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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교수 "말을 타고 가다가 죽어도 누워서 죽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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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6-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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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교수가 뉴저지 갈보리교회(이덕균 목사)에서 2006년 2월 17일(금)부터 19일(주일)까지 뉴저지 갈보리교회에서 신앙 강좌를 열고 있다.

김 교수는 뉴저지 에디슨에 위치한 조정칠 목사(좋은목자의 동산 대표)의 작은 딸 조현주 집사의 집에 묵고 있다. 김 교수는 조 집사를 간접적으로 중매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80년대 초 뉴욕목사회 회장 이던 조정칠 목사는 김 교수가 군사정권에 어려움을 당할 때 뉴욕에 초청하여 강연회를 열었다. 이때 줄리아드 음대에 재학 중이던 조현주 집사를 눈 여겨 본 김동길 교수는 당시 롱아일랜드에서 목회하던 장철우 목사 담임교회에서 집회를 열 때 연주자로 불렀다. 그때 조 집사를 마음에 둔 그 교회 권사의 아들과 결혼했다. 아멘넷은 조현주 집사의 집에서 김동길 교수를 인터뷰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조정칠 목사와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이 시대에 목자는 많이 있지만 진정한 목자는 많지 않다. 조정칠 목사님을 처음 뵐 때 하나님을 위해 존재한다는 오직 하나의 목적으로 사시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100명 중에 99명은 잘못되어도 한명만 제대로 가면 된다. 조 목사님은 종의 자격이 있으신 분일뿐 아니라 말씀도 잘하고 글도 잘 쓴다. 한 시대의 특이한 인물이시다.

작년 10월 2일로 78세가 되셨는데 건강은 어떠십니까?

나는 내일 80세인 노장이지만 말을 타고 가다 죽지 절대로 누워서 죽지는 않을 것이다. 맥아더장군은 "군인은 죽지 않는다. 다만 때가 되면 사라질 뿐이다"라고 말했는데 그와 비슷한 심정이다.

한국의 미래를 진단해 주시죠?

대서양 시대는 끝나고 태평양시대가 열리고 있다. 태평양시대의 주역은 중국과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다. 어떤 계시를 받은 것이 아니라 역사공부의 결론이다. 새로운 시대는 경제력이나 군사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핵심이다. 한국은 복음에서 이들 두 나라에 앞서 나간다. 한국은 복음이 민중으로 들어가 열심히 믿는 나라가 되었다. 역사의 주인이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은 한민족을 사용하실 것이다.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십니까?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국의 시대가 오기 위해서는 준비를 해야 한다. 동굴에 들어갈 때면 카나리아를 데리고 들어간다. 공기가 이상이 있으면 카나리아가 가장 먼저 느낀다. 내가 느끼기에는 한국의 시대가 오기 전 최후의 발악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느낌이 없는 사람도 많지만 한국을 적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심각하다. 내가 비록 노인이지만 이런 것을 경고하기 위해 바쁘다. 그리고 과거 민주화 투쟁경력이 있으며 원로라는 점이 말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너무 우측으로 치우치시는 것 아닙니까?

한국에 좋은 기회가 왔는데 김정일 체제가 방해해서는 안 된다. 복음 때문에 하나님이 한국을 선택하신 것이다. 복음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꽃이 핀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복음을 위해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이들과 싸워 나가야 한다. 그래서 노인이 하루도 쉬지 못하고 뛰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한국 기독교인은 정치의식은 없고 교회 내에서만 열심이다. 그것은 역사를 몰라서 하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예수 믿는 사람도 신사참배를 해야 했다. 그래서 정치가 중요한 것이다. 모든 기독교인이 일어나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신념을 가지고 김정일과 싸워 나가야만 하나님을 의롭게 하는 것이다.

정치적인 발언하신 것이 신문에 안 실린다고 불평을 하셨던데 한 말씀 해주시죠.

현재 청와대는 "북한의 출장소" 이상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기 좋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정치적으로 정권을 잡아야 한다.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중 누가 나와도 상관없다. 전당대회를 통해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전력을 다해 당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시는 이인제같이 경선을 불복하는 사람이 나와서는 안 된다. 만약 다시금 경선을 불복하는 사람이 나오면 때려 주어야 한다. 룰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반대한다. 이번에 충청도를 중심으로 국민중심당이 세워졌는데 정권교체에 방해가 되는 욕먹을 짓을 한 것이다. 국민의 정치의식을 하나로 모아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이번 강좌를 끝나고 한국에 돌아가면 목요강좌를 여는데 말씀을 전할 제목이 "승리는 우리 것"이다.

국민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우리 한민족은 죽지 않는다. 만약 하나님이 그것을 원하셨다면 임진왜란 때 한민족은 끝났을 것이다. 현재의 한국은 한심한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택시기사들은 사람을 봐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요즘은 손님을 상관하지 않고 정권에 대한 불만을 쏟아 놓는다. 중국에 노신이라는 사람은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한계를 느끼고 낙향하여 있다가 "철로 된 방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면 앉아서 죽겠습니까? 아니면 힘을 모아 철이라도 한번 박차고 나가 보겠습니까?"라는 젊은 기자의 말에 자극을 받아 일어나 중국이 세워지는데 기여했다. 안 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소년 다윗의 돌팔매를 기억해야 한다.

평양 장대현교회에 다닌 것으로 아는데?

어머니와 함께 평양 장대현교회 유치부에 다녔다. 그때는 장댓재교회라고 불렀다. 당시 담임목사는 김관식목사였다. 성악가 김동진 교수의 아버지 김화식 목사가 일본군복을 입고 성가대를 지휘했다. 인근에는 천주교 성당도 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해방이 되고 남한으로 넘어 올 때까지 장대현교회를 다녔다.

"3김 낚시나 가라"는 칼럼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김영삼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군사정권과 손을 잡았다. 비록 젊은 사람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일이 있더라도 군사정권과는 끝까지 거리를 유지해야 했다. 김대중은 중정부장 출신 김종필과 손을 잡고 대통령이 되었다. 나는 그것을 야단치는 것이다. 정치를 바로 잡아야 한다. 정권교체를 하는데 교회가 힘을 합해야 한다.

교회에서 낚시가야(버려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교회들의 문제들은 젊은 후배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정치가 먼저 살아야 경제와 사회가 살게 된다. 2007년 먼저 정권이 바뀌고 다음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교회의 개혁이 필요할 것이다. 물질중심적인 교회가 변해야 할 것이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을 때도 개인적이 아니라 시대의 분위기에 맞게 개혁이 진행됐다.

ⓒ 2006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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