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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크리스천 북한 포럼 및 통곡 기도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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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2-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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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크리스천 북한 포럼 및 통곡 기도회가 성황리에 막을 열었다. 해외 300인 목사단 주최로 8월 14일(화) 캘리포니아주 얼바인 소재 베델한인교회(손인식 목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첫날만  2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는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난 신동혁 씨, 탈북자이자 사랑의 교회 사역자인 길이진 전도사, 백악관 산하 국제종교자유 부국장인 스캇 플립스, 12일간의 금식으로 탈북자 인권 운동에 불꽃을 일으킨 박선영 전 의원, 김일성대학 출신의 주성하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등이 총출동했다.

목회자를 대상으로한 오전 행사에는 목회자 600명 이상이 참가했다. 북한 인권 행사에 목회자 6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 이날 오전 행사의 첫 번째 전체 강의를 맡았던 길이진 전도사는 “한국 교회가 탈북자들을 기다려주고 인내해줘야 하는데, 자신들의 틀에 우리를 넣으려고 한다. 그리고 사회가 너무 편이 갈라져 있다. 탈북자들을 챙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사랑을 말하는데,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한국 교회가 탈북자 사역을 위해 진정 사랑을 실천해줄 것을 강조했다. 

저녁 집회의 간증자로 나선 박선영 의원도 “우리는 기도를 해야 하지만 기도만 하면 안 된다. 기도하며 실천하는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며 탈북자 인권을 위해 12일 동안 단식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이날 저녁 시간 간증을 맡았던 신동혁  씨는 “왜 한반도는 둘로 갈라지 있나. 우리의 기도가 아직 부족한 것일까. 우리는 편안히 잘 때에 왜 그들은 헐벗고 굶주리고 강에 빠져 죽고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통을 당할까. 남한에서는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남한의 정부, 정치권도 똑같은 범죄자들이다. 죽어가는 독재자를 남한 정권이 도와줬고 수백만 명이 죽게 되었다. 그러면서 인권 문제는 우리가 알 바 아니라고 말을 한다. 과연 우리는 구원 받은 백성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도전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이어 “내가 다니는 교회는 청년만 1만 명이 넘는데 북한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분위기다.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 했다.

연예인 차인표 씨는 간증자로 참여해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 여러분, 북한 노동자 여러분, 유학생 여러분, 이 영상을 보시고 접하는 분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북한 주민들을 위해 지금 실현하실 성경 구절을 읽겠다”며  레위기 26장6절-13절을 읽었다. 그는 “하루 한 번씩 순수한 마음으로 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하는 우리 크리스천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순수한 일에 이름을 내려고 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아 될 수 있으면 표면적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았는데 손인식 목사님의 강력한 권고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인도자들과 참가자들은 이렇게 한탄만 할 수는 없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 힘을 모으고 뜻을 모아 탈북자 인권 운동을 펼치고 평화 통일로 이끌어야 한다는 합의에 도출했다.

국제종교자유 부국장인 스캇 플립스 씨는 선택 강의에서 통일을 위해 이민자가 무엇을 할 수 있나라는 참석자의 질문에 “더 나은 아이디어, 더 나은 정보, 더 나은 정치적 영향력이 중요하다”며 “윌리엄 윌버포스가 노예 해방을 위해 ‘나같은 죄인 살리신’이라는 음악을 만들어 다양한 접근을 한 것처럼 평화 통일을 위해서 이민자 전문가 집단이 연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음악, 영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합해 평화 통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첫날 집회에는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이 몰려들어 베델한인교회 본당을 가득 메웠다.

둘째날에도 오전과 오후에 목회자 중심의 포럼이 진행된다. 그리고 오후 7시부터는 유튜브 대형 스타인 제이에스리(Jayesslee) 쌍둥이 자매가 출연해, 2세들과 음악으로 대화하고 북한 인권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틀 동안 연인원 6천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제1차 크리스천 북한 포럼 및 통곡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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