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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하 장로 "학교는 평생을 기다린 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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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5-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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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지역 목회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았을 중부뉴저지 소재 "뉴저지 크리스챤 아카데미" 원장 신정하 장로는 작년 평생의 꿈을 이루었다. 크리스천 엘리트를 양성해내는 기독교 사립 고등학교를 세운 것.

1988년 "뉴저지 크리스챤 아카데미"를 시작할 때도 전혀 상관없는 단어인 "아카데미"를 넣은 것도 이때를 위함이었다. 자마대표 김춘근 장로의 고등학교 2년 선배이며, 뉴저지 참빛교회 안태호 목사의 매형이기도 한 신정하 장로는 한국에서 한양대학교 교수로 있을 때부터 학교를 세울 꿈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정도 수양시설 운영이 안정 괘도에 올라서자 신 장로는 2004년부터 학교를 추진했다. 그러다가 인근의 "United Christian Academy"로 갈 편지가 뉴저지 크리스챤 아카데미로 잘못 배달됨으로서 현재의 학교가 설립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잘못온 편지의 주소를 방문한 신 장로는 그곳이 교회 교실 4개를 빌려 사용하는 홈스쿨 위주의 크리스천 사립학교인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신 장로는 재단과 시설을 그리고 그 학교는 커리큘럼과 교사를 제공하여 "New Jersey United Christian Academy"를 시작하게 된다.

기독교 소수 정예 엘리트 교육을 주장하는 학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IQ, EQ(감성지수)와 더불어 SQ(영성지수)를 주장한다. 학교는 매주 월요일 아침 채플로 한주가 시작되며 수업시작 전에는 반드시 기도로 시작된다.

학교는 현재 40명의 학생이 있으며 100명까지 학생을 받을 수 있다. 40명의 학생중에는 미국학생이 22명이며 한국에서 온 학생 18명은 기숙사에 있다. 기숙사를 돌보는 사감을 이곳에서는 사감이라는 표현보다는 부모의 역할을 한다고 해서 Dorm Parent라고 부른다. 신 장로는 학교시설을 둘러보며 만나는 학생마다 마치 부모가 자식을 대하듯 마음을 다해 상대한다. 수업이 끝나는 3시 이후에는 스포츠, 발레, ESL, SAT, Art, 음악, 컴퓨터 등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학교가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I-20를 발행하는 것이 승인되어 한국의 인재들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신 장로를 따라 들어간 기숙사는 뉴저지 크리스챤 아카데미에서 자본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이층 침대가 있으며 두 명이 한방을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책상과 컴퓨터가 있는 기숙사 중간 공간은 남녀 기숙사를 분리해 주고 있었다. 학생들은 책을 펴고 끼리끼리 모여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지하로 내려가자 교회의 예배당 같은 공간이 나타났다. 이곳은 전체 학생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장소이다. 기숙사가 확장되면 이 공간은 없어지고 기숙사 방으로 바뀌게 된다. 기숙사 시설을 확충하면 6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올해 초에는 기숙사 옆에 교실4개, 과학실험실, 사무실 등을 꾸몄다. 학생들이 더 늘어나면 시설이 부족하지 않겠냐고 질문하자 신 장로는 바깥문을 열어 텅빈 들판을 보여 주었다. 45에이커나 되는 땅에 얼마든지 시설을 확장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 개씩 시설을 확충해 나가면 훌륭한 캠퍼스를 기대할 수 있다.

신 장로는 기자에게 교실 하나하나를 보여주며 시설을 설명했다. 과학실험실에 있는 싱크대를 만지며 화학약품에 변하지 않는 특수싱크대로 한 개당 450불이라고 말하는 신 장로의 얼굴에는 학교에 대한 사랑이 배어 있었다. 방문한 사무실에는 늦게까지 후덕하게 생긴 여교장(Mrs. Down Fossnes)이 일하고 있었으며 일행이 들어가자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100여명의 학생이 등록해야 학교가 현상 유지를 할 수 있는데 현재 40명밖에 없으므로 재단 이사장으로서 신 장로는 현재 한 달에 1만불 이상을 학교에 지원하고 있다. 신 장로의 출석교회인 뉴저지연합감리교회의 교인들이 관심을 가져 10만여불을 마련할 수 있었다.

ⓒ 2005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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