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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열전2] 한진관 목사 부인 김태열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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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5-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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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사모열전 두번째 대상으로 퀸즈한인교회 한진관 원로목사의 사모인 김태열사모를 인터뷰했다. 김태열 사모는 "우리는 팀이다. 바늘과 실같이 불가분의 관계였다"며 사모의 역할보다는 한진관 목사와 동역자로서 대부분 의견을 전했다. 2005/11/23

김태열 사모는 36년 6개월 동안 퀸즈한인교회 담임목사의 사모의 역할을 담당해오면서 성령세례를 통해 자신과 교회가 변하는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간증했다. 그리고 남편이 목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하는 사모상을 전했으며 사모가 직장을 가지는 것을 반대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사모란 누구입니까?

사모는 남편이 목회를 잘할 수 있도록 경제적, 영적 모든 지원을 하는 사람이다. 집에 못을 박거나, 잔디를 깍고 하는 일에 남편인 목사가 신경을 쓰게 하면 안된다. 남편이 목회에 관련된 심방, 기도, 행정 등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사모는 목사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희생하고 동고동락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목회가 잘되고 교인들이 잘되는 것을 보면 참 기쁘다.

지금은 목사님이 은퇴하였지만 하나님이 단지 지경을 바꾸어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린이에서 대학생까지 각자가 할수 있는 일이 다르다. 영적인 성숙도에 따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다른 것이다. 36년 6개월의 사모 역할을 내려놓으니 다른 영역을 보여 주신다.

그러면 요즘은 어떻게 지내십니까?

하나님은 사과나무에 빛과 비를 주셔서 사과를 익게 하여 주신다. 그렇게 성장을 주시지만 내가 입만 벌리고 있다고 사과가 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내가 노력을 해야 한다. 지경이 넓어진 가운데 내가 할일을 찾는 것을 부지런히 하고 있다. 그동안 선교지원만 했지 방문해보지 못한 한국소재 선교지중 농어촌교회, 고아원등 13곳을 돌아보았다. 지난 여름에는 소련 연해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모모임이나 집회에서 지난 36년을 간증을 하고 싶다.

은퇴목사의 사모로서 담임목사의 사모일때와 비교하면?

남편이 은퇴하지 않았을 때는 주로 테두리 역활을 하여 활동의 범주가 작았다. 하지만 지금은 더 자율적이며, 자유롭게 일들을 할수가 있다. 요즘은 "세계가 나의 교구이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옛날에는 여행갈때면 내가 모든 보따리를 다 들고 다녔으며, 목사님은 간단한 가방만 들고 설교에만 신경을 쓸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개척교회, 중형교회, 대형교회 사모를 다 거치셨는데? 

목회자는 하나님과 교인들을 연결시키는 중매장이 역할을 하여 하나님을 모르는 교인들이 하나님을 체험하게 해주어야 한다. 1969년 7월 교회를 개척하고 77년 10월 성령 하나님을 체험하기 전의 목사님은 배운 지식을 전달하는 XX적(사회학적, 심리학적등) 목사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영적체험이 없는 당시에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민생활을 도와주어 이민정착에 도움을 주는 일이었다. 뉴욕한인봉사센터를 설립하여 사회사업도 했다. 당시에는 그것이 목회인줄 알았다.

초창기의 개척교회의 사모의 역할은 이민정착을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교인들을 도와주는 일을 집중하다가 77년 성령세례후 영적인 중개 역할에 집중했다. 다른 교회의 부흥회에 참가하여 목사님이 성령세례를 받고 나도 다음날 집회에 참가하여 성령세례를 받았다.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태양빛에 감격한 감동이 선하다.

사모 역할에 관한 말씀으로 방향을 돌리시죠.

남편과 나, 우리는 팀이다. 바늘과 실같이 불가분의 관계였다. 우리는 떨어질 수 없는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관계라고 생각한다. 성령세례후 사모의 역할이 변했다. 1년만 더 일하면 연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도 일하던 공무원 직장을 그만 두었다. 은혜를 받으니 세상 것은 안개와 같다는 생각이었다. 목사님이 성령세례를 받고 목회를 하니 나도 그것을 따라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목사님을 따라 직장다닐 때는 할 수 없었던 새벽기도에 매일 나갔다. 기도에 힘쓰고 말씀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같이 심방을 다니고 금식기도도 같이 하는등 언덕을 올라가는데 밀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아내로서의 역할은 어땠습니까?

목사님은 꽃을 좋아한다. 층계에 꽃을 놓고 지나가는 동안이라도 마음의 평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또 목회자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뒷마당에 심어 놓은 채소로 식사를 준비하고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리고 새벽기도 가기 전 반드시 쥬스를 갈아 드렸다. 편히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는 전화를 바꾸지 않고 내가 처리했으며 수면을 잘할 수 있도록 하여 목사님의 영육이 강건해지도록 노력했다.

목회자의 아내로서의 역할은 어땠습니까?

