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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세미나 "교회의 체질을 바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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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3-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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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할렐루야대회 강사 양병희 목사(서울 영안장로교회)는 대회를 마치고 7월 15일(월) 오전 9시 뉴욕순복음연합교회(양승호 목사)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열었다.

아멘넷은 "즐기는 목회를 하는 6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의 전반부를 소개했다. 후반부는 양병희 목사의 특징적인 목회론인 제직중심의 목회에 대해 전한다.

평신도인 제직을 훈련과 교육을 통해 교회의 일꾼으로 만들자는 양병희 목사의 목회의 정신은 평신도를 동력화 시키는 현대 목회의 흐름과 다를 바 없다. 그런면에서 제자훈련이나 소그룹 운동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양 목사의 강의를 통해 그 차이점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규모가 큰 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양병희 목사의 세미나 내용은 이민교회 목회자들에게 모두 적용되는 내용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설교준비에 대한 내용은 모든 목회자들의 고민을 텃치하고 있다. 다음은 세미나 내용이다. 2010년 세미나 내용과 비교하며 기사를 읽는 것도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다.

제직중심의 목회-제직들을 동력화하라

저는 제직중심의 목회를 한다. 목사님들을 보면 안타까운 것이 있다. 제직이 보통 재적성도의 20%가 된다. 팔레트의 법칙을 보면 20%가 80%를 리더한다는 것이다. 그 20%가 제직들이다. 20%만 잘훈련하고 교육을 시키면 그들이 교회의 일을 다 한다. 제직들이 초신자들을 교육시킨다. 예배하는 법, 헌금하는 법, 시간 지키는 법등을 초신자들이 제직들을 보고 따라간다. 뒤에 있는 양은 자기들끼리 가는 것이 아니라 따라가는 것이다.

저는 교인이 몇명이라고 하기 보다는 제직이 3,679명이라고 한다. 제직에 사활을 건다. 모든 성도들의 이름은 잘모르지만 제직들은 거의 다 외운다. 담임실에서 제직의 명단을 놓고 시간이 나면 기도하며 훝어 본다. 제직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훈련해서 사역의 동역자로 세운다.

여러분들의 교회에 장로 권사 집사를 세워놓고 그들에게 일감을 제대로 주고 있는가. 대부분 일감을 제대로 못주고 있다. 직분을 준다는 것은 일하라고 준 것이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성숙해서 그들에게 일하라고 직분을 준 것인데 일감을 제대로 못주니 제직들이 구경꾼이 된다. 작은 숫자라도 제직들을 동력화시켜서 목사의 동역자로 삼으면 교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교회에서 제직들을 임명해 놓고 구경꾼으로 만드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목사는 선수가 아니라 감독과 코치로 전환해야 한다. 목사가 선수가 되어서는 안된다. 대개 목사들이 탈진하는 이유는 선수가 되어 지나치게 뛰어다니니 결국은 탈진한다. 본질을 놓치는 것이다. 목사의 본질은 꼴을 만드는 것이다. 본질을 놓치고 열심히 성도들을 돌보았지만 본질적인 꼴을 만드는 것이 부실한 경우가 많다. 영양가가 없는 부실한 꼴을 만들어 맛없는 양식을 자꾸 공급하니 교인들이 짜증스러워 한다. 적어도 담임목사는 사람을 만나는 시간보다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지도자가 바쁘다는 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할때 교계 지도자 8명과 함께 만났다. 조언을 부탁하기에 지도자인 대통령이 되면 바쁘지 말고 여유있게 즐기라고 했다. 지도자가 바쁘면 더욱 깊이 멀리 바라보기 힘들다. 그러니 박 대통령이 참고하겠다고 했다. 지도자가 바쁘면 창의성이 없어진다. 오히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꼴을 준비해야 한다.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사람을 만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담임목사가 집중해야 할 것은 4가지 라고 본다.

1. 말씀이다. 적어도 목사가 성경을 50-70번씩은 읽어야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목사는 성경에 종횡무진해야 한다. 목사가 성경을 안읽고 어떤것을 하는가. 저는 성경을 하루에 열 장을 읽고 한 장을 주석을 한다. 여러가지 성경을 원문과 읽는다. 굉장히 좋은 양식이 되고 풍성해진다.

