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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퇴 목사의 고백 “목회는 자신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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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05-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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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회는 좋은 목사와 좋은 성도가 만나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아멘넷은 최근 10년 이상 한 교회를 섬기다가 일신상의 이유로 담임목사에서 사퇴한 한 목회자를 만나 인터뷰를 가지고 목회의 어려운 점과 한걸음 뒤에서 본 목회자와 교회/성도간의 관계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성도들이 목회자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5/05/18

목회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입니까?

목회의 가장 어려운 점은 목사 자신과의 싸움이다. 성도와의 관계 문제는 그 다음이다. 성경읽기와 기도생활을 매일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목사가 신앙생활 하기가 더 어렵다.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는 싸움을 매일하고 있는 셈이다. 진실로 하나님이 기뻐할 교회와 성도를 생각하며 목회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하기는 힘들지만 우리 모두 다 안다.

어떤 성도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까?

자기가 맡은 일을 하나님 앞에 충실히 하는 성도가 가장 아름답다. 자기일 같이 자기 비즈니스같이 교회에서 맡은 바 일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일학교 교사가 맡은 아이가 잘 돌보는 것도 한 예이다. 학생이 결석할때 전화해주고 설교말씀을 열심히 준비하는 상식적인 것이 안 지켜질 때가 많다. 꾸준히 주어진 일을 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교회성장에 대해 한 말씀?

목사가 교회성장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사실 교회성장은 목회의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빌리그래함 목사조차 목회를 성공했냐고 물으면 성공했다고 쉽게 대답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새벽기도의 10분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2시간가량 저녁시간을 보낸다. 성도 숫자에 대한 유혹이 있지만 다 찼다고 생각하며 설교를 한다. 하지만 수적 유혹에서 100% 벗어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은 교회도 큰 교회도 각각 주어진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민교회에 대해 한말씀

뉴욕에 사는 유명한 랍비는 뉴욕은 지구상에서 가장 신앙생활 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말한  바 있다. 놀러가기에 좋은 곳도 너무 많고 화려한 세상 것이 다 집결된 곳이다. 육적으로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이민교회에서 하나님이 예수를 믿게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예쁜 여학생이 많다고 듣고 교회에 오던, 맛있는 점심을 준다고 해서 오던지 그들의 차이를 극복하고 묶고 녹여서 집사/장로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목사의 책임이다. 이민교회가 한국교회보다 더 넓게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나쁜 것만이 아니다. 목회를 처음 할 때 한국교회보다 이민교회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크게 다르지 않다. 교회란 완성되어 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사와의 평신도의 관계정립에 대해 한 말씀

목사와 평신도의 관계에 대한 질문은 참 어려운 질문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왕이 백성을 다스렸다. 하지만 둘 다 모두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의 백성이다. 목회자도 하나님의 백성인 것이다. 목사는 단지 교회를 전적으로 섬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목사와 평신도와의 관계를 생각할 때 이렇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략하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목회도중 후회스러운 일은 없었읍니까?

후회스러운 것이 왜 없었겠는가? 하지만 좀 더 들어가면 결국은 자기 자신과의 문제이다. 오래 참지 못하고..등등, 이런 자신과의 문제를 해결한 후 그 한참 다음이 성도와의 문제이다.

ⓒ 2005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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