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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신대원 미주동부동문회 2014 신년감사예배 및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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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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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미주동부동문회 신년감사예배 및 총회가 1월 13일(월) 오전 11시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1부 예배는 인도 김남수 목사(부회장), 기도 이규섭 목사, 말씀 문석호 목사(회장), 헌금기도 박성원 목사, 신년축사 정익수 목사, 광고 박희근 목사(총무), 축도 문경환 목사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총회와 3부 친교로 이어졌다. 특히 안식년을 맞이한 동문 선교사들이 참가하여 인사를 했다.

임원선거는 각기수의 대표가 와서 공천을 했는데 회장 문석호 목사가 유임됐다. 또 수석 부회장 김남수 목사, 부회장 조문희 목사, 부회장 박희근 목사, 총무 변창국 목사, 서기 정광희 목사, 회계 황의환 목사등 조직을 새롭게 했다. 연임된 회장 문석호 목사는 곧 임원회의를 열어 사업을 확정할 것이라며, 동문회가 먼저 동문들을 돌보고 모교에 관심을 가지는 것 외에 세미나와 동문 수련회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정익수 목사의 신년사 "바른 축도"

뉴욕의 최고 선배격인 정익수 목사(54회)는 신학적인 컬러가 분명한 신년축사를 했다. 정 목사는 먼저 민수기 6:24-26(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을 읽었다. 그리고 총신 출신들은 윤리법도를 잘지켜야 하며, 언행에 모범이 되어야 하며, 신학적인 컬러가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도하는 법에 대한 설명을 통해 신학적인 컬러를 드러냈다.

먼저 "축원하옵나이다"로 끝나는 축도는 잘못이라고 말했다. '축원'이라는 말은 성경에도 없는 말이니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축도자의 요망사항이라는 것. 둘째 "계실지어다"라고 끝나는 축도는 명령문인데 하나님을 향하여 축도하는 사람이 명령하는 것이니 이것은 무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있을지어다"라고 끝나는 축도는 바람직한 성경적인 축도라고 설명했다. 사도들의 신앙을 계승한 교단의 전통적인 규례로서 사도의 권위를 계승한 목사가 권위를 가지고 선포하는 것이며 고린도후서 13:13에 나온다는 것.

문석호 목사의 설교 "사랑하는 자여"

회장 문석호 목사(71회)는 요한삼서 1:2-4를 본문으로 "사랑하는 자여"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문 목사는 "목회자로 이민생활에서 어려움을 당하는 성도들에게 이 말씀으로 위로를 많이 했다. 오늘 모인 동문 목회자들도 이 말씀으로 서로 위로를 받자"며 말씀을 전했다. 다음은 설교내용이다.

이웃들과 성도들을 향하여 '사랑하는 자여'라고 말할수 있는 목회자의 특권이 얼마나 좋은가.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 목회하다 보면 속상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누구를 향하여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 한다. 당시 사도 요한은 초대교회의 모든 고난당하는 성도들을 향하여 위로하며 기도하듯이 우리도 서로 위로하고 기도하자.

첫번째 기도: 네 영혼이 잘됨 같이=요즘 세대가 점점 영혼을 과소평가를 한다. 영혼의 가치를 무시하는 물질중심과 자본주의적인 사고의 외형을 기지고 있는데, 사실 우리 목회자는 영혼의 가치를 회복시켜야 한다.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볼때 그사람의 외적인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영혼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자. 이시대는 점점 영혼의 가치를 무시하고 영혼의 중심인 하나님에서 점점 떠나가는 시대에 살고있다. 돈과 물질, 그리고 외형을 자랑하는 이시대에서 영혼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영혼이 잘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먼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말씀을 존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시대현상 속에서 목회자로서 참 많이 아플때가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 보다는 세상가치를 가까이 여기고, 말씀을 존귀하게 여기기 보다는 인간관계만을 앞세우는 모습에서 우리 목회자들이 얼마나 힘든가.

예전에는 영혼의 문제해결이 인생의 전부인 것 처럼 생각해서, 가난해도 기도했고 어려워도 기도했는데, 이제는 가난하면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 같고 병이 들면 병원이 문제를 다 해결하는 것 같아서 목회자로서 위축이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영혼의 가치는 가장 우선적인 것이다. 동문 목회자들은 성도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자세를 잃지말자.

두번째 기도: 네가 범사에 잘되고=모든 문제가 잘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물질적인 가치가 삶의 모든 문제를 지배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도들의 모든것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 목회자들의 기도이고 소원이다. 어려운 이시대속에서 성도들의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이 잘되기를 기도하자.

세번째 기도: 강건하기를=목회자들이 목회를 하다보면 건강을 해칠때도 많다.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하는데 맞다. 선배목사들은 건강을 잃으면 기도도 안나오고 만사에 의욕을 잃어버린다고 경험을 나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교역자들과 일주일에 한번은 운동하려고 하지만 바쁜 목회때문에 2-3달에 한번 겨우 할때가 있다. 성도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미안할때도 있지만, 목회자들은 육체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하나님의 일을 잘할수 있다,

위의 3가지 기도를 통해, 우리의 영혼이 잘되는 한 해가 되자. 만사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바라고, 육신적으로 건강하여 힘을 내서 건강한 교회를 만들려고 노력하자. 목회를 하다보면 속이 상할때가 많다. 아무일도 아니지만 문제를 만들기도 하고, 속마음을 읽지못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교회가 어려움 가운데 있으면서도 영혼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으려고 하고, 성도들을 위해 더욱 애를 쓰려고 노력하고, 건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목회를 하다보면 속이 상할때도 많지만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한해동안 열심히 목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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