2. 기도를 하는 것이다. 저는 기도를 얼마 못해서 부끄럽다. 한 선배 목사가 저에게 "30분 기도하는줄 알았는데 8시간 동안 기도를 했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 기도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은퇴하고 보니 기도의 영성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이제와서 더 느낀다. 기도줄을 붙잡으라"고 부탁했다. 여러분들은 그렇게 기도하는가. 깊은 영성의 세계로 나가고 있는가. 목회는 우리의 지식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3. 독서이다. 기독교 서적의 베스트셀러는 우리 기독교 안에서 읽는 책이다. 기독교 밖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저들이 왜 환호하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가를 보아야 한다. 적어도 기독교 서적의 베스트셀러가 아닌 일반 베스트셀러을 사보아야 한다. 안되면 책방이라고 가보라. 왜 교회 밖의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는 간접적으로 경험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독서는 굉장히 목사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4. 꼴을 만드는 것이다. 즉 설교 말씀을 준비하는 것이다. 저는 33년을 한 교회에서 목회를 하다보니 33년전에 있던 교인이 지금도 내 앞에 앉아있다. 33년동안 설교를 들었는데 어떻게 같은 설교를 하겠는가.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는데 학교 강의는 쉽다. 2년만 지나면 학생들이 다 바뀐다. 몇년지나면 강의원고를 조금 수정하면 된다. 대상이 바뀌니 앵무새 처럼 외울수 있다. 하지만 교회는 같은 설교대상이 앉아있다. 그렇다면 같은 설교를 할수가 없다. 매일같이 같은 종류의 식사를 한다면 짜증이 난다. 뭔가 식탁이 즐겁고 기쁘고 행복해야 한다. 우리의 식탁은 꼴을 만들어 먹이는 것이다.

철저한 훈련과 교육

우리교회는 훈련과 교육을 철저히 한다. 교구장이 되면 훈련을 시키고 권한을 위임해준다. 그리고 성도들의 집을 방문할때 방문의 목적에 맞게 설교문을 간단하게 준비해준다. 성경구절을 뽑아주고 당회장 목사가 이 성경말씀으로 축복해주라고 해서 전해드린다고 말하게 한다. 자기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담임목사의 대행자로 왔다는 것이다.

우리 교회는 교인들의 장례식에 부목사가 인도하고, 저는 장로님이 돌아가셔도 발인때에 가서 15분이면 끝난다. 발인때는 성도들이 100-200명이 가서 15분동안 조가를 부르고 도열을 해서 묵념을 하면서 떠나 보낸다. 그러면 예수를 안믿는 사람도 나도 죽었을때 이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예수를 믿기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부목사들이 장례식을 인도하고 나는 발인때만 간다.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훈련이다. 교육이다.

부교역자에게 교육을 해 놓으면 장례식에서 설교할때 자기 설교를 안한다. 우리 당회장 목사가 아무개 장로님의 입관예배에 이 말씀을 가지고 위로해달라고 해서 전해드린다고 한다. 자기 소리가 아니라 당회장 목사님의 메세지를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교회가 부목사들이 설교할때도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두면 안된다. 반드시 담임목사가 이전에 했던 설교를 참고해서 우리 목사님의 지난 주일 설교중에서 이 말씀이 굉장히 가슴이 닿았다고 해야 한다. 적어도 부교역자의 설교 가운데 30% 정도는 담임목사의 설교를 인용할수 있어야 한다.

곁가지가 많으면 열매가 부실하다. 그것은 교회가 부흥되지 않고 갈라지는 원인이 된다. 부교역자가 자기가 잘하려고 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려고 하면 안된다. 그런 사람은 부교역자 자격이 없다. 모든 촛점을 하나님과 담임목사에 맞추어야 한다.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시대의 비전에 맞추어야 한다. 그렇게 훈련을 시키면 교인들의 여러 행사에 담임목사가 직접 심방을 가지 않아도 잘할수 있다. 제직을 훈련해서 일꾼으로 삼으라는 것이다. 하면 된다. 우리 교회는 그렇게 하고 있다.

30명의 구역장을 굉장히 대우를 해주고 있다. 임기는 1년씩 연기를 한다. 1년동안 온전히 헌신한다. 훈련을 30시간씩 시킨다. 사례비는 안주지만 교역자와 같은 대우를 한다. 담임목사와 자주 같이 하며 목회의 비전을 철학을 끓임없이 듣게 된다. 그러면 담임목사를 대신하여 성도들의 가정에 심방을 가게 되는 것이다. 병원에 입원한 성도를 심방 갔을때 "담임목사님이 쾌유하기를 기원하며 빨리가서 기도해주라고 해서 왔다"라고 말할수 있다. 목사가 다 할수 없다. 목사는 선수로 뛰지말어야 한다. 목사는 그라운드에서 직접 뛰면 설교할수 있는 시간을 빼앗긴다.

