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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장로회(KPCA) 신학교 학장 한세원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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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6-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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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최근 미주 최대 교단인 미주한인장로회(KPCA) 뉴욕신학대학 학장으로 취임하고 오는 8월 6일 목양장로교회에서 취임예배를 드리는 한세원 목사를 인터뷰 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미주장로회(KPCA) 신학교 학장이 되셨는데?

신학교에서 행정을 담당하기 보다는 지난 84년부터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1978년 설립된 미주장로회 신학교는 서부와 동부에 있는데 동부 신학교는 뉴욕노회, 동부노회, 뉴저지 노회의 목회자 및 선교사 3백여 명을 양성해 왔다. 하지만 최근 문제가 있어 총회에서 관선 이사장과 학장을 파견했었다. 그 후 정상화를 위해 3개 노회와 동문회에서 이사를 파송해 새로운 이사회를 발족하고 학장으로 선임됐다.

각오를 말씀해 주시죠.

새롭게 신학교를 정립하겠다. 3개 노회와 연합을 통해 협력을 이끌어 내고 서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 특히 M.Div.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겠다. 이를 통해 차세대 지도자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 신학교와 미주한인신학교의 차이는?

미주의 한인신학교들은 한국의 신학교와 달리 세상일을 하다가 뒤 늦게 소명을 받고 신학교에 공부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 영어가 자유스러운 2세들은 한인신학교 보다는 미국신학교로 간다.

뒤늦게 공부하기가 힘들텐데?

나이가 드신 분이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돌아서면 잊어먹고 두뇌회전도 늦다. 그리고 체력도 문제이다. 그래서 콜링을 받고 헌신하겠다는 열정이 중요하다. 만약 편하게 공부하려면 오히려 문제이다. 캐나다와 필라에서 매주 뉴욕으로 와서 공부한 학생도 있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 감격스럽다.

콜링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소명을 받는 경우가 다 다르다. 사업이 망해 건강의 문제로 자녀들의 문제로 막다른 길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친히 듣는 경우가 많다. 

신학교에 가려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신학교에 가려고 하는 학생들은 여러가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먼저 하나님에게서 받은 콜링문제이다. 또 본인이 콜링에 합당한 자질을 가졌는지도 중요하다. 목회자 다운 인성을 갖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또 지적 실력, 건강등도 중요하다.

최근 부실신학교 문제가 나타나는데?

미주장로회 신학교는 공부하는 3년의 기간을 통해 자질과 적성을 검사하고 훈련을 통해 자격있는 목회자를 양성해 낸다. 하지만 군소교단은 세를 확장하기 위해 신학교를 급조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문제로 전체적인 신학교의 이미지가 나빠진다. 요즘 뉴욕의 기관에서 신학교를 바로 세우려고 하지만 구속력이 없어 각 교단에서 정화에 앞장서야 한다.

신학교는 교단신학교와 초교파 신학교가 있다. 사실 남의 교단에 간섭하기에는 문제가 많다. 부실신학교들은 종교적인 자유를 들이대지만 한인사회에 끼치는 나쁜 영향력이 크다. 올바른 신학교상이 정립하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기억나는 제자들도 많으실텐데..

뉴욕에서 다른 신학교의 학장이 된 제자들이 있다. 조국환 목사, 김용익 목사, 정진홍 목사 등이다. 또 최상호 선교사처럼 선교사로 나가 있는 제자들도 있다.

어떻게 신학교에 가셨습니까?

나는 신학교에 안 갈려고 도망다녔다. 아버지는 전쟁이 난 가운데 가난하게 목회를 하셨다. 목사는 무조건 희생한다 하지만 아내와 자식은 무슨 죄인가? 이게 아닌데 해서 목회자가 안되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장자인 내가 목회자가 되라고 기도를 하셨다. 그 기도의 힘이 대단한 것을 느낀다. 마침내 어머니의 기도가 이겼다.

한국에서는 개신교인의 후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는데?

한국교회와 이민교회의 차이가 있다. 이민교회는 한국교회에 비해 아직은 더 순수하고 열심이 있다. 앞으로는 문제 있는 한국교회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세대가 흘러 과학이 발달하고 신본주의가 인본주의로 변하고 있다. 희생과 헌신은 없으며 더 편하게 살고 싶어 한다.

또 교회관이 흔들리고 있다. 옛날에는 장로가 되면 교회에서 뼈를 묻는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나를 알아주기를 바란다. 기둥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이 편의주의로 신앙생활을 한다. 가짜 신앙인이 늘어나 신앙의 열기가 식었다. 또 종교다원화주의, 뉴에이지를 지나 종교혼합주의에 들어와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책임은 목회자에게 있다. 각 교단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바른 신앙과 신앙의 정통성을 가르쳐야한다. 또 지도자들이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범을 보여야 한다. 여러 사람이 문제가 있어도 소수의 몇 명의 진실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때문에 교회가 바로 설 수 있다. 바로 그런 진실한 자가 되어야 한다.

한세원 목사는?

4대째 목회자의 집안인 한세원 목사 가족은 1977년 9월 LA영락교회의 초청으로 이민을 왔으며 1982년 프린스톤 신학교에 들어갔다. 동문인 고 한경직 목사가 큰 아버지이다. 뉴욕영락교회는 1983년 고국의 영락교회를 그리워하던 성도들이 한세원 목사를 담임으로 하여 시작했다. 한 목사는 뉴욕교협 회장, 미주한인장로회 총회장등을 역임했다. 2006/08/02

ⓒ 2006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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