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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떠나는 박정찬 감독의 의미있는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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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2-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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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합감리교(UMC) 뉴욕연회 박정찬 감독이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9월1일부로 서스케하나(Susquehanna) 연회 감독으로 부임한다. 뉴욕연회 한인코커스(회장 김성찬 목사) 한인 목회자들은 8월 27일(월) 오전 후러싱제일교회에서 환송모임을 가졌다.

아시안 첫 뉴욕연회 감독

신설된 서스케하나 연회는 다민족으로 구성된 뉴욕연회와는 달리 펜실바니아 소재 백인지역으로 935교회 16만 3천명의 교인들이 속해 있으며 뉴욕연회보다 2배정도 규모가 크다. 서스케하나(Susquehanna)는 연회지역을 흐르는 강이름이다.

박정찬 감독은 이번 부임의 중요한 의미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부임하는 서스케하나 연회에 속하지 않았지만 가까운 지역에 랭커스터가 있다. 한국 감리교의 모체가 된 아펜젤러를 배출한 지역이다. 아펜젤러가 1885년 조선에 도착한지 127년만에 한인이 그 지역의 감독으로 간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복음의 역사가 한바뀌 돌아 원산지에 도착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이시대에 복음의 일꾼으로 사용하신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미연합감리교(UMC)에는 63개의 연회가 있는데 현재 박정찬 감독외 북일리노이연회 정희수 감독, 버지니아연회 조영진 감독등 3명의 현역 감독이 있어 한인교회의 위상을 잘말해주고 있다. 은퇴감독으로서는 김해종 감독이 있다.

박 감독은 서울 대광고교와 감신대를 나온후 1976년에 미국으로 이민와 드류신학대학에서 신학석사 및 목회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로체스터 한인연합감리교회와 다이아몬드힐 연합감리교회 담임목회자, 교단 소수인종목회 센터 부총무를 역임했으며 1998년 뉴저지 허드슨지역 감리사를 거쳐 2004년부터 아시안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연회 감독을 맡아 왔다.

한인 목회자들의 감사와 평가

뉴욕연회 한인코커스 회장 김성찬 목사의 인도로 회원들이 돌아가며 이임하는 박정찬 감독에게 감사와 추억의 발언들이 이어졌다. "한인교회들의 버팀목"등 다양한 감사와 찬하의 발언이 이어졌지만 "이야기를 잘듣는 감독"이라는 독특한 평가도 있었다.

박정찬 감독은 뉴욕연회에서 첫 아시안계 감독이다. 뉴욕성서교회 김종일 목사는 "다민족 사역쪽으로 뉴욕연회를 잘이끌어 뉴욕연회가 다민족 사역에 열린 면이 있다. 박정찬 감독은 리더십을 통해 뉴욕에 있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동양인으로서 영향력이 있는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박 감독의 리더십을 높게 평했다.

양민석 목사는 "이전 감독은 권위주의적으로 연회가 무겁게 느껴졌는데 박정찬 감독은 연회분위기를 밝게 만든 분이다. 찬양이 많이 부르고 댄스 감독이라고 할 정도로 춤을 추고싶은 축제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다"고 박 목사의 인격적인 면을 높이 평했다.

박정찬 감독의 답사

박정찬 감독은 답사를 통해 "지난 8년간 사랑과 은혜를 받은 것을 감사한다. 또한 한인이 든든한 배경이 되어준 것을 감사한다. 또 선교의 동반자가 되어준것을 감사한다"라며 데살로니가전서 3장 6절을 남겼다.

또 "미연합감리교는 문을 여는 교단이다. 동남부에서 조영진 목사가 한인 감독이 선출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미국에서 아직도 인종주의가 많은 그 곳에서 그런 역사가 쓰여진것은 얼마나 하나님앞에 감사하고 자랑스러운가. 미연합감리교는 문을 여는 역사를 쓴다. 1992년에 김해종 목사가 첫 한인감독으로 선출되고 현재 4분의 한인감독이 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의미있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인여성 감독도 시간문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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