목사님 설교가 아주 신선해졌어요

다 읽어보았겠지만 "목사님 설교가 아주 신선해졌어요"라는 책이 있다. 그 책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민 목회를 하는데 열심히 봉사한다. 성도들의 냉장고도 채워주고, 성도들의 아이들도 케어해주고, 공항에서 픽업도 하고 했다. 그러다 보니 설교준비를 제대로 못한다. 목사가 이렇게 봉사하고 헌신하는데도 교인들이 짜증스러워 하고 불평을 한다. 그리고 교인이 자구 떨어진다. 고민하다가 교회를 사임하려고 스승을 찾아갔는데 우선순위를 바꾸어 보라고 조언을 받았다.

성도들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을 안해도 되니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설교준비를 먼저 철저히 해서 좋은 꼴을 만들어서 먹이라는 조언을 들었다. 스승이 말한대로 설교준비에 몰두하니 '목사가 변했다'라고 성도들이 불평을 한다. 그러나 성도들이 설교에 은혜를 받기 시작하고 성도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교인들이 하는 이야기가 "목사님 설교가 아주 신선해졌어요"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것이 책의 제목이다.

나는 월요일부터 제주도에 가 있다. 사실 건강때문에 너무 무기력증에 빠져서 제주도에 가게 되었다. 제주도에 있는 동안에 교회에서는 부교역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역할을 다한다. 나는 제주도에서 설교준비를 알차게 한다. 그러다 보니 성도들이 "목사님, 주일 설교가 기다려 진다"고 말하게 되었다. 한경직 목사님도 설교가 4년만에 맴돌았다고 한다. 10-20년 목회하다 보면 설교한 것을 이것 저리 짜집기를 하고, 성도들은 좋은 예화와 충격적인 예화를 다 알고 있다. 목사들이 얼마나 바쁜지 예수님도 목사 만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선 순위이다. 공항에서 짐을 부치거나 찾을때 마다 'Priority'라는 단어가 굉장히 마음에 와 닿는다. 그동안 160만 마일을 비행기를 탔고, 대한항공을 287번을 탔다. 그러니 내 짐은 'Priority'로 우선순위로 나온다. 그럴때 마다 내 인생의 우선순위는 무엇일가를 생각한다. 내가 목사이기에 꼴을 만드는 일에 우순순위에 두겠다고 각오한 다음부터 교회가 새로워졌다. 그래서 저는 장로님들에게 은퇴할때 까지 제주도에 있겠다고 하니 좋다고 한다. 제주도에 있어도 교회사정을 다 안다. IT 시대이다.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자료를 받아서 얼마든지 일할수 있다. 목사들이 이제는 직접 현장에서 뛰기보다는 평신도들을 활용해서 그들로 하여금 일감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일감을 만들어 주기위해 교육하고 훈련을 해야 한다.

훈련을 시키면 오는 5가지 변화

내가 경험해 본 결과, 관중석에 있던 이들은 불평투정이 많고 흠을 잡는다. 현장에 뛰는 선수 보다도 관중석에서 보는 구경꾼이 훨씬 더 잘안다. 우리는 장로 집사 권사 직분을 임명해 놓고 일감을 제대로 못주고 구경꾼으로 놔 두니 자꾸 불평하고 간섭을 하려고 하고 문제를 일으킨다. 이들이 필드에서 뛰게만들면 언제 문제를 일으키겠는가. 그래서 훈련을 시키면 5가지 변화가 온다.

1. 말이 없어진다. 현장에서 열심이 뛰는 사람은 말이 없다. 자기가 할 일이 있기에 몰두하고 목표를 향하여 달린다. 할 일이 없는 사람은 말이 많아진다. 교인들을 일꾼으로 만들어야 한다. 직분은 일하라고 준 것이다. 훈련이 된 선수는 말이 없어진다.

2. 손님의식에서 주인의식으로 전환된다. 그때부터 헌신을 하게 된다. 손님과 주인은 뭐가 다른가. 손님은 대접을 받으며 항상 대접을 기다린다. 손님은 남이 와서 먼저 인사를 하기를 원한다. 그런데 주인은 어떻게 하면 손님을 편하게 해줄까 잘해줄까 하는 자세로 애착을 가지는 것이 다르다. 손님의식에서 주인의식으로 바뀌면서 교회에 소속감이 생기고 헌신하기 시작한다.

