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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 2005 정기총회, 회장 황경일/부회장 최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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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05-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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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가 2005년 11월 28일 오전 10시 뉴욕신광교회(한재홍 목사)에서 34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에 황경일 목사(뉴욕계명장로교회), 부회장에 최창섭 목사(뉴욕한인침례교회)를 선출했다.

33기 부회장 이었던 안유광 목사는 관례에 따른 회장 선출에 실패했고, 무기명 투표에서 2차 투표까지 가며 46표를 얻어 56표를 얻은 황경일 목사에게 밀렸다. 최창섭 목사는 한문수목사의 후보 사퇴에 따라 82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다. 또 투표에 의해 결정된 감사에는 유상열 목사(리빙스톤교회), 조성희 목사(후러싱장로교회), 노기송 목사(새예루살렘교회)등이 득표순으로 선출 되었다.

회장투표에서 안창의 목사(퀸즈중앙장로교회)는 관례대로 무투표로 부회장인 안유광 목사를 회장으로 추대하자고 주장했으나, 정도영 목사(반석교회)가 법대로 투표를 하자고 제안하여 투표가 진행되었다. 투표가 시작되기전 안창의 목사, 박희소 목사 등 교계의 원로들은 각각 발언을 통해 "3년전에 부회장이 회장으로 추대 되지 못한 불미스러운 일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목사들이 양식있게 결정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결국 투표에 들어가 총 104명 중에서 안유광 목사 44표, 황경일 목사가 48표를 득표했으나 과반수를 얻지 못해 2차 투표로 간 후 56표를 얻은 황경일목사가 당선되었다. 부회장 후보 투표에서는 최창섭 목사 82표, 안유광 목사 7표등으로 최창섭 목사가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다.

회장으로 당선된 황경일 목사는 당선후 회의를 진행시키며 발언을 통해 "원로들의 말씀을 잘 수렴하고 회원간 잘 협조하여 칭찬받는 목사회가 되겠다"고 회장 당선후 일성을 밝혔다. 또 "봉사와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오늘의 서운함을 다 갚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임회장 황경일 목사는 분열된 교계를 올바른 목사회 사업진행과 덕으로 치유해야할 부담을 지게 되었으며 그런 뜻을 발언을 통해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가한 한 목사는 "황경일목사가 28대 뉴욕교협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통해 목사회를 바로 세우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02년 한문수 목사에 이어 부회장으로서 회장선출에 낙마한 안유광 목사는 인터뷰에서 "내가 덕이 부족했다. 목사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순결하고 더욱 정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유광 목사는 사실 여부를 떠나 교회내부에서 비롯된 잡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낙마함에 따라 공직에 나가려는 목회자들은 높은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런 요구가 부회장 자동 회장승계라는 관례보다 앞선다는 교훈을 남겼다.

○‥순서 - 뉴욕목사회 34기 정기총회는 1부 예배와 2부 회의로 진행되었다. 1부 예배는 사회 안유광 목사(부회장), 기도 박찬순 목사(뉴저지교협회장), 성경봉독 김용익 목사(원로분과장), 설교 한재홍 목사(증경회장), 감사패 증정 조의호 목사(회장), 축도 이병홍 목사(교협회장) 순으로 진행되었다.

2부 회의에서는 사회 조의호 목사, 회장인사, 회원점명 이종명 목사, 전회의록 낭독/서기보고 이종명 목사(서기), 사업보고 정순원 목사(협동총무), 감사보고 조성희 목사(감사), 회계보고 박정희 목사(회계), 회칙개정, 임원선거, 신구임원교체, 신안건토의, 기도 정수명 목사(교협부회장), 식사기도 이만호 목사(순복음안디옥교회)순으로 진행되었다.

○‥1부 예배에서 한재홍 목사는 "선한 싸움(딤후 4:7-8)"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과연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면 어떤 꼬리표가 붙을 것인가? 목사회가 교회를 연합하여 복음화에 힘쓰는 쓰임을 받고 귀한 칭찬을 받으며 정말 아름답다라는 꼬리표가 붙는 목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투개표 위원으로 박찬순 목사, 임재홍 목사, 조성희 목사, 유상열 목사 등이 지명 되었으며 이중 조성희 목사와 유상열 목사는 감사로 선출되었다.

