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교회 사모의 승리-고 이병완 사모 천국환송예배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뉴스

이민교회 사모의 승리-고 이병완 사모 천국환송예배

페이지 정보

교회ㆍ2013-04-09 00:00

본문

새언약교회(이희선 목사) 고 이병완 사모 천국환송예배가 4월 9일(화) 오후 8시 중앙장의사에서 열렸다. 예배는 교인들과 뉴욕교계 목회자들이 대거 참가하여 바깥 복도까지 다 찬 가운데 진행됐다. 발인예배는 10일(수) 오전 9시30분 중앙장의사, 하관예배는 무궁화동산에서 오전 11시30분에 열린다.

고 이병완 사모는 1959년생으로 1983년 이희선 목사와 결혼후 미국으로 왔다. 1998년부터 뉴욕시교육국  교직에 근무했으며, 1995년부터 새언약교회 사모로 사역해 왔다. 지난해 3월 유방암으로 판정되고 투병하다 4월 7일 53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이희선 목사와 사이에 1남2녀를 두었다.

사회를 본 허윤준 목사는 "몇주전에 식사를 하면서 그렇게 아프신데도 미소를 잃지 않고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 아버지께 내영혼을 의탁한다는 마음으로 가족을 위로하고 가는 사모님이 너무 생생하게 생각난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풍삼 목사는 "53년동안 이땅에서 사모님이 걸어가신 발자취가 주님의 발자취가 되게 하시고 믿음의 발자취가 되게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53년동안 교회를 잘 섬기게 하시고 가정을 잘 꾸며가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문을 활짝여셔서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시고, 사람이 주지 못하고 세상이 주지 못하는 귀한 하늘의 평강과 하나님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을 유족들에게 허락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이희선 목사와 고 이병완 사모가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섬겼던 퀸즈한인교회 담임 이규섭 목사가 누가복음 16장 19-31절 말씀을 본문으로 "다른 삶, 다른 죽음"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삶과 죽음을 통해 다른 삶이기에 다른 죽음일수 밖에 없는 현실을 전했다.

1.

이규섭 목사는 퀸즈한인교회 성도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주일에 교회에서 공고를 하자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사모에 대한 좋은 일화를 들여주었다. 이 사모는 힘들고 어려운 것을 속으로 품는 분이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해주었다. 이 사모는 다른 라이프, 거룩을 선택했다. 하나님의 도움이 가장 소중한 라이프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말씀 내용이다.

세상에서 죽음이라는 것은 누구나 슬퍼하고 무서워 할 대상이지만 천국의 약속의 소망을 가진 우리에게는 새로운 문에 들어가는 관문이다. 하나님은 환하게 우리를 환영하고 계신줄 믿는다. 육신으로 이별의 아픔이 있지만 영적으로 다시 생각해 볼때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나라를 바라보며 그곳으로 입성하시는 사모를 환송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임해야 할것이다.

본문은 다른 삶을 살아가기에 다른 죽음을 맞은 두사람을 소개한다. 부자의 잘못은 무엇이고 주님의 나사로에 대한 관심의 이유는 무엇일까. 본문은 물질의 많고 적음이 촛점이 아니다. 다만 그들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관리했는가가 중요한것이다. 세상은 강자의 역사를 기록하기에 부자와 힘있는 자의 역사를 기록하지만, 성경은 부자는 이름이 기록이 안되어 있지만 거지의 이름은 나사로라고 밝히고 있다. 하나님의 관점이다. 나사로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나의 도움'이라는 뜻이다. 나사로의 이름을 밝히신 주님의 의도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의지하고 사는 성도의 삶을 기대하고 있다.

부자는 혈통적으로 유대인이었지만 호화롭게 즐기느라고 경건하게 지내야 할 절기를 지키지 못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무시한것이다. 하나님은 섬긴다고 하지만 육신을 위해 거룩을 포기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이병완 사모는 거룩을 선택했다. 이희선 목사와 식사를 같이 할 기회가 몇번있었는데 사모님은 과묵하시고 점잖으시고 모든것을 품으시는 사모였다. 사모님은 다른 라이프를 선택하셨다. 거룩을 선택한 것이다. 하나님의 도움이 가장 소중한 라이프를 선택했다.