3. 소속감이 강해진다. 제직들에게 소속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첫째, 내 교회라는 교회관이 서야 한다. 교회관이 분명하지 않으면 떠도는 양이 된다. 기분나쁘면 교회를 떠난다. 이민목회에서 이런 것 때문에 아픔이 얼마나 많은가. 이것은 소속감의 문제이다. 우리 교인들중에는 2시간 차를 몰고 춘천이나 철원에서도 오는 경우도 있다. 우리교회 제직들은 교회를 안떠난다. 교회에서 관으로 나가리라는 뿌리의식이 깊이 박혀있다. 이것이 교회에 대한 소속감이다. 또 내 목자라는 소속감이다. 아무나 와서 말한다고 은혜가 있다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자기 양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고 양이 아프고 병이 들때 울어주고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기 목자이다. 목자의 품으로 자꾸 돌아오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4. 내 사명관이라는 것이다. 목사가 되고 전도사가 되어야 사명은 아니다. 내가 섬기는 몸된 교회를 위해서, 나를 위해 축복해주고 양육해주고 기도해주는 목사님을 위해서 무엇으로 봉사하고 헌신할까를 찾는 것이 사명이다. 그래서 목사에게 협력자가 되는 것이다. 잘 훈련시켜 주면 소속감을 생기게 된다. 다음에는 좋은 목회의 동역자가 된다. 바울이 스스로도 훌륭했지만 바울만 훌륭해서 목회를 잘한것이 아니다. 좋은 협력자들이 있었다. 우리가 교인들을 선수로 만들어 놓고 훈련시켜 놓으면 이들이 바울의 협력자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5. 3가지를 자랑하게 한다. 교회가 부흥되는 비결은 3가지 자랑이다. 하나님 자랑, 교회 자랑, 목사님 자랑이다. 교인들이 어디가든지 입을 열때마다 하나님을 자랑하게 만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하나님이 도와주셨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다. 하나님을 안만났으면 실패했을 것이다. 하나님을 믿기에 좋다"고 하나님을 자랑할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자랑하고 또 교회를 자랑하며 목사를 자랑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 목사님은 사랑이 많아. 우리 목사님 설교가 너무 좋아"라고 목사를 자랑한다. 전도받을때 예수믿고 구원받으라는 말은 안들어 본 사람은 없다. 이제는 선택의 문제이다. 교인들이 교회를 자랑하고 목사를 자랑할때 교회는 부흥하는 교회로 전환이 된다. 이것이 우리가 제직을 훈련시켜 사용하는데 필요한 변화이다.

교육을 통한 변화

그렇다면 교육하고 훈련하는 일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교육은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예수님도 끓임없이 제자들에게 교육을 시키셨다. 시골에서 올라온 가정부가 주인이 돌아오니 정원의 잔디를 뽑았다고 자랑을 했다. 잔디도 시골에서는 잡초이다. 주인에게 사랑받을줄 알았지만 문제를 일으켰다. 교인들도 마찬가지이다. 몰라서 해놓고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교인들을 끓임없이 교육을 하나하나 시킨다.

교인들이 어떤때는 넥타이를 사온다. 문제는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을 사온다. 그리고 내가 넥타이를 안매면 목사가 나를 미워한다고 오해한다. 저는 아예 넥타이를 직접 사오지 말고 넥타이를 살 돈을 달라고 한다. 넥타이를 매는 내가 원하는 것을 사는 것이 실용적이다. 이런것은 교육을 통해 이루어진다. 목사들도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내 생각대로 하나님을 섬기기에 하나님을 근심되게 한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중심은 충성한다고 생각하는데 목사에게 근심거리를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교육의 부재이다. 교육을 해야 한다.

훈련을 시켜야 한다. 훈련이 안되면 좋은 일꾼이 안된다. 훈련은 이미 아는 것을 반복을 통해 좋은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좋은 습관은 좋은 인격을 만든다. 좋은 인격은 좋은 체질로 바뀌는 것이다. 결국은 성도들이 담임목사의 목회 체질로 바뀌는데는 훈련밖에 없다. 훈련은 반복하는 것이다. 반복을 두려워하지 말라. 릭웨렌 목사는 끓임없이 반복한다고 했다. 단순 반복 지속이다. 단순하지만 반복해서 지속적으로 체질화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훈련의 목적은 체질의 변화이다. 훈련은 반복이고, 반복은 습관을 바꾸고, 습관은 인격을 바꾸고, 인격은 체질을 바꾸는 것이다.

체질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체질이다. 바로 담임목사의 목회비전과 목회철학 코드에 맞추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안되니 집사때는 잘했는데 장로가 된 다음에 목에 힘준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목사들은 괜히 장로로 세웠다고 많이 생각하는데, 훈련을 안시켜서 그런 것이다. 철저하게 훈련되어 담임목사의 목회비전과 목회철학을 이해하는 제직들은 다른 교회에서 온 불만하는 교인들을 막을수 있다.

