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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참회와 부흥으로 일어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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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3-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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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교회(이규섭 목사)는 "새롭게 동터오는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4월 26일(금)부터 3일간 부흥성회를 열었다. 강사는 미주한인교회의 리더이자 비전의 목회자인 정인수 목사(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이다.

정인수 목사는 성회 첫날 저녁 열린 집회에서 창세기 35장 1-15절을 본문으로 "참회와 부흥으로 일어나는 교회"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에 신선한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목사로 부흥회 첫 날 설교를 통해 그동안 걸어온 길을 통해 가장 절실히 체험한 목회 간증들과 함께 그가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목회관을 여과없이 들려줬다. 아래는 정목사 첫 날 설교를 요약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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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정인수 목사. 집회를 시작하며 정 목사는 "7년전에 집회를 하다가 모친이 소천해서 집회를 채우지 못하고 간 빚이 있다. 뉴욕은 전도사때 고생하던 생각이 나는 곳이다. 뉴욕에 올때 마다 옛날 생각을 한다. 퀸즈한인교회는 모친의 기억과 함께 잊을수 없는 교회이다. 나는 헤매고 이규섭 목사님은 LA에서 목회를 잘하고 계실때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퀸즈한인교회 후임을 위해 기도하는데 이규섭 목사님이 온다고 해서 할렐루야 했다. 교회가 아름답게 회복되고 부흥하는 모습을 본다"고 인사했다.

신앙으로 회복되고 치유된 인생을 보는 것은 감격스러운 일이다. 이런 예는 특히 단기선교를 나갈 때 종종 목격된다. 케냐선교를 준비하고 있던 때였다. 같이 가기로 했던 영상과 사진을 담당했던 형제가 갑자기 같이 갈수 없는 사정이 생겼다.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교회 ET 집사님 중 한 분이 전화를 하셨다. (ET 집사란 이스터와 땡스기빙에만 관심을 보이는 성도분류 형태의 한그룹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그 집사님은 프로에 가까운 사진작가였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직감했다. 단도직입적인 권유에 그 집사님은 당황했다. 아내의 적극적인 찬성과 코끼리를 사진에 담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나의 꼬임에 빠져 결국 케냐에 가게 되었다. 사실 그 집사님은 하루 두세갑을 충분히 소화시키는 헤비 스모커 였다. 선교기간 동안의 금연을 두려워 한 것이 머뭇거리던 이유였던 것이다.

코끼리는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열심히 선교 현장을 사진에 담았던 집사님은 돌아오는 길에 완벽한 금연을 성공했으니 술도 끓을 수 있도록 안수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후에 선교현장 사진전을 열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은혜를 선물하기도 했다. 지금 신앙생활의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면 단기선교를 적극 권유한다.

최근 우간다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우간다는 이젠 예전의 우간다가 아니다. 아민의 독재에 시달리며 에이즈와 기근이 만연했던 그곳이 이젠 3분의 1이 넘는 국민이 기독교인이다.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으며 그들의 회개와 회복이 새로운 부흥의 물꼬를 트고 있다. 유럽과 북미가 주도했던 기독교는 이미 중남미와 아프리카 남단과 중국으로 부흥의 물결이 이동하고 있다. 기독교를 주도했던 나라들이 인본주의에 물들어 기독교 본연의 의미가 퇴색해가는 동안 하나님은 다른 곳에서 역사하고 계시는 것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격으로 느끼고 있다.

사실 하나님은 위기가운데 역사하신다. 오늘날 경제적인 위기, 기상의 이변, 영성의 위기, 기계문명에 몰입하는 위기의 시대에 하나님이 은혜가 또 다른 부흥을 이끌고 계시는 것이다. 경제회복은 가장 중요하다. 오바마도 애를 쓰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영적으로 회복된다면 물질적인 회복도 동반된다. 영적 축복이 전인적인 복을 가져온다.

오늘 본문 역시 회복의 원형을 보여주고 있다. 야곱은 진단한다. 신앙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영적인 고향인 벧엘로 올라가서 단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회복과 부흥은 자기 자신의 마음으로 부터 시작된다. 참회하면 혁신이 찾아온다. 혁신에 대해 3권의 책을 썼다. 3번째 책을 쓰면서 깨닫게 되었다. 혁신은 '너 부터'가 아니라 '나 부터' 회개하고 회복되면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된다. 부흥의 시작은 한 개인의 마음이 참회하고 회개함으로 시작된다.

18년전 처음 담임목사로 왔을때 성도들의 언어에 놀랐다. 병들어 있는 언어에는 더 이상 축복이 머물지 못한다. 교회는 축복의 공동체이다. 서로를 위해 축복을 해주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다.

1983년 유학생으로 미국에 첫발을 딛기 전 한국에서 전형적인 술 권하는 사회 직장인의 모습이 바로 나였다. 모태신앙이자 어머님의 간절하신 기도 덕분인지 토요일에 술에 떡이 되어 들어와도 일요일에는 거르지 않고 교회에 나갔다. 주일학교 선생님도 했다. 어느날 주일학교에서 가르치던 내 앞에서 얼굴을 찡그리며 참다못해 한 마디 하는 어린 여학생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술 냄새가 너무나요." 실로 충격이었다. 이 또한 주님의 말씀이셨다.

그 생활을 접고 유학의 길에 오르고, 기도 중 내 인생의 설계와 하나님의 계획이 다름을 알게 되고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입학 후 첫 채플 시간 일주일 정도를 울었다. 한없이 울고나니 내가 성결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먼저 회개하고 참회해야 하나님의 비전을 볼 수 있다. 단언하건데 교회의 부흥은 영적 지도자의 참회와 회개가 전제되어야 한다.

교회에 부임하고 4년간 정말 열심히 사역했다. 그러던 중 부목사 청빙 문제로 시험이 찾아 왔다. 당회가 둘로 나뉘고 난 억울해서 변명을 하고 싶었지만 기도중에 이런 응답을 받았다. "너는 입을 다물라." 고난 중에 시편의 기도가 마음에 절절히 와 닿았다. 회개하게 하셨고 100% 내 잘못임을 시인하고 설교 외엔 입을 열지 않았다. 교회 문제는 하나님이 해결해 주셔야만 한다. 회의를 하고 중재를 한다고 해서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게 교회가 술렁거리는 순간, 나는 새로운 예배당 건축을 위해 땅을 보러 다녔다. 하나님은 그렇게 역사 하신다. 위기의 순간을 회개와 참회로 시험을 이기면 축복이 되어 돌아옴을 믿어야 한다. 오늘 본문에는 1, 3, 7절에 제단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강조되어 있다. 모든 부흥 운동은 회개와 참회로 제단을 쌓는 것으로 시작된다. 퀸즈한인교회에도 제단 신앙을 통해 회복되고 말씀이 중심이 되어 거룩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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