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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민 목사 "선교사 영성으로 30년 목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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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3-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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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동역네트웍 킴넷(KIMNET) 10주년 선교대회가 “역동적 선교를 위한 커넥션”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10월 샬롯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미주한인교계의 원로 박희민 목사는 '선교와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고, 김용훈 목사(열린문장로교회)가 응답을 했다.

0202.jpg박희민 목사는 한국교회가 선교사 파송을 생각하기 힘들었던 60년대말 아프리카 이디오피아에 파송되었던 선교사였다. 이후 캐나다와 미국에서 30년간 목회를 했으며 무엇보다 선교사 본성을 가지고 선교지향적인 목회를 했다. 박 목사는 나성영락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선교란 비행기 타고 가는 것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지역사회 선교에도 관심을 가졌다. 무엇보다 놀라운것은 2세목회도 선교지로 파악했다는 것이다. 또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장학기금을 마련해서 매년 수십만불씩 기여를 했다.

박희민 목사의 발제의 처음에는 간증이 포함되어 있다. 이후 간증은 선교와 목회로 이어진다. 박 목사의 발제는 이민 목회자에게는 도전을 주는 내용으로 목회의 큰틀을 그리게 한다. 다음은 발제내용이다.

6.25 동란때 시골교회를 다녔다. 어느날 미국 선교사가 와서 왜 선교사가 되어 한국에 왔는가를 간증하는 설교를 듣고 어릴때 나도 선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프리카 남미 중앙아시아에서 선교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가지고 기도를 드렸다. 사실 50년대는 한국사람이 선교사가 되는 것은 꿈꿀수 없는 시대이다. 당시는 서양사람이나 선교사가 되는 시대였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를 신학교를 보내주시고 60년대말에 아프리카 이디오피아에 첫 선교사로 파송해주셨다.

3년간 선교하다가 아이들이 풍토병에 걸려 사경을 헤맸다. 그래서 잠깐 미국에 치료차 왔다가 이디오피아가 공산화되면서 선교의 길이 막혔다. 그래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하다가 이민목회에 발을 들여놓았다. 토론토에서 14년 목회하다가 88년에 나성영락교회 2대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고 16년간 사역하다가 8년반전에 은퇴를 했다. 부족한것이 많은데도 목회와 사역에서 누구보다도 많은 축복을 받았다. 받은 축복 몇가지를 생각해본다.

1. 하나님은 헌신과 희생을 보시고 크게 축복해주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백세에 얻은 이삭을 바치는 헌신과 희생을 보시고 크게 믿음의 조상으로 축복해주신다. 저는 어려서 먼친척인 아주 부자집에 양자를 갔다. 예수를 6.25때 믿고 신학교를 가면서 파양을 했다. 신학교 가서 고생을 많이 했다. 양부모는 내가 예수믿는다고 도와주지 않았고, 친부모도 나를 도와주면 친척간에 의가 상한다고 안도와주었다. 그래서 신학교를 다니면서 고학을 했다. 선배 목사가 종교서적을 팔면 30%을 커미션으로 준다고 팔아보라고 했다. 책을 들고 당시 서울에 있던 5백교회를 걸어서 다니면서 거의 다 방문했다. 그런데 목사님들이 그때 경제력이 얼마나 약했는지 그 책 하나를 못산다. 어렵게 가정교사를 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하나님을 위해서 희생과 헌신을 결단하니 하나님이 저를 얼마나 축복해 주셨는지 모른다.

88년 나성영락교회에 부임해보니 LA에 4대교회 담임목사들을 4인방이라고 해서 LA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이었다. 임동선, 김기홍, 조천일, 김요한 목사등이다. 그런데 은퇴할 무렵에 보니 3개 교회가 전부 원로목사와 후임과의 갈등이 생겨서 교회가 다 깨졌다. 그것을 보면서 나성영락교회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야 겠다고 해서 내가 원로목사를 포기했다. 사실 원로목사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매달 담임목사의 80-100%를 대우해주는데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바보노릇인가 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그런데 저는 포기했다. 포기할수 있는 경제적인 자립이 되기에 할 수 있었다. 은퇴하고 보니 몸도 건강하고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니 미션이 있으면 오히려 한 교회 담임보다 더 멋있게 사역을 할 수 있다.