다른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킨 장로들도 우리 교회에 온 다음에 헌신하고 충성한다. 그래서 내가 장로 조련사라고 한다. 조련사가 아니라 훈련이다. 제직들이 체질이 바뀌어 내 목회비전와 철학을 공유하는 것이다. 담임목사와 공유를 못한다면 그 사람은 교회를 떠나야 한다. 적어도 장로 정도되면 목사의 눈빛만 보아도 마음을 읽어야 한다. 그런데 목사들은 대개 알아서 해주기를 원한다. 절대 성도들은 알아서 하지 못한다. 여러분 생각에 미치지 못한다.

부목사들을 청빙해서 알아서 잘해주기를 원하는데 알아서 못한다. 제일 첫번째 훈련의 대상은 가장 가까운 부목사들로 부터 해야 한다. 여러분의 목회 비전과 철학을 같이 공유하면서 코드를 맞추어야 한다. 설교하는 것 까지도 통일성 있게 해야 한다. 순복음교회 목사들은 대부분 조용기 목사의 설교 톤과 비슷하다. 목소리 까지도 비슷하다. 그리고 설교패턴도 다 긍정적이다. 조용기 목사의 흐름을 같이 타고 가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교회가 존재하지 못한다.

부교역자들을 그냥 두지 말고 담임목사의 코드에 맞추게 하라. 장로등 핵심인물들과도 같이 맞추라. 성경을 공부하지 말라. 지식을 넣어주면 바래새인이 되는 것이다. 성경공부를 많이 한다고 잘되는 것은 아니다. 제자훈련을 시킨다고 평신도들을 너무 키워놓으니 목사인지 평신도인지 구별이 안된다. 제자훈련은 좋은 것이지만 우리교회는 안하고 우리 훈련을 한다. 제자훈련하는 어느 교회를 보니 목사님이 몸살이 나서 몸이 안좋다고 하니 신자들이 목사머리에 손을 대고 안수를 한다. 이것이 만인제사장이 아니다. 만인제사장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고 있다. 그러면 평신도가 세례도 주고 성찬도 할수 있는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본질은 같은 것이지만 사역은 다르다. 사람이라고 하는 말은 아버지나 자식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아버지의 역할과 자식의 역할이 따로 있다. 그것을 혼동하니 제자훈련해서 교회가 파산된다. 한국에서 큰교회들이 깨진다. 교회는 어디까지나 질서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교회이다. 이런일들을 훈련을 통해 체질을 바꾸라는 것이다.

교회의 체질을 바꾸라

부부가 10-20년 같이 살고도 계속 싸우는 이유는 체질변화가 덜 되어서 그렇다. 저는 시골에서 자랐고 아내는 서울 종로구 원주민이다. 나는 쉰 김치를 안먹는데 아내는 쉰 김치만 먹는다. 그래서 결혼하고 식탁에서 많이 싸웠다. 이제는 서로가 좋아하는 것도 잘먹는다. 이것은 체질의 변화이다. 부부가 말로 표현하지 않고 움직임만 보아도 통한다. 체질이 같아졌기 때문이다. 부부관계도 체질이 바뀌어진 것이다. 나는 야행성 체질이다. 그래서 새벽기도를 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런데 새벽기도를 30여년 하니 언제 자더라도 나도 모르게 새벽에는 눈이 떠진다. 은혜보다는 몸의 체질이 새벽체질로 바뀐것이다.

교회의 체질을 바꾸라. 절대 좋은 인간도 나쁜 인간도 없으며, 교육하고 훈련해서 하나님앞에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도 안되는 사람은 교회를 떠나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 우리 교회를 떠난 사람은 없다. 나누어 드린 교재는 우리 교회 실제 제직훈련 교안이다. 시간적으로 지금은 할 수 없다. 훗날 시간이 된다면 할 수 있다.

교회에서 3가지는 안놓는다. 첫째 강단권이다. 강단만큼은 철저하게 담임목사에게 위임하라. 두번째는 인사권이다. 모든 제직임명권은 담임목사에게 있다. 36개 기관장 임명도 담임이 한다. 셋째는 재정 선결제권이다. 90여억원의 예산은 내가 우선 선결제를 하고 나서 후결제를 다음에 한다. 내 사인이 없으면 재정집행이 안된다. 그러나 돈은 10원도 안만진다. 그리고 잔고관리 따로, 도장관리 따로, 통장관리 따로 한다. 그리고 일주일 마다 대조를 한다. 재정사용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 오해받지 않으려면 선결제권만 가져라. 그리고 이 3가지만 빼고 다 위임을 하라. 그러면 교인들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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