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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태 목사 "목회자의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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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3-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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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 1차 임실행위원회가 12월 19일(목) 오전 뉴비전교회에서 열렸다. 회무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김수태 목사(뉴욕어린양교회)는 로마서 9:20-21을 본문으로 "목회자의 자존감"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목회자의 자존감이라는 무엇인가. 하나님으로 부터 직접 세움을 받았다는 자존감일 것이다. 그런 자존감은 쉽지 않는 목회의 길을 흔들리지 않고 갈수 있는 큰 힘이 된다.

김수태 목사가 본문을 통해 깨닫은 간증적인 자존감도 일맥상통하다. 김 목사는 목사가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다른 목사들과 비교하지 않아야 하며, 교인들과 비교하지 않아야 하며, 성령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숫적으로 연약한 이민교회의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다른 교회와 다른 목회자와 비교하며 상대적인 박탈감속에 빠질 위험성속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과연 내가 목회하는 이 교회에 오기위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속에서 오랫동안 준비되었고, 내가 바로 이 교회에 가장 맞는 목사라는 자존감이 있는가. 그런 자세가 되었을때 이미 목회의 부흥은 시작되고 있다고 김수태 목사는 말하고 있다. 다음은 김 목사의 설교내용이다.

본문 말씀은 저를 일으켜 주었던 말씀이다. 목회자가 자존감이 내려가면 아무것도 못한다. 되는 일도 없고, 목회의 길도 안 열리고, 복음의 삶을 살 수 없기에 일어날수가 없다. 그래서 목회자가 자존감이 내려가면 목회를 실패하게 된다. 목회를 성공하는 척도는 바로 하나님께서 목사 각 개인에게 주신 자존감에 있다.

제가 처음에 목회하면서 얼마난 열심히 했는가 하면, 금/토요일 저녁에 집에 들어간 적이 없다. 예배준비때문에 18년을 교회에서 잤다. 또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금식을 했다. 그렇게 했는데도 교회가 잘 안되었다. 교회부흥도 안 일어나고, 교인들의 변화도 눈에 보이게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열심히 한다고 해도 안되니 짜증이 나고 다른 목사와 나를 비교하기 시작했다.

나는 예배를 준비하느라 몇일을 집에 안들어가고 금식도 하는데도 목회가 안되는데, 어떤 목사는 그렇게 열심히 안하는 것 같은데도 우리 교회보다 훨씬 더 부흥이 되었다. 모든 일이 그 분이 나보다 훨씬 더 잘되는 것 같았다. 그때부터 짜증이 나는데 내가 사명을 잘못받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 다음부터 교인들이 보기 싫어지기도 했다.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너무 답답하고 힘들때 저에게 주신 말씀이 오늘 본문 말씀이다.

"그러나 우리가 누군데 감히 하나님께 항의할 수 있겠습니까? 만들어진 물건이 그것을 만든 자에게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토기장이가 같은 흙으로 귀하게 쓰일 그릇과 천하게 쓰일 그릇을 만들 권리가 없습니까?"(로마서 9:20-21/현대인의 성경)

그 다음부터 힘들어지면 이 말씀으로 돌아갔다. 제가 목회하면서 보면 실질적으로 목사님들은 각각 다 다르다. 얼굴이 같은 사람이 한사람도 없듯이, 같은 재능을 가진 목사는 한 사람도 없다. 각각 다르게 하나님으로 부터 재능을 받고, 다르게 준비되어졌다. 하나님이 쓰시는 대상이 다르기에 우리들을 그렇게 만들어 오신 것이다.

처음 목회를 시작한 우드사이드는 제가 가장 그곳에 맞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그곳에 보내셨는데 그곳에 불만을 가지면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그리고 가만히 내 자신을 돌아보니 나만큼 우드사이드에 잘맞는 사람이 없다. 저는 외국나와서 예수를 처음 믿고 이민생활을 40년했다. 이민와서 안해본 것이 없다. 청소하고, 빵만들고 못하는 것이 없다. 그런 준비과정을 거쳐 목회를 시작했기에 가장 힘든 사람이 모이는 우드사이드에서 교회를 시작하게 하신 것이다.