제가 67.5세때 은퇴했는데 그 이유는 70세에 은퇴하면 무엇을 새롭게 시작하기에 늦다. 그래서 67.5세에 은퇴하여 새생명선교회를 조직했다. 제가 영락교회 교인들에게 편지하면 재정적인 후원을 많이 받을수도 있겠지만 은퇴한 목사가 교인들에게 협조요청 편지를 하면 덕이 안되어 일체안했다. 이사들 10분이 일년에 5천불씩 5만불을 도와주었는데, 나중에는 기대하지 않은 분들이 자꾸 도와주어 일년에 20-30만불을 가지고 지난 9년간 선교를 했다.

누구보다 더 많은 은혜와 축복을 받았는데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겠다고 해서 은퇴금중 10만불을 나성영락교회에 장학기금으로 헌금했다. 사실 나도 선교비가 필요하기에 내가 하는 새생명선교회에 바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한다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가. 기도해보니 그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목회했던 영락교회에 바치는 것이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는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영락교회가 처음에는 원로목사를 안한다고 하니 당회원들이 간곡히 부탁하다가 나중에는 너무나 좋아했다. 너무 좋아해도 기분이 나쁘다. (웃음)

장학금을 영락교회에 안바쳐도 되지만 바쳤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캐나다에서 목회할때 같이 섬겼던 90세가 넘은 장로가 인생을 정리하다보니 새생명선교회에 선교헌금을 하고 싶은 마음의 감동이 자꾸 온다고 하며 10만불을 헌금했다. 다른 사람들을 통해 제가 낸 10만불을 장학금의 10배를 새생명선교회를 위해 헌금을 하도록 인도하여 주셨다. 그래서 그때 깨닫았다. 하나님은 역시 희생하고 헌신할때 그 사람을 들어 사용하시고 큰 축복을 주시는구나. 나는 새생명선교회를 통해 3가지 단체를 섬긴다. KCMUSA 인터넷 선교회, CBS 어메리카 방송선교, 제다선교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 성시화 운동 미주대표회장으로 섬긴다. 그런데 이사장으로 섬긴다는 것은 결국 재정적인 후원을 하는 것이다. 새생명선교회가 자금이 잘돌아가기에 넉넉히 도와준다.

정말 하나님이 얼마나 놀랍게 축복해 주시는지 모른다. 한 공동체안에서도 이런 희생이 있을때 공동체를 통해 크게 역사하신다. 잘아는 후배목사중에 서임중 목사(포항중앙교회)가 있는데 이 분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15년전에 70억 예산으로 건축을 했다. 6층쯤 건물이 올라갈때쯤 일어난 일이다. 교회에 안만순 이라는 할머니 있었는데 한평생 소원이 벡만원을 손에 한번 쥐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얼마나 가난하게 살았는지 모른다. 한번은 설교를 듣는데 소원만 하지말고 실천하라는 음성이 들려 적은돈이지만 몇년을 적금하여 처음으로 백만원을 손에 쥐었다. 그 돈을 핸드백에 넣고 한복과 구두를 사려고 나갔는데 돈이 아까워 못사고 아이샤핑만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발이 자꾸 교회당으로 가고 있었다. 자꾸 성령님이 그 귀한 1백만원을 건축헌금하라고 인도하셨다. 처음에는 어떻게 모은돈인데 하고 거부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서 목사를 만나자 할머니는 봉투를 내놓고 40-50분간을 고생하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서 목사가 듣고보니 할머니가 너무 고생을 많이해서 도저히 받을수가 없고 오히려 도와주어야 할 형편이었다. 그래서 다시 가져가라고 하면서 봉투가 서너번 왔다갔다 하다가 서 목사도 할머니도 울었다. 그때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이 들렸다. "서 목사야, 내 돈 가지고 왜 네가 인심을 쓰느냐." 그래서 할수 없이 돈을 받았는데 할머니가 나가면서도 봉투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 백만원이 그 할머니에게 얼마나 귀한 돈이었으면 그랬겠는가. 할머니가 나가고 서 목사는 처음으로 하나님께 울면서 항변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이 할머니의 돈마저 받아야 합니까. 할머니의 귀한 100만원을 꼭 받으셔야 속이 시원하십니까. 그렇게 하나님은 궁색하십니까. 그 돈을 받으실 정도로 째째 하십니까. 차라리 그돈을 돌려주고 내 돈을 내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라고 하나님께 대드는 기도를 처음했다.

