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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학자 죽산 박형룡 박사에 대한 학술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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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2-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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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죽산 박형룡 박사 학술발표회가 9월 24일부터 2일간 아메리칸대학교(원) 뉴욕캠퍼스에서 열렸다. 아메리칸 신학대학교(원)은 지난 6월 LA에서 한국 장로교 제1차 총회소집 100주년을 기념하여 박형룡 연구원(연구원장 김혜성 박사)을 개원하고 첫번째 학술대회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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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대학교(원) 김혜성 총장과 뉴욕분교장 김진화 목사

학술발표회에는 4명의 강사가 참가했는데 김혜성 박사(아메리칸대학교 총신대학원 총장)가 "바른 신앙, 바른 행위-성자가 되라", 황은영 목사(국제개혁대학교 신학대학원 총장)가 "성경에 대한 죽산의 태도", 남정숙 박사(아메리칸대학교 총신대학원 교수)가 "박형룡의 역사적 의미", 김진화 목사(아메리칸대학교 뉴욕분교장)가 발제에 대한 논찬을 인도했다.

죽산 박형룡 박사는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 앞에서 한국교회의 보수신앙을 지키는 방파제의 역할을 담당했다. 50년간 초지일관 신학교육에 헌신해 온 한국교회가 낳은 위대한 신학자로 처음으로 방대한 조직신학을 집대성했다. 박형룡 박사는 1897년생으로 1978년 소천했다. 평양숭실전문학교, 중국 남경 금능대학, 프린스톤신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평양 산정현교회 진도사와 동사목사를 거쳐 평양신학교 교수가 되었다. 1947년 부산 고려신학교 교장을 거쳐 1953년이래 3번에 걸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학술발표회를 마치며 김진화 목사(아메리칸대학교 뉴욕분교장)는 보수신앙 죽산 박형룡 박사 학술발표회의 내용을 요약하는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요한일서 4장 1-6절을 본문으로 "현상과 본질"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현상을 보지말고 그 본질을 보라!"

우리는 현상과 본질을 잘 구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겉으로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것이 현상이라고 한다. 외형적인 것을 말하고 있다. 현상으로는 아무리 오랫동안 본다고 해도 깊숙한 내면의 문제를 파악하지도 알지도 못한다. 문제를 풀기위해 반드시 그 현상의 배후에 있는 본질을 보아야 한다.

현상과 본질에 대해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에서 우리 신앙과 삶의 현장에 거짓 선지자들이 많아졌다고 말한다. 신앙생활 가운데 많아졌고, 교회가운데에서도 거짓 선지자들이 너무나 많아졌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성도와 교회가 영적으로 약해지는 시대이다. 목사들도 약해졌다. 그렇게 강한 분이 거짓 선지자를 보고도 조용히 하고 있는 것을 보며, 열정적이었던 큰교회도 어느새 분란속에 흩어지는 것을 본다. 이것은 성도와 교회가 영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이다.

사도 요한은 그 이유를 예수를 시인하지 않은 영들로 인해 생명력이 약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영이 식어졌다는 표현을 한다. 사도 요한은 눈에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생명력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영력을 다시 회복하고 생명력을 다시 찾아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요한은 일관된 주제를 영적 생명력 회복에 두고있다. 영적 생명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자동차를 타고갈때 개스가 떨어져 차가 서는 것과 같이 우리의 영력이 떨어질때는 아무리 믿음의 사람이라고 해도 약해진다는 것이다.

본문에서 요한은 교회를 향하여 본질을 정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 원인을 찾아서 말해주는데 약해지는 이유는 교회에 들어 온 잘못된 사상과 잘못된 가르침이라고 요한은 말하고 있다. 잘못된 가르침과 잘못된 사상은 이 현상과 본질중에 반드시 본질을 보아야 한다. 본질은 현상의 배후에서 현상을 나타나게 만든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침이 없는 용사가 되기를 원하신다. 거침없는 용사라고 하는 것은 본질을 볼줄아는 용사이다. 하나님의 뜻, 예수그리스도의 정신, 십자가의 흘린 피를 볼줄 아는 용사가 거침없는 용사라고 표현하고 있다.

영적 생명력이 약해지는 다른 이유는 가르침의 문제이다. 가르침이 잘못되니 진리가 오염되고 진리가 교회안에서 표류한다. 교회 지도자가 설교하는 말씀해석이 이전과 다르게 한다. 무슨 말씀이 진짜인지 헷갈린다. 이 말씀이 맞는 것 같고, 저 말씀이 맞는 것 같다. 진리가 표류하고 잘못된 사상때문에 가르침의 뿌리가 제대로 박히지 않았기에 바람부는대로 좌우로 흔들리는 가지처럼 진리가 오염되고 있다.