우드사이드 교인들에게 저보다 더 잘맞는 목사는 없다. 그것때문에 하나님께서 저를 준비해서 그곳으로 보내셨는데, 이곳까지 와서 자신을 다른사람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이 가지기 시작하고 목회를 못하겠다고 투정을 부린 것이다. 목회가 힘들어 어디를 가버리려고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후임만 있었으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힘든 과정을 지나오면서 단련을 한 것이다.

본문을 통해 깨닫고, 이제는 누구와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결심했다. 김삼환 목사가 내년 할렐루야대회 강사로 온다는데 그분이 이민목회를 하려면 나에게 와서 배워야 한다. (아멘) 나는 가장 이민목회에 준비되고 맞추어진 사람이다. 그 다음부터 숙여진 내 목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뉴저지에 같은 교단 목사가 있는데 그 분은 서울대를 나오고 공부도 잘하고 영어도 잘한다. 그 분을 볼때마다 눌린다. 가만히 보니 이것이 아니다. 우드사이드에서 가장 목회를 잘할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이다. 그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이다.

그 다음부터 목회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제가 하는 일이 너무 싫었다. 내가 하기 싫으니 못하는 것보다 하기가 더 힘들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의 부름이요, 그 일에 가장 쓰임받기 위해 부른 사람이 바로 저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나도 귀한 것이다. 그 다음부터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목회의 길이 열렸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고, 하나님의 인도가 시작됐다. 아멘.

동역자 여러분들, 하나님께서 다윗보고 내 마음에 합한자라고 하셨는데 그것을 어렵게 해석하지 말라. 어렵게 해석하면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다윗은 양 몇마리 기르는 사람이었는데, 그 일을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로 받아들이고 자기 사명으로 귀하게 여긴 것이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이 반드시 사용하신다. 그것에서 부터 길이 열린다. 반면 사울은 안 그랬다. 사울왕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했다. 사울은 자신을 다윗과 비교하지 않았는가.

목회할때 너무 열등감이 많았는데 본문을 통해 깨닫고 나니 자유가 좀 왔다. 목회초기 부부생활이 어려웠다. 그 이유는 다른 목사하고 나와 비교하면 목회가 너무 안되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처음에는 내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아내때문에 목회가 안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니 그 다음부터 아내에게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얼마나 싸웠는지 모른다. 그런데 본문말씀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

우리 목사들은 지금의 목회지를 위해서 준비되고 이곳으로 온 것이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나니 집사람이 괜찮게 보여졌다. 아내에게 좋은 점이 많이 보였다. 목회자가 자존감이 내려가면 반드시 쓰러지게 되어 있다. 목사의 자존감이 내려가면 길이 안보이고, 목회의 방향이 안세워진다. 그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먼저 다른 목사와 비교하면 안된다.

그리고 목회자가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교인하고도 비교하면 안된다. 교인들은 장로가 되어도 사람이 뽑았지만 목사는 하나님이 직접 불러 세운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 직접 하나님이 부르셔서 지금의 목회지에 왔고, 하나님이 목회의 대상을 주셨고, 그 목회대상을 위해서 교회를 세워주셨고, 교회를 세운 다음에는 목회를 하며 교인들에게 영의 양식을 주는 사람이 목사이다.

교인이 장로가 되어도 이는 전부 목사가 가진 비전을 돕기위해 세운 사람이지 목사가 교인들을 따라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것은 양보하면 절대 안된다. 목회자가 가진 비전을 동역하고 이루기 위해 부른 사람들이 교인들이다. 목사들이 교인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다. 그래야 목사의 자존감이 생긴다. 그래야 교인들과 바른 동역이 되어진다.

목사가 자존감을 지킬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밖에 없다. 처음 뉴욕에 와서 가난해서 1불짜리 피자 한조각과 수도물을 먹으면서 홈리스 사역을 했다. 하지만 그때는 성령충만한 내가 뜨겁게 기도하면 변화가 일어났다. 그때로 돌아가야 한다. 왜 그런가. 그때는 자존감이 세워져 있었고 사명에 불타 있었다. 오늘 우리 목사들은 성령이 주신 자존감 안에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뉴욕을 변화시키는 그런 목사가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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