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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선교의 밤 “복음의 빛, 다시 열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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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5-2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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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세계선교회가 주최한 ‘선교의 밤’이 5월 28일 그린스보로한인장로교회에서 열려 찬양, 말씀, 파송식, 선교특강이 진행됐다. 김의원 목사는 교회의 본질을 강조했고, 세 명의 선교사가 새롭게 파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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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세계선교회(World Mission Society, 이하 WMS)가 주최한 ‘선교의 밤’이 5월 28일 수요일 저녁 그린스보로한인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약 두 시간 동안 찬양과 말씀, 기도, 파송의 순서가 이어졌다.

 

예배는 WMS 서기 한세영 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었고, 그린스보로한인장로교회 카이로스 찬양팀이 뜨거운 찬양으로 회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이어 부회계 박성호 목사가 기도한 후, 임마누엘찬양대의 찬양이 드려졌다. 성경봉독은 부서기 조응철 목사가 사도행전 5장 42절과 20장 20절을 봉독하며, 복음을 전하는 삶의 전방위적 소명을 일깨웠다.

 

1.

 

이날 파송을 받은 총신대 전 총장 김의원 목사는 ‘성전과 교회’를 주제로 교회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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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자신의 목회 여정과 선교 경험을 바탕으로, 패션이 변해도 옷의 기본 기능은 변치 않듯 교회의 외형적 모습은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그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의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된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고정된 건물이나 틀을 넘어선 교회의 역할이 중요해졌음을 시사했다.

 

김의원 목사는 사도행전을 통해 초대교회가 성전 중심에서 점차 가정과 일상의 삶 속으로 확장되어 갔음을 조명했다. 스데반의 순교와 고넬료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특정 장소에 갇힌 분이 아니라, 당신의 백성 가운데 거하시며, 믿는 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전이 됨을 보여주는 핵심 사례로 제시되었다.

 

이는 교회의 중심이 예루살렘이라는 지리적 공간이나 화려한 건축물에서, 살아있는 믿음의 공동체로 이동했음을 의미하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시사점을 던진다.

 

결론적으로 김 목사는 현대 교회가 건물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각 성도가 있는 곳이 바로 교회라는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가정교회 및 다양한 형태의 교회 공동체 확산 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가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교회가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와 세계를 향해 나아가며, 특히 지속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선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강조하며 말씀을 맺었다.

 

2.

 

이어 WMS 본부장 김선중 목사의 파송 선교사 소개가 있었고, 이사장 오세훈 목사가 서약과 공포를 인도했다. 총회장과 이사장이 임명장과 파송패를 전달했으며, 총회장이 직접 파송기도를 올렸다.

 

세계선교부(WMS) 본부장 김선중 목사가 파송 선교사 세 명을 소개하며 이들의 다양한 사역과 헌신을 알렸다. 소개된 선교사들은 신학 교육, 현지 목회, 선교 전략 개발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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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소개된 김의원 선교사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와 신학 석사(Th.M.) 과정을 마치고, 뉴욕대학교(NYU)에서 구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총신대학교에서 구약학 교수와 총장을 역임했으며, 아시아신학연맹(AETA)을 설립하여 대표로 활동해왔다. 김 선교사는 현재 전 세계 선교지에 한국 선교사들이 세운 50여 개 대학 및 신학교의 설립을 지원하고 교육 과정을 인준하며, 선교지 목회자 재교육 과정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린츠버그한인교회의 파송을 받았다.

 

두 번째로 김덕현 선교사는 총신대학교 93회 졸업생으로, 2008년 아르헨티나로 파송되어 17년간 빈민촌 사역을 하고 있다. 그는 현지에서 양문교회를 담임하며 한인 목회에 힘쓰는 동시에 인디오 원주민 사역과 빈민촌 사역을 병행하며 복음의 손길을 넓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호동 선교사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크리스천 바이블 칼리지 & 세미나리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불가리아에 개혁장로회 신학교를 설립하여 현지 장로교단을 세웠으며, 유럽 기독교 총연합회 사무총장을 연임했다. 또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예장합동 총회 세계선교회(GMS)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민족복음화운동본부 국제대표로도 활동하며, 현재는 선교 전략 개발과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다.