우리에게도 죽음이 임할것이다. 그들에게도 죽임이 임했다. 몸의 상태도 그렇고 환경도 그러니 나사로는 늘 죽음을 생각했을 것이다. 사모님은 투병생활을 하다가 갔다. 그렇기에 투병기간동안 죽음을 기억하고 죽음을 준비하고 살았을것이다. 부자는 세상이 너무 좋으니 죽음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결국 부자는 불가운데 떨어졌고,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위로를 받았다. 부자라기 보다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다. 다른 삶을 산 사람에게 다른 죽음이 오게 되었다.

사모님은 일찍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결혼하며 험란한 이민교회 사모의 길을 걸었다. 그래도 목사는 영광이라도 있다. 하지만 사모는 모든 것을 다 감당해야 한다. 옷을 좀 깨끗하게 하고 교회에 가면 화려하다고 하고, 검소하게 가면 또 말을 듣는다. 그러나 사모님은 그런것을 개의치 않고 승리하셨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53년의 생애를 승리하며 최후의 승리를 거두었다.

다른 삶을 살었기에 주님 품의 위로가 있고 하나님의 긍휼과 은총이 넘치는 자리에 있음을 믿는다. 하나님을 유일한 도움으로 의지했던 나사로가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위로를 받고 영원한 축복을 누리는 것 처럼 사모님도 다른 사람, 다른데에서도 도움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으로 부터만 도움을 받고 위로받는 삶을 살았기에 하나님은 사모님을 곁에 두시고 영원한 축복으로 인도해 주실것이다.

말씀을 능력으로 믿는 우리에게도 온다. 예수님을 제대로 믿고 복음대로 살려면 불편하고 어려운 삶이 될수도 있다. 그런데 다른 삶, 거룩으로의 결정이 다른 죽음을 가져온다는 것을 유족과 조문객들이 기억하기를 바란다. 사모님이 다른 삶을 살았기에 다른 죽음을 맡이하는 것 처럼 우리도 다른 삶을 살아야만 다른 죽음을 맞을 것이다.

2.

새언약교회 찬양팀의 조가후 이희선 목사의 동생인 이희철 목사(세종시 한빛교회)가 고 이병완 사모의 약력을 소개했으며, 추모영상이 상영됐다. 새언약교회 김예권 집사는 조사를 통해 사모님의 믿음과 순종과 사랑을 전했다.

"오늘은 사모님을 보내는 마지막 날이지만 전 사모님과 가졌던 기억들을 모든 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 처음 교회에 왔을때 조용한 기도생활에 익숙한 제가 통성기도 시간에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에 놀라 불편한 마음을 가졌을때 친교실 앞에서 조용히 눈웃음 하고 인사하는 사모님과 대화하며 불편한 마음을 사라지고 15년을 섬기고 있다.

찬양팀에 처음으로 조인했는데 사모님이 활짝웃으며 박수치며 찬양하던 모습이 선하다. 수요일 저녁이면 사모님이 만들어 주신 카레라이스 맛을 잊지 못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음식은 나에게 영의 양식이었다. 수요일이 되면 카레 생각과 덤으로 수요예배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었다.

교회는 친정과 같은 곳이다. 사모님은 늘 밝게 맞아주시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든일을 나눌때 마음을 열고 잘들어주시고 항상 재치있게 위로와 권고해 주는 좋은 친구였다.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긍정적인 대화와 아픔도 나누었던 배려깊은 사모님, 출산후 미역국을 끓여 병원에 가져온 사모님의 섬김과 사랑 그리고 은혜는 많은 사람들에게 잊지못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사모님의 빈자리는 쉽사리 채워지지 않을 큰 변화를 삶에 가져왔다.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 고통스럽지만 사모님에 대한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들, 사모님이 보여준 믿음과 순종과 사랑은 평생동안 우리들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믿음의 공동체에 교회를 통해 이루어진 만남과 나누었던 아름다운 시간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선물이라 여기고 사모님이 편히 하나님의 품에 거하시기를 기도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993건 442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