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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목사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묵직한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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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13-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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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jpg정이철 목사의 책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새물결 플러스)가 한국 교회에 매우 묵직한 임팩트를 던지고 있다. 정이철 목사의 이 책은 서점가에 출시되고 곧 바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목받는 기독교 신간이 되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정이철 목사의 책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것일까? 신사도 운동의 문제점과 폐해를 이제 많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정이철 목사가 아멘넷에 처음 신사도 운동에 대하여 연구한 글을 올리기 시작 할 때에는 사람들이 신사도 운동의 실상을 느끼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후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신사도 운동이 급속하게 확대되어 신사도 운동과 관련된 사례들이 많아졌으며, 이전에는 무엇인지 몰랐던 이상한 종교행위가 신사도 운동에 대한 정보가 확산함에 따라 신사도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된 면도 있다. 신사도 운동에 대해서 자세한 자료와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 출간된 정이철 목사의 책「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가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정이철 목사의 책「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부는 신사도 운동의 기원과 발전을 간략하게 요약한다. '신사도 운동의 발전'이라는 제목의 한 장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 부분의 내용은 독자들에게 알려진 적이 없는 내용이다. 간략하게 요약해 보자.

1부 / 신사도 운동의 출현

정이철 목사는 신사도 운동을 출현시킨 방아쇠 역할을 했던 것이 1906년의 아주사 부흥이라고 말한다. 아주사 부흥의 핵심적인 이슈였던 성령세례와 방언으로 인하여 신사도 운동의 뿌리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그 당시의 방언현상을 사도행전 2장의 방언과 동일시하였던 맹목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로 인하여 비성경적인 종말사상과 부흥사상이 형성되었고, 그것이 '늦은 비 운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개인적인 예언, 성령의 능력을 전이시키는 임파테이션, 사도직의 회복 등의 신사도 운동의 중심 요소가 이미 이때 나타났다.

사라진 듯하였던 늦은 비 운동은 이후 80년대에 두 곳에서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하나는 존 윔버를 필두로 일어난 빈야드 운동이었다. 또 하나는 현재의 IHOP의 대표인 마이크 비클을 중심으로 형성된 캔자스시티의 예언자들의 모임이었다. 1989년에 마이크 비클의 예언운동과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이 서로 연합하였다. 이때부터 신사도 운동은 모양새를 갖추면서 급속하게 진행되었다. 홋날 마이크 비클은 빈야드 운동에서 다시 떨어져 나왔고, 존 윔버가 죽은 후 1999년에 지금의 IHOP을 설립하여 독립적인 신사도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90년대에 들어서는 카나다의 토론토와 미국 플로리다 주의 펜서콜라에서 더욱 더 기승을 부렸다. 2천년대부터는 '국제사도연맹'을 조직한 피터 와그너가 신사도 운동의 대표자가 되면서 신사도 운동은 급속하게 세계로 전파되었다.

한국교회에서 다음과 같은 경로로 신사도 운동이 확산되었다고 정이철 목사는 설명한다. 가장 먼저 신사도 운동을 도입한 대표적인 교회는 큰믿음교회(변승우 목사)이다. 그리고 예수전도단과 인터콥 같은 대표적인 선교단체들에게 신사도 운동의 영향이 들어갔다고 주장한다. 또 손기철 장로, 김우현 PD와 같은 유명한 평신도들이 신사도 운동에 앞장섰다. 미주에서는 김종필 목사(엘리야 기도운동), 그리고 한국에서는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가 신사도 운동의 기도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신사도 운동의 대표자 피터 와그너의 신학을 연구하여 가르치는 WLI Korea(홍정식 목사)와 같은 기관이 한국에 설립되면서 더욱 더 한국 교회가 더욱 신사도 운동의 영향을 받았다. 1장의 마지막에서 정이철 목사는 무엇이 신사도 운동에 해당되는지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분별할 수 있도록 신사도 운동의 핵심을 요약해 놓았다. 이 부분은 신사도 운동을 깊이 연구한 전문가만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내용들이고, 매우 간략하고 효과적이다.

2부 / 신사도 운동의 현상

이 책의 2부는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금이빨 등이 나타나는 신사도 운동의 특별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전에 아멘넷에 올려진 있는 내용이 좀 더 다듬어지고 보강되었다. 두 번째 장은 신사도 운동의 대표적인 존재들은 사도와 선지자들이 왜 오늘 날의 교회에서 인정될 수 없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평신도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논리를 전개하였다. 이 내용도 아멘넷에 올려져 있는 내용을 기초하여 좀 더 보강된 글이다.

세 번째 장은 일부 신사도 운동 교회들에서 극히 강조되고 있는 율법적인 회개 사상의 허구성을 성경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 글도 아멘넷에 올려져 있는 글을 더욱 더 정선하고 보강한 내용이다. 정이철 목사는 큰믿음교회의 변승우 목사가 뉴저지 사랑과 진리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며 구원받은 자도 죄를 범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다시 지옥에 떨어진다고 가르치는 것을 보고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2부에서 가장 주목되는 내용은 마지막 장이다. 신사도 운동의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있는 방언현상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정이철 목사는 기자에게 자신이 방언에 대한 연구에 가장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드렸다고 말했다.