목사님이 성경을 많이 읽어 눈이 침침해질 경우에는 내가 직접 성경을 읽어 드렸다. 목사님은 매일 20장의 성경을 읽으신다. 성경을 들을 때와 말할 때의 느낌은 다르다. 목사님은 성경외의 책은 잘 읽지 않았다. 다른 책들은 성경의 의미를 가린다고 생각했다. 성경만이 가이드라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나는 예화집을 먼저 읽고 예화를 골라 드리기도 했다. 목사님은 말씀을 전할 때도 소제목만 적고 나머지는 성령의 인도대로 말씀을 전한다.

후배 사모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대학원 캠퍼스에서 목사의 사모가 되리라는 영험을 경험했다. 하나님이 사모되라고 명령하셨기에 내가 얼마나 달란트를 가진지는 몰랐지만 주신 능력안에서 자리를 담당하여 왔다. 나는 교인들에게 보통 일 년에 2천장 정도의 생일카드를 직접 보냈다. 요즘 사모들이 뒤에서 지켜보는 역할만 담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사모들이 역할을 감당해 내려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많은 교회들이 자립을 하지 못하니 사모가 직장에 나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는 사모는 절대로 직장에 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주의 일에 충성하면 다 채워 주신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사모와 목사는 동거동락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사모들은 목사가 인도하는 예배 등 모든 집회에 참가해야 한다. 양치는 목자 뒤에는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다. 주일만 나오는 사모가 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교인들을 잘알 수 있고 문제도 방지할 수 있다.

모든 사모의 성격이 같지 않을텐데?

하나님이 사모의 성격을 다르게 주시어 적극적이기 보다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모도 있다. 그런 분은 기도를 많이 하면 된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으로 기도하며 헌신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사모로서 어려운 점을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모든 사람들은 말이 많은 법이다. 들어서 가슴 아픈 이야기도 있다. 먼저 인간은 다 그렇다고 이해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망이 크다. 새벽기도에 나가면 제일 먼저 남을 미워한 회개기도를 먼저 한다. 항상 미워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돌아서면 미워진 적도 있다. 새벽마다 회개를 안하는 날이 없다.

목사와 사모는 반드시 성령세례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못한 처음 8년간은 지옥 같았다.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지 못하고 신학교에서 배운 것을 적용하려니 힘들었다. 목회자에게 가장 저주스러운 말은 "성령받지 않고 목회하라"라는 말이다. 성령이 임하지 않으면 1-2년은 가능하지만 더 이상의 목회는 힘들다.

가장 어려웠을 때는?

아이들 연년생으로 놓고 둘째아이를 놓은지 2개월 만에 교회를 개척했다. 그리고 풀타임으로 일을 했다. 이제 보니 당시 견딘 것은 하나님의 능력인 것 같다.

가장 좋은 기억은?

성전건축 할 때였다. 성령세례를 받은 후 설교가 성경중심적이 되자 오히려 성도들이 줄어 100여명만 남았다. 하지만 교회가 성령의 불이 났다고 소문이 나자 지속적으로 교회가 성장했다. 전도를 안해도 목회자가 성령세례를 받으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계속 보내 주신다. 목회자가 바로 서면 교회는 성장하게 되어있다. 목사님은 성령세례 받기 전에는 8년동안 마태복음 한번 안 읽고 목회를 했다. 성령세례후 말씀의 갈증으로 150번 성경을 읽었다. 목회자는 반드시 성령세례를 받아야 한다.

한진관 목사님에 대해 한 말씀?

목사님은 너무 직선적이다. 교인들이 헌금해야 축복을 받는다는 믿음으로 성도들에게 밀어붙이니 반발도 많았다. 하지만 이것은 "10시 이전에 집에 들어와라"라고 말하는 부모의 심정과 같다. 목사님은 육이오때 군인으로 있다고 부상으로 제대하여 군인정신같이 강하다. 곡사포가 아니라 직사포적인 성격이다.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점도 있다. 목사님은 하나님은 외상이 없고 반드시 갚아주신다는 믿음이 있다.

신임 담임목사인 고성삼 목사에 대해서 한 말씀?

누가 뭐래도 참으로 열심인 분이시다. 이때까지 한 목사님이 성령사역으로 아이를 낳는 역할을 담당했다면 고 목사님은 제자훈련과 성경공부로 아이를 키우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래서 양면이 잘 맞아 떨어진다. 또 목회와 음악을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데 음악을 잘해서 성도들이 좋아한다. 교회도 전보다 더 밝아졌다.

사모의 자격은?

1993년 김태열 사모는 "내 모습 이대로(국민일보간)"라는 사모수기를 낸 적이 있다. 이 책에는 사모의 자격에 관련된 내용이 있다.

육신이 건강한 자, 9년째 대학을 졸업한 자 및 동등한 자격증 소유자(벙어리대학 3년, 장님대학 3년, 귀머거리대학 3년), 새벽공기를 가르고 일어날 수 있는 자, 기도의 제목을 놓고 금식할 수 있는 자, 하늘나라를 확신하는 자, 길과 방향의 감각이 예민한 자, 허리를 45도 구부릴 수 있는 자, 침실하나라도 만족하며 살 수 있는 자, 교회를 내 집같이 아끼는 자, 가장 기본적인 일들을 실천할 수 있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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