영적인 생명력이 죽어가는 이유가 영지주의이다. 영지주의는 그리스도 철학이 영향을 받았다. 영지주의는 사람의 영은 고귀한데 반대로 육신은 천하게 보는 사상이다. 그렇게 하다보니 거룩하신 예수님이 천한 인간의 옷을 입고 오지 않으셨을 것이다고 말한다. 그렇게 되면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질 이유가 없어진다. 인본주의적으로 사람이 생각을 깊게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진리가 평범하게 되어 버린다.

2-3절을 보면 예수님이 인간의 육체로 오신것을 부인하는 영지주의자들을 요한은 적그리스도라고 했다. 그들은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다. 삼위일체중에서도 아버지는 믿겠는데 아들은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여호와의 증인이다. 성령은 강하게 활동력을 가지니 믿겠는데 성자 예수님은 아닌것 같다는 이상한 교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예수님을 믿지만 다른것과 혼합해서 믿는 사람도 있다. 만약 에수님이 인간의 육체를 오신것을 부인하면 죄에 대한 용서가 사라진다. 부활도 없어지고, 죄의 용서도 없다. 이런 영지주의가 교회안에 지금 들어가 있으니 기독교의 진리가 혼미해진다고 요한은 지적하고 있다.

요한은 영적인 처방을 말해준다. 요한은 이런 문제가 있는 교회를 보면서도 그 사상을 몰아내라고 하고 잘못된 가르침을 물리치라고 하지 않는다. 요한은 영을 시험하라고 했다. 다른말로는 그 영을 분별하라고 한다. 영이라고 하는 것은 사상이나 가르침의 차원이 아니라 인격이다. 영의 문제는 사상과 영은 완전히 다르다. 사상은 말그대로 사상이지만 영은 인격체이다.

작년에 세계광고대상을 받은 30초 광고가 있다. 내용은 아이가 그네를 탄다. 그네가 올라가면 아이가 방긋 웃다가 그네가 내려가면 아이가 울려고 한다. 그것을 29초동안 계속하여 보여주는데 포인트가 마지막 1초에 있다. 1초동안 그네 너머의 맥도날드을 보여준다. 아이는 맥도날드가 가까워지면 웃고 멀어지면 울려고 한다. 아이의 얼굴 표정만 가지고 사실을 판단할수 있는가. 아니다. 아이의 표정은 현상이다. 본질은 맥도날드이다. 맥도날드때문에 아이의 얼굴표정이 바뀌어진다.

사도 요한은 본질을 알라고 말하고 있다. 요한은 교회를 어지럽히고 약하게 만드는 것은 잘못된 가르침이고 잘못된 사상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것은 현상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요한은 배후에 도사리는 인격, 영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영적인 존재인 마귀이다. 요한은 이것을 고발하고 있다. 악한 마귀의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잘못된 사상과 가르침을 몰아내려고 해도 안된다는 것이다. 그 배후에는 조정하는 인격적인 존재 마귀가 있는데 그것은 사상문제가 아니다.

오늘날 교회문제나 교계에 문제가 있을때 혈육간의 싸움으로만 보면 안된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의 급한 성격을 보면 안된다. 그 사건 배후에 마귀라는 놈이 교회를 흩어지게 하고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을 영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이것을 오늘 사도 요한이 말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 현상 자체하고 씨름하면 소용없다. 그것은 해결을 못해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존재, 우리의 사역을 방해하는 사탄을 제압하라고 하는 것이 요한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이다.

어떻게 귀신을 없애는가. 어떻게 악한 영을 쫓아내는가. 사도요한은 기도를 말하고 있다. 마가복음 9장 29절에 보면 기도의 중요성이 나온다. 전에는 제자들이 귀신들인 사람을 고쳤는데 이번에는 안고쳐진다.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예전에 우리가 많은 고치고 하라는대로 다 되었는데 이번에는 안된다고 하자 예수님은 기도외에는 귀신이 나갈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악한 영을 내몰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가 말씀충만 기도충만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영적전쟁의 툴은 말씀과 기도이다. 말씀을 읽어서 하나님의 큰 능력을 받기위한 기도가 꼭 필요하다. 교회가 눈에 안보이는 영적전쟁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문제를 헐육의 싸움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뒤에서 조절하는 사탄이라는 악한 영을 묶으라는 것이 요한의 말씀의 포인트이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승리한 싸움을 싸우고 있다. 이미 예수님이 승리해 주셨다. 우리는 가기만 하면 된다. 예수님이 다 이겨놓았는데 주저하거나 의심을 가지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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