○‥회장 조의호 목사는 임기를 마치며 전 목사회 회장 김월조 목사에게 공로패, 김수웅·박정희·노기송·김태헌 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출마자격강화로 회칙개정 - 목사회는 회칙개정을 통해 회장, 부회장에 입후보하는 자격을 대폭 강화했다. 입후보자의 자격은 "목사안수 10년 이상 된 자, 목사회 임실행위원을 역임한 자, 인격과 품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법정 금고형이상이나 재판 계류중인 당사자가 아닌 자"로 했다. 또 입후보에 필요한 서류는 "등록원서, 소속교단 추천서, 목사회원 15명이상 추천서, 증경회장 2인 추천서, 이력서, 입후보 소견서, 목사안수 증명서"등이며 정기총회 1개월 전에 입후보를 해야 한다.

○‥회장 조의호 목사의 아름다운 시로 뉴욕을 복음화 시켰던 33기 목사회는 2월 김한식 목사 초청강연, 3월 독도망언규탄대회 참석, 4월 유해석 선교사 초청 세미나, 6월 육이오 상기 기념예배, 7월 목사회 초청 야외예배 및 김기홍 장로 초청 간증집회, 10월 목사회 추계체육대회등의 활동으로 회기를 조용히 마쳤다.

○‥목사회 재정 결산보고에 따르면 전 회기 이월금 $386.21, 총수입금 $17498.57, 총 지출금 $16238.15, 차기 이월금 $1646.63 이다.

○‥신안건토의에서 조성희 목사는 목사회관 건립을 위해 32기 회장 정진홍 목사가 공약했던 1만불의 미지급문제를 거론하며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장석진 목사는 발언을 통해 총회준비의 미흡을 지적하며 내년 총회부터는 증경회장단석의 특별마련 등 임원진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양희철 목사는 학원사역인 UKCF 돕기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12월 11일 오후 7시 퀸즈중앙장로교회에서 연다며 많은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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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쥔 목사회, 변화를 기대한다.

뉴욕목사회가 거듭나야 한다. 의미로 따지면 뉴욕교협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목사회가 제 역활을 못하고 현상유지에 급급하고 있으며, 이번 총회에서 "관례에 따른 부회장의 자동 회장승계 실패"라는 짐을 지게 됨에 따라 목사마저 외면하는 최악의 상태가 발생할수 있는 여지가 남게 되었다.

이번 총회의 회장선거 결과를 반대하는 측은 "목사회가 정치의 장이 되었다"며 "부족한 사람을 밀치기 보다는, 감싸주는 기본적인 목회자상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특히 중진목사들을 중심으로 특정 교단 위주의 연속적인 회장 선출을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에서는 "공직에 나오려는 목회자들의 도덕성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며, 뉴욕교협 회장을 지낸 황경일목사의 경험에 높은 점수를 주며 활동적인 34회기 목사회를 기대했다. 회장 황경일목사의 34회기는 관례를 깬것에 대한 부담과 회장의 교협회장의 경험을 살려 화합하고 열심히 일하는 목사회상을 제시할수 있느냐에 따라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가지게 되었다.

목사회에 대한 목회자들의 기대도 다양하다.

이병준 목사(뉴욕산성교회)는 "교협과 상호보완하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수 있는 목사회, 교역자의 영성개발에 도움을 주기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목사회, 이웃과 사회의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목사회"상을 제안했다.

이희선 목사(새언약침례교회)는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목사회가 되어야한다"며 "교협이 아버지 역활을 한다면 목사회는 따뜻한 어머니 역활을 하여 목회자의 사역을 돕고 격려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는 "말로만 하는 목사회보다는 실제적으로 목사들에게 도움을 줄수있는 목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목회세미나 개최, 원로목사들에 대한 실제적인 혜택, 소형교회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목회연구기관 개설"등을 하는 목사회가 되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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