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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선 목사, 새언약교회 10주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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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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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새언약교회 10주년을 맞이하여 담임목사인 이희선 목사를 인터뷰했다. 2005/09/22

시골소재교회의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중학교 2학년 수련회때 "앞으로 목회자가 될 사람은 손들라"는 초청을 받고 손을 들었다. 그때부터 일사천리로 목회자의 길로 간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다. 아버지 이복택 목사는 침례교단에서 45년 동안 4개의 교회를 개척하셨다. 시골소재 교회의 목사의 아들인 나는 성숙함도 있었던 반면 경제여건 등 어려운 점도 많았다. 청년시절에는 주일학교교사와 찬양대로서 봉사를 많이 했다. 평신도로서 교회봉사를 많이 한 것이 목회에 큰 도움이 되었다. 2남4녀의 장남으로 동생은 한국 대전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배가 고파 부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갈라디아서 6장 9절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이며, 눈물로 부르는 찬송은 찬송가 470장과 복음성가 "신실한 나의 하나님"이다. 시골에서 나무하러 산에 올라 언덕에서 집을 내려 보면 양식이 없어 밥하는 연기가 안올라 가는 집을 바라보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힘차게 부른 기억이 생생하다.

고등학교에서 왠만한 통역을 다했다.

고등학교에서 웬만한 통역을 다했다. 대학에서는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미국인 마노득 선교사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만큼 관심을 보인 학생은 없었다. 나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밤을 새워 다 외웠다. 이튿날 영어 수업시간에 시키지도 않았는데 일어나 외운 것을 암송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마 선교사는 그해 여름 학생을 열명 뽑아 영어를 특별지도 해주었다. 그중에 내가 포함되었음은 물론이다.

충남대학교 영문과 2년을 마치고 미국유학

충남대학교 영문과 2년을 마치고 미국 오클라호마주 Oral Robert 대학교로 유학와 동대학 신학대학원에서 M Div를 마쳤다. 그후 보스톤대학교 신학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오클로호마에서 전도사 3년, 퀸즈한인교회 부목사 7년한 후 새언약교회를 개척한지 10년 되었다. 총 20년의 목회경험이 있는 셈이다. 뉴욕교협에서 청소년분과위원장, 국제분과위원장, 교육분과위원장등과 뉴욕성령화대회, 빌리그램함전도대회에서 봉사했다. "하나님은 개교회도 쓰시고 더 큰 그리스도의 몸된 교계를 통해서도 역사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를 포함해 인생에 영향을 주신 분

선배 목사인 아버지, 영적인 어머니 명선성 목사, 개척의 교육가 김신옥 목사, 미국인 선교사 마노득 목사등이 있다. 한국 토속 기독교사상의 영향을 준 명선성 목사는 내가 다닌 미션학교의 교육을 맡았으며, 미국 기독교신앙의 진취적인 영향을 미친 김신옥 목사는 학교 재단이사장이었다. 미국인 마노득 목사는 당시 학교재단 선교사로 있었다.

화장실에서 통역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전도사시절 통역을 소음없이 하기 위한 방이 없어 화장실에서 통역한 것과 퀸즈한인교회 부목사시절 교회밴을 끌고 새벽 2시까지 교인을 위해 운전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또 막힘이 없이 예배장소를 예비해 주신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아들이 반항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

이병완 사모와 1남 2녀를 두고 있다. 큰딸 재인은 일본 쯔꾸바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중이며, 아들 준용은 스토니브룩 2학년 재학중이며, 막내 수인은 고등학교 10학년 재학중이다. 아내는 고생을 많이 했지만 항상 기도를 많이 해주어 감사하다. 목회를 돌이켜보면 아들이 반항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 아들이 변하고 단기선교와 CCC등 크리스천의 역할에 충실하며 목회자의 꿈을 가지는 것을 보면 감사할 뿐이다. 이제 보니 반항한 것이 아니라 방황한 것이었다.

뉴욕에 어떻게 오셨습니까?

88년 시카고한인선교대회때 한진관 목사를 만나 "3년만 도우라"라는 권유를 받고 뉴욕에 왔다. 7년 퀸즈한인교회에 있는 동안 4년은 풀타임으로 3년은 파타임으로 사역하며 보스톤에서 공부를 했다. 옆에서 지켜본 한진관 목사는 "목양일념"하신 분이다. 함경북도 혜산진에서 단신 월남하여 살아온 그의 삶을 알면 그의 목회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다. 한목사와 같이 사역할 때 아버지를 경험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아버지도 17살에 이북에서 홀로 월남하신 분이다.

