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 목사 "목회를 천직으로 생각할때 일어나는 변화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김길 목사 "목회를 천직으로 생각할때 일어나는 변화들"

페이지 정보

정보ㆍ2013-09-18 00:00

본문

얼라이언스 신학대학원(Alliance Theological Seminary, ATS) 한인동문회가 9월 16일 재결성되는 자리에서 2대 한인졸업생인 김길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길 목사는 뉴저지 동산교회를 개척했으며, 현재 한국에서 'TEE Korea'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길 목사는 마태복음 28:18-20을 본문으로 "소명자의 천직"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후배 동문들에게 전했다. 김길 목사는 소명의식이 살아있어야 환경의 속박에 벗어날수 있다며, 주어진 사역을 직업이 아리라 천직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목회자 세미나같은 말씀내용이다.

주의 부르심을 받고 주의 일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은 보통 사건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하나님이 우리에 귀한 사역을 주셨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천직'이다. 우리의 직업이 무엇인가. '잡(Job)'이 무엇인가 또는 '커리어(Career)'가 무엇인가 라고 말하지 않는다. '보케이션(Vocation)'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주신 천직, 하나님이 주신 일이 '보케이션'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보통사람들과 많이 다르다. 그런데 오늘날 소명의식이 너무나 결핍되었다는 슬픈 사실이 우리 주위에 많이 일어나고 있다. 소명의식이 살아있어야 환경의 속박에 벗어날수 있다. 소명의식, 내가 이 사역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것이기에 내가 이 일을 생명걸고 해야겠다는 의식이 있다면 어려울 것이 뭐가 있는가. 교회가 크거나 작거나, 교인이 많으나 적으나, 사례가 많으나 적으나 이런것들이 문제가 되겠는가.

사실 천직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이것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여기서 만족하고 이 천직이 나로 하여금 일하게 만들고 기쁨을 준다고 할때에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나타나셔서 하신 첫 말씀이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는가. 왜 우리에게 천직을 맡기셨는가. 주님의 놀라운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주신 것이라면 이 일을 담당할때 진정한 기쁨과 진정한 행복이 있어야 한다. 소명자는 대사명을 천직으로 믿어야 한다. 그러면 천직인 대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소명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1. 예수 그리스도는 주라는 사실을 좀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주님이 앉아야 할 자리에 내가 앉아있거나, 주님이 나를 다스리고 나로 하여금 일하게 하시는데 내가 충만해서 내 의지대로 끌어간다면 문제가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 어지러운 이야기를 많이 듣고 보고있다. 왜 이러한 현상이 생겼는가.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기에 이런일이 일어난다. 그 말은 무슨 말인가 하면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리해야 할 자리에 엉뚱한 사람이 자리하려고 하니 결국 어려움을 당하는 것이 요즘 한국교회의 수난의 이유이다.

이민교회에서 목회를 했다. 이민교회 목회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이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힘을 가지고 있고 주님과 함께 갈때에는 얼마든지 이런일을 감당할수 있다. 천직이기 때문이다. 천직을 감당하는 사람은 다른 것을 볼 것도 없고 생각할 것도 없다. 하나님이 주신 일이라면 그저 뛰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세상의 모든 권세를 가진 주님이 교회의 머리되시고 나를 다스리는 주라고 생각할때 우리는 그 주님앞에 모두 무릎을 꿇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소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기에 세상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 물론 상식적으로 눈치를 보아야 할 것은 보아야 하지만, 주님이 항상 우선되고 주님이 인도하시는대로 따라간다면 무슨 어려움이 있을까 생각한다.

주님이 어디로 가라고 하시면 "예, 제가 여기 있나이다. 가겠나이다"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소명자로서의 태도이다. 이것이 주님을 인정하는 기본자세이다. 세상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잣대로 따지는 것이 아니다. 은혜에 빚진자로서 하나님이 나에게 천직으로 주신 목회사역에 늘 감사하고 기쁨을 누려야 한다.

마태복음 21-22절을 보면 소명자가 천직을 감당하려면 나의 생활을 버려야 한다. 주님이 생업의 현장에 오셔서 내 제자가 되라고 하시면 먹고 사는 문제를 따지지 않고 따르겠나이다 하고 생업을 팽개치고 주님을 따라갔다. 우리에게 필요한 소명자의 천직의식은 주님이 오라고 부르시면 그냥 가는 것이다.

목회를 할때 큰 교회를 담임하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있다. 교회가 작으면 힘이 없고 어깨가 축 쳐지는 경우도 많다. 왜 그런가. 저는 절대 지금하고 있는 사역이 천직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문제는 극복되어야 한다. '스몰 이즈 뷰티플(Small is beautiful)' 이라는 말을 많히 사용한다. 작은 교회 또는 큰 교회를 따질것이 없다. 우리는 주님이 불러주셨기에 그저 기쁨으로 쫓아가는 것이 소명자의 천직의식이다.

2. 목회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본문에 나오는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요즘 손주도 내 말을 잘 안듣는다. 그런데 어른들을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들을 것 같은가.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성도들을 이해하면서 이들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수 있는 사람들로 키운다고 한다면 우리는 낮아져야 한다. 그들과 소통해야 한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겸손이지만, 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목회의 능력이다. 이것은 하루 아침이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다. 훈련하고 기도하면서 뭔가 실력이 필요하다.

