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언론에 이런 입장을 발표하고 자료를 제공해 왔다.

사회=교단의 잘못된 흐름에 한인교회들이 따라가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힌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고태형=미장로교 안에는 "휄로우십(The Fellowship of Presbyterians)"이라는 공동체가 만들어졌다. 미장로교에 전통적인 신앙을 고수하고 성경에 순종하는 복음주의 교회와 지도자들이 미장로교가 이렇게 가는 것을 좌시할수 없어 만든 것이다. 연초에 '화잇페이퍼(White Paper)'라는 문서를 통해 교단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시작된것이 휄로우십이라는 모임이다. 지난 8월에서 미네소타에서 830개 교회 2천여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휄로우십 집회를 가지고 교단의 미래에 대해 의논했다.

사회=미국교회중에도 동성애자 안수를 반대하는 보수교회가 있다. 양춘길 목사님이 미네소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가하여 최고의 스피치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양춘길=먼저 그동안 한국교회와 미주한인교회가 미장로교를 통해 도움을 많이 얻었다. 미장로교는 초기에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한 교단이고 한인이민교회가 속해 자립하고 성장하기 까지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 개정안이 통과되어 대부분의 한인교회는 교단이냐 하나님의 말씀인가 선택해야 하는 강요를 당하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되어 하나님이 교회에 맡겨주신 본질적인 사명을 되찾는 계기로 삼는다면 갈등을 통해 한인교회와 미국교회들이 새롭게 선교적인 교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것이다. 우리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 왜 존재하는가 하는 것을 다시 물어야 하는 시점이다. 교단을 위해 건물을 위해 특정지도자를 위해 우리의 휄로우십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 필요한 요소임은 분명하지만 교회의 존재의 목적은 예수의 산증인,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앞으로 이런면에서 더 선교적인 교회로 발전한다면 오늘의 갈등이 더 큰 축복과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결과가 될 것이다.

사회=이 시대에 우리를 미국땅에 하나님이 보내신 이유를 보게 된다. 미네소타 컨퍼런스에 참석한 분들의 말씀은 2천여명의 참가자들이 많은 호응을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컨퍼런스의 분위기는 어땠나?

양춘길=5백명이 모일것이라고 예상했는데 2천명이 모였다. 컨퍼런스에서 성령께서 함께 하신다는 강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창세기 1장 1절의 혼돈과 흑암가운데 하나님의 힘이 운영하시는 가운데 창조가 시작되었다. 마찬가지로 혼돈과 암담한 상황속에서 휄로우십이라는 새로운 교단을 시작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기쁨과 희망을 가지고 돌아올수 있었다. 이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방향을 복음주의 교회들에 제시할수 있는 모임이라서 기뻤다.

사회=새로운 보수교단, 휄로우십에 대해 설명해 달라.

고태형=운영위원중 한 사람이다. 휄로우십이라는 단체에는 미장로교안에 있는 교회들이 다양하게 협의체안에 속할수 있다. 지금 미장로교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용납할수 없다며 미장로교에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보수적인 교단에 가입하려는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사회=협의체에 가입하려면 미장로교 교단을 떠나야 하는가? 떠난다면 교회 재산권과 연금문제가 걸림돌이 된다.

고태형=휄로우십에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휄로우십이라는 협의체 안에는 미장로교안에 머무르는 사람도 가입이 가능하고, 새로운 보수교단에 탄생시키는데 그곳에 가려는 사람도 장로교에 머물면서도 갈 수 있고, 완전히 미장로교를 떠나려는 사람도 휄로우십에 가입할수 있다. 미장로교를 떠나서 새로운 보수교단에 가려면 노회와 처리해야 할 법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회=교단을 떠나면 해결될 문제인데 왜 양쪽을 적을 두는 이유에 대한 답을 찾았다. 휄로우십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것인가?

고태형=내년 1월까지가 중요한 시기이다. 내년 1월 10일부터 14일까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휄로우십 미팅을 하면서 보수교단이 정식으로 출범하는 모임을 가지게 된다. 그를 위해 법적인 구조를 조직하고 특히 신학적인 고백, 앞으로 교단에 속하면 안수받을수 있는 준비등 모든 구조를 갖추기위해 다양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

사회=휄로우십 가입문제를 놓고 노회마다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는가.

고태형=많은 평신도들이 우리가 마음에 안들면 떠나면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집에서 떠난다해도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떠나야 한다. 교회재산권이 교단에 속해있다. 노회별로 의논을 하게 되어 있다. 제가 속한 노회도 교단의 동성애자 안수를 양심상 받아들일수 없을때 분쟁하는 것이 아니라 신학적인 건전한 토론을 통해 은혜롭게 서로를 인정하고 축복하자는 법안을 만들고 있다. 노회에서 그것을 투표 하게 된다. 각교회의 형편을 노회가 듣고 협의하에 서로 은혜롭게 축복하고 헤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노회마다 사정이 다 다르므로 일반적으로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사회=뉴욕과 뉴저지 한인교회가 속한 동부한미노회의 대처는 어떤가?

양춘길=지난 미네소타 컨퍼런스후 노회가 모였다. 노회에서 구성해준 대책위 위원장으로 노회에 3가지 제안을 했다. 첫째 회원교회가 휄로우십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둘째 내년 1월 올랜도에서 열리는 휄로우십 차기모임에서 신앙고백이 나오고 교단체제를 갖추기 위한 헌법이 나오게 되는 중요한 모임이니 대책위들을 올랜도에 파송해 줄것을 제안했다. 셋째 노회에서 복음주의 휄로우십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자고 제안했으며 노회는 이를 수락했다.

사회=마지막으로 정리해 달라.

고태형=한인교회는 말씀이 신앙의 기준임을 믿고 순종하고 따라왔다,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미장로교 교단내 한인교회들이 그같은 신앙고백안에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나누고 적어도 보수적인 미국교회와 한인교회가 연계하여 나간다면 더 좋은 신앙이 되는 계기가 될것이다.

양춘길=미네소타 컨퍼런스에서 언급했지만 위기사항마다 본질적인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은 무엇인가. 내가 크리스찬으로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를 짚어보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영적갱신의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동성애자 안수에 반대한다고 해도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감당하고 있느냐는 별개의 것일수 있다. 교리적인 것은 반대하면서도 삶이 여전히 예수의 산증인이 되어 살지 못하면 다를바가 없다. 이런 계기로 영적갱신이 될수 있고 개인과 교회가 말씀그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예수님의 산증인이 되는 삶을 살도록 변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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