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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따로, 비틀거리는 이단대책협 월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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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06-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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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의 리더십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협의회 주최 집회가 홍보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갑자기 집회 시간이 바뀌는 경우도 발생했다. 또 협의회 집회라기 보다는 개 교회의 집회같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9일 열린 대책위에서 지속적인 이단대책활동을 위해 자체 강사로 매달 집회를 가지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13일 열린 대책위 모임에서는 2006년 3월 26일 오후 7시에는 순복음뉴욕교회에서 김남수 목사를 강사로 "이재록의 이단성"에 대한 세미나가 열리며, 4월 2일 오후 7시에는 뉴욕장로교회에서 이영희 목사를 강사로 "통일교의 이단성"이라는 내용으로 열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첫 집회를 3일 앞두고 열린 뉴욕교협 3차 임실행위원회 회의에서 교협 사무총장 이재덕 목사는 광고를 통해 첫 집회 시간이 오후 7시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시간을 바뀌었다고 말했다. 순복음뉴욕교회 측은 그동안의 집회 경험을 통해 7시는 너무 늦은 시간이며 본 교회의 성도들도 참가하지 못해 부득이 젊은예배 시간에 세미나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교회측은 예배를 통해 세미나를 홍보했지만 예배겸 세미나에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순복음뉴욕교회에서 1시 반에 시작된 행사는 2시 15분까지 찬양이 계속되었다. 이어 허연행 목사는 "목적이 이끄는 삶" 3주차 말씀을 2시 35분까지 전했다. 김남수 목사의 소개로 등단한 한국 기독교 이단 사이비대책 협의회 관계자는 1시간여 동안 "이재록씨의 이단성"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남수 목사는 "이단은 처음은 같고 나중에 다른 법인데 처음부터 다른 집단도 있다"며 "여러 어려움 가운데에도 이단대책을 위해 수고하는 분을 보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록씨에 대한 문제점 지적, 동영상 상영, 이단의 유혹등에 대한 내용의 세미나를 1시간여 동안 진행했다. 하지만 조금만 이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이었다. 지난번 열린 최삼경 목사 이단 세미나도 세미나를 연다는데 의미를 둔 피상적인 진행이었다는 평이다. 교계에서는 한국의 이단관계자를 일회성으로 초청하기 보다는 현지에서 상임 이단전문가를 키워 지속적으로 이단에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날 PD수첩의 동영상 상영을 통해 이재록씨의 여러가지 모순점이 나타날 때 교인에게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매월 열리도록 계획된 교회 중심의 집회가 문제라는 평이다.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참석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교회에서 참가하기도 꺼려 자체 교회의 행사로 끝나기 십상이다. 대형교회위주의 집회보다는  차라리 지역적으로 결속력이 있도록 퀸즈, 브루클린, 브롱스, 맨하탄, 롱아일랜드 등 구분하여 집회를 열자는 의견도 있다. 또 이단의 실상과 대책을 알리기 위해서는 크리스찬 미디어와 협력하여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각 교회에서 상영하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대부분의 교회는 비디오 프로젝트를 사용한다.

사실 협의회는 일의 성격상 표면에 드러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뉴욕교계는 최근 한국에서 "교회와 이단"잡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기독교 이단 사이비대책 협의회 이대복 소장을 뉴욕으로 초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6월 30일로 계획된 만민교회 이재록씨의 뉴욕집회를 대응하기 위한 수순이다.

ⓒ 2006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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