서임중 목사는 다음 주일에 설교를 하다가 원고에 없는 안만순 할머니 이야기를 했다. 설교후 광고시간에 뒤에 앉아있던 여집사가 할머니 한복을 사주겠다고 나섰고, 한 남자 집사는 구두를 사주겠다고 나섰고, 한 장로는 할머니가 돌아가실때까지 양식을 대겠다고 나섰다. 그날 온 교인들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70억 예산으로 건축을 시작했지만 3분의1은 아직 작정이 안되었는데, 할머니 헌신으로 약속헌금이 늘어나 130억을 가지고 예배당을 완공하게 되었다. 서 목사는 그때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수 있었다. "서 목사야, 네 생각과 내 생각은 다르다." 결국 안 할머니의 헌신적인 100만원 헌금은 공동체속에 놀라운 변화를 불러 일으킨것이다.

나도 목회를 해보니 역시 목회자 자신이 이런 희생이 있을때 하나님은 목회와 선교에 기름부어 주심을 절실히 체험했다.

2. 선교사 영성으로 목회를 했다.

이민목회를 30년이상하다고 은퇴했는데, 큰축복을 받은 것은 선교사 영성으로 목회를 했다. 목회를 너무 길게하면 나쁜점도 있다. 타성이 생기고 첫사랑의 감격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나는 한 교회에서 짧게했으니 선교사의 불타는 심정으로 목회를 하니 목회가 안될수가 없었다. 선교사의 영성으로 목회하라.

내가 아는 분은 30년을 목회하고 은퇴했다. 지난번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신이 그렇게 헌신하고 희생했는데 교회와 교인들이 안알아준다고 섭섭해 하고 심지어는 분노까지 있다고 했다. 그러면 그 희생이 헛수고이다. 그래서 선교사나 목회자가 너무 오래해서 타성이 되어 영성이 죽으면서 오히려 잘못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짧게 하다보니 첫사랑을 가지고 선교영성을 가지고 이민목회를 하면서 엄청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

3. 어떻게 하면 섬기는 교회가 선교하는 공동체가 되게할까에 촛점을 맞추어 목회했다.

섬기는 교회가 어떻게 선교하는 공동체가 되게할까에 촛점을 많이 맞추며 목회를 했다. 영락교회에 부임한후 첫 당회에서 예산 20%이상을 선교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처음에 가보니 교회의 선교는 협력 선교사가 두분있을 뿐이었다. 제가 있는 동안에 선교지원을 대폭 늘렸다. 한달에 2천불을 지원하는 파송 선교사 가정이 30개 가정, 다른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를 300-600불 도와주는 협력선교사 27개 가정을 지원했다. 그리고 선교사들이 선교하다 보면 자연히 현지에 신학교를 세워 현지 지도자를 훈련하고 키워낸다. 그래서 현지 목회자들이 교회를 개척하려면 100-200불을 지원해야 한다. 너무 오래 도와주면 타성의 생겨 의존하기에 3년기한을 주어 자립하도록 한다. 그런 지원을 각 구역에서 하나씩 맡아서 200여 선교지 교회를 섬지고 있다.

이렇게 선교하는 교회로 만들어 가는데, 해외만 선교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LA도 선교지임을 알고 두가지 점을 강조하게 되었다. 하나는 2세가 선교지이다. 2세 목회가 선교지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2세목회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나성영락교회는 담임목사의 2세목회에 대한 비전때문에 EM이 아마 한인교회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잘한다. EM에 1천4백여명의 장년이 출석하고 재직이 2천명 이상된다. 은퇴전에 독립을 시켜 한지붕 밑에 두교회가 있다. 이번에도 EM 목사가 제퍼슨에 다시 캠퍼스를 열었다. 그렇게 2세들도 선교지라는 비전을 가지고 키우기 시작했다.

또 하나는 지역사회도 선교지이다. 그래서 히스패닉 교회 4개와 흑인교회도 세웠다. 미국주류사회도 어떤 의미에서 선교지이다. 유럽에 가보니 영국과 프랑스도 선교지이다. 무슬림이 크리스찬보다 더 많은것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어느 교회보다 더 지역사회를 선교지라는 생각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을 했다.

또 하나는 크리스찬 리더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선교지에서도 그 지역에 리더를 키워주어야 한다. 리더가 역사를 사회를 바꾸어 놓는다. 역사가 토인비가 그런말을 했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사도바울이 환상을 보고 배를 타고 유럽에 건너가서 빌립보교회를 세웠다. 토인비는 바울을 태우고 간 배가 새로운 유럽을 실고 갔다고 표현했다.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부활절 아침에 인천바다에 첫발을 디딘것은 새로운 한국을 싣고 온 사건이다.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갈때 새로운 세계를 세워간다. 엄청난 역사이다.