 

WMS 이사장 오세훈 목사의 인도로 파송 선교사들의 선서식이 진행됐다. 오 목사는 세 명의 선교사에게 네 가지 질문을 던졌다. 3명의 선교사들은 선교의 동역자로서 단체 및 파송 교회와 충실히 협력할 것, 현지인 중심의 사역과 교회를 섬기며 현장 일꾼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 성육신의 원리를 사역에 적용하고 섬기는 자로 헌신할 것, 그리고 복음 전파자이자 삶의 모델로서 파송 교회와 단체에 모범이 될 것을 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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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총회의 파송을 받아 1985년부터 사역해 온 전영구 선교사가 새로 파송되는 세 명의 선교사를 향해 따뜻한 권면의 말을 전했다.

 

전 선교사는 후배 선교사들에게 가장 먼저 "선교지에서는 건강을 챙길 사람이 본인밖에 없다"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선교사는 특히 중남미 지역으로 파송되는 선교사를 염두에 둔 듯, 현지인들 앞에서 군림하지 말고 섬기는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선교지는 여러 면에서 우리보다 못 배울 수도 있고 환경도 열악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 영혼 하나하나를 사랑하시기에 우리는 반드시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宣敎)'라는 한자를 풀이하며 "베풀 선(宣), 가르칠 교(敎)이니, 선교사는 먼저 베풀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베푸는 것이 곧 섬김이며, 주님의 명령으로 낮은 곳으로 가는 만큼 겸손히 섬길 것을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 선교사는 선교지의 모든 환경이 어려울 수 있기에 항상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라고 조언했다. 자신도 작은 나라 도미니카에서 제자 훈련에 힘쓰다 보니 신학교 사역까지 감당하게 되었다며, 부지런히 배우고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귀한 종이 되기를 축복했다. 특히 "여러분에게 있는 재료 가지고 하나님이 쓰신다"는 선교사의 말은, 각자의 은사와 경험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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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와 MOU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 양대식 목사가 참석해 선교사들을 격려했다.

 

양 목사는 시카고에서 17년간 이민 목회를 한 경험을 나누며 "친정에 온 것 같다"고 친근감을 표했다. 합동 GMS는 현재 100여 개국에 약 26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 목사는 GMS 사역의 핵심으로 "첫째도 화목, 둘째도 관계"를 강조하며, 선교지에서 관계의 어려움으로 사역을 중단하는 안타까운 경우들을 언급했다. 그는 선교사 부부간의 관계 중요성을 역설하며, 과거 GMS에서 선교사 부부 별거 금지 공문을 보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선교사는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프라블럼 솔버(problem solver)"이자, 진리가 아닌 문제에 대해서는 "융통성"을 가져야 하는 리더라고 정의했다.

 

끝으로 양 목사는 "선교는 쉽고, 행복하며, 복 받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세가 강한 진주에서도 자신의 교회가 부흥하는 이유를 "선교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하며, "주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처럼 선교하는 교회가 부흥함을 확신했다. 새로 파송받는 선교사들을 향해 "선교사로 부름 받은 것은 특권이며,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믿고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

 

4.

 

파송 후 이어진 선교헌금은 ‘총회 파송선교사 일동’이 특송으로 드리며 마음을 모았다. 회계 김원도 장로의 헌금기도 후, 백운영 선교사(GP 선교회 미국대표)가 ‘세계선교 현황’을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부이사장 장성철 목사는 운영이사 소개 및 광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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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회 부이사장 장성철 목사가 운영이사 및 후원 이사들의 후원금과 회원 교회들의 선교 주일 헌금으로 선교회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현재 53명의 운영 이사와 11명의 후원 이사가 섬기고 있으며, 새로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전적으로 운영이사비와 후원 이사비로 저희 운영이 된다"고 말하며 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을 강조했다. 장 목사는 또한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보스턴에서 열리는 정기 총회, 정기 이사회, 북미주 지역 선교사 대회에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마지막은 이용걸 목사(전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선교사 부부와 이사 부부들이 함께 모여 선교대회가 오는 금요일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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