예배처소를 마련해주시는 하나님의 타이밍

교회를 개척하고 몇 주는 집의 리빙룸에서 예배를 드리고 교회를 물색하다가 수리하고 있는 대만교회와 접촉이 되어 그들의 친절로 그들보다 먼저 교회에 들어와 교회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후 대만교회와는 8년간 사이좋게 지냈다. 하나님의 타이밍을 많이 체험했다. 현재의 교회는 2년 전에 구경삼아 왔던 곳이다. 그후 2년뒤 본격적으로 교회를 찾기 시작했고 이탈리언 브로커가 교회를 소개 해준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가격도 140만 불로 2년 전과 같았다.

한국교회의 기도는 수출할만한 사역

나는 교회를 이전하기 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기도를 했다. 교회를 이전한 후는 예배시간때문에 주일에는 새벽기도를 할 수 없었다. 부모를 따라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한 적이 있었다. 마룻바닥에 난 구멍으로 찬바람이 불어 닥쳤다. 바닥은 너무나 찼다. 지금 우리가 드리는 카펫에서 기도는 너무 사치스러운 것은 아닌가? 일어날 수 있으면 새벽기도를 한다는 신념으로 기도를 했다. 기도는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준 사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새벽기도는 세계기독교사상 유례가 없다.

한국의 기도는 수출할만한 사역이다. 1984년 영락교회에서 국제기도성회를 주최했는데 나도 통역 등 자원봉사자로 일주일동안 봉사했다. 그때 데이빗 브라인트 목사가 참석하고 기도의 위대한 힘을 알고 미국에 "Concerts of Prayer International"을 설립했다. 그것이 확대되어 뉴욕에도 그의 제자인 맥피어 목사가 지부를 세웠는데 버나드 목사등 그 뉴욕멤버들이 이번 빌리그래함 전도대회를 주도했다.

이희선 목사의 앞으로의 목회비전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갖춘 목회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아름다운교회가 되게 하자, 힘있는 교회가 되게 하자, 미래가 있는 교회가 되게 하자"라는 목표가 있다. 목회의 포커스는 영원구원, 기도목회, 섬김의 본이 되는 목회, 균형감 있는 목회, 인내목회, 훈련목회, 공정한목회 등이다. 앞으로의 목회비전은 NCD(Natural Church Development)의 8가지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싶다. 그것은 열정적인 영성, 염감있는 예배. 평신도 리더십을 세우는 목회, 기능적 교회조직, 은사중심의 사역, 필요중심의 사역, 건전한 소그룹, 사랑의 관계 등이다.

새언약교회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가는 삶을 추구하는 교회

새언약교회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가는 삶을 추구하는 교회이다. 2세나 성인이나 모두 삶을 통해 그것이 나타나기를 노력한다. 목회자와 성도들과 협력관계가 잘되어 있으며 성도들이 목회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이 변화하는 것이다. 성도의 삶이 변하는 그 어려운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힘이 놀랍다. 

하나님은 믿음의 대상이고 사람은 사랑의 대상

목회 10년 동안 처음에는 불확실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나름대로 체득한 것도 있다. 어려운 목회를 통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10년 뒤인 50대 중반은 그리스도의 영향력이 다음세대에 전달하는 교량역할을 잘하고 싶다. 나는 상대가 나이 많고 적음을 떠나 기어 변속을 하듯이 쉽게 하나가 되는 탤런트가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목회에 힘든 것이 많았다. 기도와 인내를 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냈다. 어떤 목사가 "하나님은 믿음의 대상이고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사람을 믿을 때부터 문제가 생긴다. 성도들은 무조건 목회자에게 순종하는 것보다는 목회자가 삶을 통해 신실함을 보여줄 때 존경을 보인다. 그래서 성도들이 한번 집회를 인도한 부흥강사에게 보다 담임목회자에게 존경을 느끼기가 더 힘들 수도 있다.

새언약교회
215 Hillside Ave., Valley Stream, NY 11580
516-88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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