"초창기에는 신실한 성도에게서 나타나는 성경적인 방언과 미혹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거짓 귀신의 방언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신사도 운동의 방언', '거짓 방언'이라고 표현하면서 미혹된 사람들의 방언만을 경계하게 하였는데, 어떤 계기로 인하여 성경의 방언에 대해서 정말 힘써서 연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날의 대부분의 방언과 성경의 방언 사이에 명백한 공통점이 없는 것입니다. 해석이 난해하거나 오해하기 쉬운 몇 구절을 통하여 지금의 방언이 성경의 방언과 같을 수 있다는 매우 약간의 추정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종합하여 보면 지금의 방언기도 현상은 성경의 방언과는 무관합니다."(정이철 목사)

정이철 목사는 기자에게 교회와 성도의 신앙을 광적인 신비주의로 치닫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사탄의 무기가 방언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방언하면서 떠오르는 주관적인 느낌을 방언통역이라고 믿고 주장하고 있다고 우려하였다. 그 상황에서 느낌을 따라서 주관적인 예언을 발하기도 한다고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을 친구로 결집시키기 위해서 방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이익이 되겠지만, 그러나 진리의 길을 외로운 길이라고 강조했다. 방언하는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혹 많은 방언하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등에 업기 위해 방언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목사의 자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이철 목사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방언하는 분들을 보면 성경 어디를 통하여 저 분의 방언의 근거를 찾을 수는 없을까?"하는 다시 돌아보기도 하며, 결코 방언한다고 하여 무조건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방언에 대한 정이철 목사의 논증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그러나 오늘 날 만연해 있는 방언으로 기도하는 현상이 더욱 더 신령하다는 주장과 생각들에 대해서 다시 점검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글을 써 놓은 것은 사실이다.

3부 / 해외의 신사도 운동

이 책의 3부는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IHOP과 관련된 내용이다. 미주의 한인교회들, 특히 뉴욕의 한인교회들은 IHOP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2010년 뉴욕장로교회에서는 그 당시 담임 안민성 목사가 IHOP을 자주 방문하며 기도하였고, 그곳의 선지자들에게서 예언을 받은 것 때문에 큰 혼란과 문제가 야기되었다. 3부의 내용은 IHOP의 그릇된 신앙노선의 문제점을 매우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모두 아멘넷에 올려진 내용을 더 정리하고 보강한 내용들이다.

4부 / 한국교회와 신사도 운동

이 책의 4부는 지금 한국 교회에 영향을 직접 미치고 있는 가장 민감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미주에서도 자주 집회를 열었던 유명한 치유사역자 손기철 장로, '하나님의 대사'라는 별칭을 가지고 활동하는 김하중 장로, 이스라엘 회복운동을 지향하는 '한-이성경연구원'(KIBI)의 대표 송만석 장로의 신앙운동의 문제점과 신사도 운동과의 관련성을 밝히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온누리 교회의 장로들이다.

정이철 목사는 온누리 교회의 설립자 하용조 목사가 한국 교회에 신사도 운동을 도입하는데 많은 공헌을 남겼고, 지금 온누리 교회 안에 신사도 운동 성향이 농후하다는 사실을 일찍 공개적으로 지적하여 한국 교회에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에서 하용조 목사와 관련된 내용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세 사람이 모두 온누리 교회의 장로들이므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온누리 교회의 신앙노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어 놓았다.

이외에도 정이철 목사는 자신이 인터콥 비전스쿨에 참여한 자신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인터콥의 문제점을 자세하게 기술하는데 한 장을 할애하였다. 그리고 북한, 낙태, 동성애, 공산주의를 물리치기 위해 중보기도운동을 펼치는 '에스더기도운동'(이용희 교수)의 신앙노선이 신사도 운동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설명하는데 마지막 한 장을 할애하였다.

"이 책은 저의 생명과 같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정이철 목사의 이 책을 좋아하고, 이 책에서 주장되는 내용에 대해서 모두가 동의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많은 혼란이 일어나는 이 시대의 목회자와 성도로서 바른 신앙의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책은 지금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에 대해 어디까지 성경적인 신앙 안에서 용인하고, 어디서부터 짜르고 경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도록 만들어 놓을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실질적인 자료들과 현명한 해답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이 책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실명이 나타난다. 한국 교회에서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사람의 이름도 그대로 나온다. 기자는 정이철 목사에게 어떤 마음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이름을 그대로 거명했는지를 물었다. 정이철 목사는 이렇게 답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용하였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한 이름을 모욕하였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그 동안 수고하여 쓴 글들이 책으로 출간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료가 된 것에 대한 저자로서의 소감을 물었다.

"이 책은 저의 생명과 같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들을 연구하여 신문에 올릴 때에 저는 엄청난 정신적인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어느 날 가슴이 답답해지고 호흡이 힘들어 지는 증상이 찾아왔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심장의 혈관이 매우 좁아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다행이 일찍 발견되어 심장에는 손상이 일어나지 않았고, 그때부터 예민하게 관리하면서 약도 먹습니다. 30, 40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에게서 혈관이 좁아져 심장이 상하는 질병이 일반인보다 18.3배 높게 나타난다는 조사 결과를 보았습니다. 신사도 운동 문제에 뛰어들면서 저에게 그러한 정신적인 고통이 많았고, 그 때문에 심장 혈관이 급격하게 좁아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너무 힘들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그들의 조롱과 핍박이 두려우냐? 너를 죽이고 살릴 자가 누구인지 잊었느냐?'라고 하시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울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받아서 새로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제가 아니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택하시고 세우실 것입니다. 언젠가 저도 이처럼 복음을 지키는 일에 더 이상 쓰임 받지 못하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하나님은 이미 다른 사람을 준비하시고 이 같은 일을 누군가에게 시키시고 계실 것입니다."(정이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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