그래서 리더를 많이 키우려고 했다. 제가 영락교회에 있을때 건축-본당을 확장하고, 제2의 교육관을 짓고, 파킹장을 만드는데 적어도 2,500만불이 든다. 그래서 당회에 이야기 했다. 건물은 수없이 짓지만 100년이면 허물어진다. 그래서 건물보다 더 중요한 사역을 하자고 했다. 장로들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건축은 1,500만불로 다 해결하고, 1,000만불로는 크리스찬 지도자를 세우자고 했다. 당시 영락교회는 2백몇십만불을 선교비로 사용했는데, 선교비 만큼은 사용못하지만 크리스찬 영적 지도자, 정치인, 기업인, 과학자, 예술인등을 키우기위해 매해 100만불씩 투자하자고 했다. 그렇게 100년동안 크리스찬 리더를 키워내면 100년후 미국에 큰 영적인 임팩트를 줄것이라고 말했다. 장로들이 좋다고 해서 장학금 운동을 시작했다.

건축을 안할수 없어 하기는 했다. 그때 코스코나 기업을 보니 절대로 많은 돈을 건물에 투자하지 않는다. 변두리에 허스름한 창고를 리스해서 사용하고 건물에 투자할 돈으로 비지니스의 자본으로 삼는다.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도 그런 지혜를 가지는데 우리가 너무 건물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건물에 투자안할수는 없지만 최소한으로 하고 사람을 키우는데 1천만불을 사용하자고 했다. 당시 이자를 생각하면 1천만불의 일년 이자는 백만불이었다. 그 이자를 가지고 백년만 투자하자고 해서 장학운동을 했다.

지금은 1백만불 정도는 못주고 매년 몇십만불을 지난 20년동안 장학금으로 사용했다. 금년에도 2백명에게 장학금을 주었다. 나성영락교회 장학금을 받아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60-70명이 된다. 엄청난 자원이다. 장학금을 받은 분들중에 미국주류사회에서 큰 리더십을 가진 분과 교수하는 분도 많다. 목회자로서 목회하는 분은 수백명이 된다. 이것은 엄청난 역동적인 자원이다. 좋은 크리스찬 리더 한두명을 키워내는 것이 몇천명 몇만명 모이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 선교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목회를 해 왔다.

선교를 잘하려면 필요한 4가지 요소

오늘 특별히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지역교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떻게 담임목사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가에 촛점을 맞춘다.

선교란 무엇인가. 성경에는 선교라는 말이 없다. 선교는 보낸자의 사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선교는 흔히 전통적으로 두가지로 해석한다. 전도와 대비해서 같은 문화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전도이고, 타문화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선교이다. 다른 이해는 전도는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에 더 강조를 둔다면, 선교는 복음전도와 함께 지역사회를 섬기고 구제하고 봉사하는 포괄적인 넓은 의미이다. 그러면 'Mission'과 'Missions'는 어떻게 다른가. 선교신학에서 'Mission'은 하나님의 선교를 말하고 'Missions'는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 가기위한 교회나 크리스찬이 하는 선교활동을 말한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 한국교회는 120년동안 많은 선교를 해서 미국 다음으로 2만2천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선교대국이 되었다. 선교를 잘하려면 4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첫째,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지난 120년동안 3번의 큰부흥의 역사가 있었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6.25동란이후, 70-80년대이다. 6.25후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며 인생의 허무를 느끼면서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를 질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찬이 되었다. 또 북한의 교회가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남한교회를 부흥시켰다. 70-80년대에는 엄청난 부흥이다. 사실 70년대 초반까지 한국은 피선교 국가로 선교를 받았다. 당시 영락교회와 충현교회등 몇교회를 제외하고 전부 천명 미만의 영세교회였다. 교회성장이 일년에 7%를 넘기지 못했다. 70년대 초반에 교회들이 연합해서 백만명이 넘는 교인들이 여의도에 모여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연합성회가 이루어진다. 빌리그래함과 74 엑스포등 두번을 외국강사를 통해 대형집회가 이루어졌지만, 민족복음화를 우리가 하자고 해서 한국목사들이 중심이 되어서 민족복음화를 위해 모였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에 영적인 충격을 가져다 주어 매년 35%씩 성장한다. 이후 세계에서 제일 큰 순복음교회, 감리교회, 장로교회등이 전부 한국에서 형성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소망교회, 명성교회, 주안교회, 수영로교회등이 전부 70년대 말이나 80년대에 엄청난 성장을 가져왔다.