요즘 포토샵을 배우는데 능숙하게 하려면 기본 기능을 수천번을 반복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설교를 한다든지, 교우들을 가르킬때에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는가. 너무나 바쁘다는 이유로 준비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시간을 떼우지는 않는가. 지금은 모든분야에 있어서 전문성이 필요하다. 우리는 아주 좋은 지혜와 지성과 영성을 가졌기에 지금 세대가 어떤 세대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포스트 모던의 특징중의 하나는 탈이성적인 사고이다. 감성을 중요시하기에, 그 감성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말려가면 목회현장이 엉망진창이 된다. 우리는 감성도 중요하지만 이성도 중요하다. 내가 훈련되고 많이 공부해야 한다. 교회가 감성을 많이 따라가다보니 어디든지 교회에 가면 이벤트가 풍성하다. 이벤트로 시작하여 이벤트로 끝난다. 주의 제자를 삼는 일에 혼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찬양하면 교회가 부흥되는줄 알고 막 찬양한다. 찬양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때문에 그것에 감사해서 내가 시로서 읊는 노래이다는 말이 있다. 찬양가지고 이벤트를 하고, 찬양으로 교회를 부흥시킨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것이다. 가르켜 지키려면 우리의 이성과 감성과 행위라는 것 모두가 중요하다.

우리는 사실 교우들을 귀한 영혼으로 보아야 한다. 상품에는 가격이 있지만 작품은 값을 매길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작품인 교유들을 어루만지고 이끌어주고 보살펴주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대하는 사람들은 값으로 따질수 없는 영혼이다. 이 분들에게 변화가 일어나고, 이 분들이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려고 하면 소명자의 엄청난 노력과 기도와 훈련이 필요할것이다. 우리는 전문성을 가지고 목회를 할 필요가 있다.

3. 주님과 항상 함께해야 한다.

주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세상을 얻을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다. 우리가 목회현장에서 주님을 손을 잡고 주님을 따라가며 동행한다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인가.

목회지 초임지에 갈때 여러분이 왔다고 반겨하고 가방을 들어주는 사람을 가장 주의하라는 목회선배들의 조언이 있다. 의지할것은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라는 것이다. 사람을 의지하면 실패한다.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다. 이해관계속에서 조금만 틀어지면 목회자들을 어렵게 한다. 좋으나 슬프나 괴로우나 나를 알아주시고 나의 손목을 잡아주시는 주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할때 목회에 힘을 얻고 놀라운 일들을 감당할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만을 바라보는 것이다. 풍랑속에서 베드로가 주님을 바라보았을때는 걸었지만 풍랑을 보았을때는 바다에 빠졌다. 베드로의 손을 잡아주신 주님의 손을 꼭 잡고 가면 주님이 여러분의 목회현장에 놀라운 축복을 허락하실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철두철미한 소명의식이다. 이것이 있어야 우리는 천직을 감당할수 있다. 주님은 여러분을 부르시고 사명을 맡기셨다. 부르심을 받은 천직을 감당하는 소명자로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어떠한 방법을 가지고 있는가를 심각하게 기도하고 목회의 로드맵을 작성하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명을 수행할수 있는 사람은 소명자이다. 소명자가 이를 천직으로 여기고 사명을 감당할때 그것에는 남들이 느끼지 못하는 기쁨과 행복이 있을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기에 기쁘게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게 된다.

사실 오늘 이자리에 안왔는데, 이 분은 재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에 좋은 일자리로 초청됐다. 하지만 하나님이 부르시니 부르심을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세상의 것은 다 던져버리고 ATS에 입학하여 사역자가 됐다. 그는 큰교회를 담임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유학온 학생들을 담임하는 귀한 사역을 하고 있다.

우리가 맡은 사역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천직이라고 여긴다면 자신이 하는 일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968건 420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욕목사회 2005 정기총회, 회장 황경일/부회장 최창섭 2005-11-28
충신교회 퇴임 한요한 목사와 신임 김혜택 목사 인터뷰 2005-11-26
김재정 목사 "가정교회로 교회에 대한 그림을 그린다" 2005-11-25
섬노인 사랑 완도 땅꼬마 김정두 목사의 간증 2005-11-24
[사모열전2] 한진관 목사 부인 김태열 사모 2005-11-23
김춘근·박동진·김동식 강의 - 토탈 리더십 포럼 2005-11-23
김춘근 자마대표 인도 "토탈 리더십 포럼 (TLF)" 2005-11-23
목회 파라다이스 "뉴저지 남부 교회협의회" 2005-11-22
신경하 장로 "학교는 평생을 기다린 나의 꿈" 2005-11-23
[사모열전1] 뉴욕초대교회 김경신 사모 2005-11-20
김인식 목사 부부 실로암안과병원 후원을 위한 성가의 밤 2005-11-19
''소향과 포스'' 뉴욕 공연 2005-11-19
손석태 총장 "살리는 신학, 살아있는 목회" 2005-11-19
최삼경 목사 "이단은 기독교 같은 것이지 기독교가 아니다" 2005-11-18
김홍도 목사 "모든 자연재해를 죗값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2005-11-17
조정칠 목사 "교회의 브랜드화에서 탈피해야" 2005-11-17
최삼경 목사 인터뷰 "뉴욕과 LA는 이단천국" 2005-11-17
32회기 뉴욕교협 1차 임실행위원회 2005-11-17
뉴욕새생명장로교회 이용걸목사 초청 추계 부흥성회 2005-11-16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이용걸 목사 파워인터뷰 2005-11-16
FOR 2007 부흥이여 다시 한번, 휴프라이데이 공연 2005-11-13
가정교회 부흥회 / 주님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들지 않는 삶 2005-11-11
가정교회 부흥회 / 목원들이 목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2005-11-11
가정교회 부흥회 / 휴스톤에서 온 여성 평신도 목자가 인도 2005-11-11
남상수 목사 간증 "뇌사 아내를 살리신 하나님의 역사" 2005-11-09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