둘째, 경제가 성장해야 한다. 해방후에 가난했던 한국이 이제 경제 10대국가에 진입하려고 한다. 60년대에 유명한 경제학자 이시이라는 분이 80년대가 되면 일본경제가 미국을 따라붙는다고 했는데 적중했다. 그런데 이 분이 88올림픽때 2012년쯤에는 한국경제가 일본경제를 따라붙는다고 했는데 적중했다. 그 이유는 한국인의 교육열, 한국인의 근면성, 한국인의 강인성, 한국인 구조가 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시이가 한가지 못본것은 1천만 한국 크리스찬의 잠재력이다. 뭐니뭐니 해도 한국의 소망은 1천만 크리스찬이다. 더 중요한것은 750만 코리안 디아스포라이다. 하나님이 주신 엄청난 자원인데, 이것을 잘 인식을 해야 한다.

셋째, 인재가 많아야 한다. 한국교회처럼 인재가 많은 교회가 없다. 장신대 총장이 이야기하는데 장신대에 들어오려고 10수한 학생도 있다고 한다. 장신대는 매년 2백몇십명 뽑는데 1천몇백명이 지원한다고 한다. 서울대에 들어가기 보다 더 어렵다. 미국에서도 우수한 신학교에는 한국학생들이 많아 한국학생때문에 미국신학교가 운영된다는 말도 있다. 60년대말에 내가 선교사 갈적에는 사람이 없어서 저같은 사람을 보냈는데 요즘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다른 외국어도 유창하게 하는 인재들이 얼마나 많은지 큰 축복을 받고 있다.

넷째, 선교에 대한 열정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시작부터 선교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가지고 시작한 교회이다. 한국인중 처음으로 신학교를 졸업한 7명중 많이 선교사로 나갔다. 당시 제주도를 남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이기풍 선교사로 파송했으며, 한석진 목사를 일본으로 파송했다. 또 방지일 목사같은 분은 중국으로 나갔다. 한국교회는 처음부터 선교에 대한 열정과 비전이 있는 교회였다.

한국교회 선교 문제점 5가지

한국선교는 2만4천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하지만 아직도 취약점이 많다. 한국교회를 선교를 비판한다면 몇가지 있다.

첫째, 선교에 대한 기초가 약한 것을 볼수 있다. 반석위에 세운집이 아니라 모래위에 세운 집처럼 든든하지 못하다. 아직도 여러가지로 미비한점이 많다. 나도 60년대말에 선교를 갔는데 선교가 무엇인지 모르고 갔다. 훈련도 못받고 갔다. 숫자자랑, 선전용, 교회성장의 도구, 일관성과 지속성이 결여된 선교를 볼 수 있다.

둘째, 선교사들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다. 몇개의 선교훈련기관이 있지만 아직도 역사도 짧고 미약한점이 많다. 예를 들면 선교지 언어와 문화이해와 그 것에 맞는 선교사를 선출해서 그 문화에 걸맞는 창의적인 선교접근하는 훈련이나 선교가 결여되어 있다.

셋째, 선교신학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면이 있다. 그래서 깊이없는 선교를 하는 약점이 있다. 오늘 한국교회 선교는 하나님 선교(Mission)를 우리가 하는 선교활동(Missions)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

넷째, 협력선교가 잘안되는 취약점이 있다. 한국교회는 개교회주의 사상이 강해서 선교지에서도 선교사간에 협력과 팀웍이 잘이루어지지 못하는 모습을 본다. 그래서 서로 상처를 주고 받을때가 많다. 서로 협력함으로 시간과 정보와 인적자원을 많이 절약할수 있는데도 경쟁과 이중삼중 투자로 자원을 낭비할때가 너무 많다.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섬기는 종이 아니라 왕으로 군림하는 모습을 볼때가 있다. 그곳에서 예수님이 보여주신 섬기는 종으로서가 아니라 자기 왕국을 건설하는 것을 본다.

다섯째, 무엇보다도 재정관리의 투명성이 결여되어 잇어서 선교사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여러가지 갈등이 생기는 것을 경험할때가 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가 언제 사역을 현지 지도자들에게 이양해 줄것인가 하는 문제는 참으로 중요한 이슈이다. 너무 일찍 준비되지 않을때 넘겨주어도 실패하게 되며, 타이밍을 놓치고 계속 선교사가 사역을 붙잡고 있을때도 한평생 쌓아올린 선교를 망치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교회가 선교공동체가 되기위해 필요한 목회자의 10가지 리더십

개교회의 선교는 목회자 특히 담임목사의 선교 리더십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담임목사의 선교비전과 열정, 그리고 선교에 대한 관심에 따라서 좌우된다. 그러므로 담임목사가 무엇보다 선교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교가 교회사역의 본질적인 사명이며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개교회 선교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아니 선교공동체로서의 사명을 다하기위해 목회자가 발휘해야 하는 10가지 리더십에 대한 문제를 제안한다.

1. 선교의 가장 중요한 프로모터는 담임목사이다=담임목사가 부목사나 선교위원들 또는 선교회에게 책임을 맡기고 자신은 선교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회중을 선교 동력화하고 선교를 활성화할수 없게 된다. 담임목사가 직접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여 모든 지역과 도시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선교의 본을 성도들에게 보여야 한다.

2. 정기적인 선교기도회=담임목사는 선교부서나 기관들, 그리고 온성도들이 정기적으로 함께 모여 선교사, 선교지, 선교비전, 선교지망생, 선교교육과 훈련, 선교 프로젝트, 단기선교, 선교활성화등을 위해 기도할수 있도록 기도회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위대한 영적각성운동과 부흥운동 그리고 위대한 선교운동은 모두 기도운동에서 시작됐다.

3. 선교계획 수립과 추진=목회자는 온교인들이 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교회의 선교활성화를 위한 단기, 중기,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으로 그 계획을 실현에 가기위한 전략을 펼쳐가야 한다. 예를 들어 선교교육을 실시하고, 선교위원회를 활성화시키고, 선교사를 초청하여 자주 말씀을 듣고, 선교사에게 편지쓰기와 선물보내기 운동을 하고, 선교게시판 운영등을 한다.

4. 강단과 목회칼럼등을 통한 선교비전 나눔=담임목사가 강단과 설교를 통해 또는 목회칼럼을 통해 선교비전을 나누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인들에게 선교정보를 나누고 선교계획이나 선교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리고 선교지에서 보내온 편지를 읽어주는 것도 교인들로 하여금 선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여 동참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5. 선교행사=선교주일이나 선교대회, 또는 일일 선교행사를 갖는다. 예를 들면 위클립 선교회가 행하는 일일선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많은 도움과 배움이 되고 도전이 될것이다. 그와 한인들이 주최하는 여러 선교대회에 교인들을 참여시키는 것도 선교비전과 선교도전을 받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6. 단기선교=많은 교회들이 여름 단기선교를 실시하고 있는데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인들이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라면 안하지만 자기 자녀들이 선교지에 가 있으면 열심히 기도한다. 단기선교는 교인들에 대한 선교교육과 훈련, 선교에 대한 관심과 비전 그리고 열정을 심어줄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선교지망생을 얻을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많은 선교지망생들이 단기선교를 통해 동기부여를 얻게된다. 그러므로 단기선교 교육, 파송식, 선교보고, 팔로우업등을 잘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7. 선교지망생 발굴=자기교회에서 자라고 신앙생활을 해 온 선교지망생을 찾고 발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능한 1.5세를 많이 발굴하여 파송하는 것이 국제사회와 선교지에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자기 교회 출신일때 선교사와 교인간에 관계형성이 잘되어 있어서 기도하게 되고 후원관계도 원만하게 된다. 다른 교회출신일 경우 몇달간 파송교회에서 함께 지내며 교제하고 함게 공동체생활을 하면서 훈련받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훈련은 지교회에서 할 수 없으므로 교단이나 전문 선교기관에서 운영하는 선교훈련원에 위탁하여 철저하게 훈련을 받고 선교지에 나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

8. 선교지 방문=담임목사가 평신들과 함께 선교지를 방문하는 것이 교인들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선교교육이 된다. 또한 선교사들에게도 많은 격려와 힘이 된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수님의 성육신의 선교를 경험하게 하고 실천하는 좋은 기회가 될수있다.

9. 선교사를 동역자로=선교사를 항상 동역자로 생각하고 목회하는 것이 선교지향적인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내자신이 선교사출신이면서도, 목회하는 동안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면서도 잘안되는 면이기도 했다.

10. 선교정책=예를 들어 예산의 몇 %를 선교비로 사용할것인가. 또는 경상비와 별도로 선교예산을 세울것인가. 어느 지역에 어떤 선교사를 파송할것인가 등 교회의 정책적인 면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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