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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 진돗개 전도왕 인터뷰 "전도핍박을 이겨낸 방법 - 보혈 넥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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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6-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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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전도법으로 유명한 박병선 집사(55), 정은숙 권사(49) 부부가 집회차 뉴욕에 왔다. 이번이 2번째이다. 작지만 열정적이며 단단한 느낌을 주는 박 집사는 여러 면에서 특이한 면이 있다.

그는 교회다닌지 만 4년 6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교회에 처음 나간지 1년 만에 750여명을 전도해서 빈 교회당을 가득 채웠다.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5개월 만에 담임목사의 추천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진돗개 전도법>책을 냈으며, 각 교회에 집회를 다니며 단기간에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순천시 행정사무관으로 재직하다가 2002년 명예퇴임하고 지난 6월까지 4년간 시의원으로 일한 그는 하나님의 일에 집중하기 위해 당선이 보장된 재선 시의원 자리를 포기한다. 하나님은 무엇을 해도 잘할 것 같은 그를 '하나님의 사업'으로 인도하신 뜻이 있을 듯하다. 아멘넷은 뉴욕에 온 박병선 집사, 정은숙 권사 부부를 인터뷰했다.

박 집사님을 교회로 인도하셨는데?

(대답 정은숙 권사) 결혼후 20여 년 동안 남편이 교회에 나갈 수 있도록 매일 기도를 했다. 주일마다 남편이 교회에 나가게 해서 감사하다고 미리 감사헌금을 했다. 남편이 순천 시의원을 출마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출마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지막 선거일이 다가와 결단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남편이 세상적인 일을 하기보다 교회에 나오기를 더 기대했다. 내가 시의원 출마를 반대해서 서로 다투는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마음에 감동이 일어났다.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평소에 네가 원하지 않았느냐"라는 응답을 받았다. 지혜가 생겨 교회에 나가면 시의원 출마를 반대하지 않겠다고 해 약속을 받아냈다. 그렇게 하여 남편이 처음으로 교회를 나간 날이 2002년 2월 3일이다.

교회에 처음 나가니 어땠습니까?

처음 교회에 나와 새신자 소개를 했는데 그때 성령의 감동이 있어 교회당을 사람으로 가득 채우겠다고 말했다. 나는 아내에게 하나님 대신에 나를 믿으라고 한 사람이지만 교회에 들어가는 순간 변한 나를 발견했다.

처음나간 순천순동교회(담임 문원철 목사)는 당시 57년의 역사가 있는 교회였다. 교회는 1천여 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일이층으로 크게 지었는데 성도는 적고 빈자리가 많았다. 그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하나님! 저 빈자리를 제가 채우겠습니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것이 이번 집회의 주제이기도 하다.

그날 담임목사에게 식사대접을 하면서 300명의 성도들이 1명씩 전도하면 나머지 자리를 내가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날부터 전도를 시작했다. 먼저 가까운 친구에게 전도를 시작했다. 성경지식이 없었지만 아내가 그동안 나에게 한 이야기가 크게 도움이 되었다. 매주 4명, 8명, 12명씩 전도하여 교회에 데려오기 시작했다. 많은 날은 63명을 교회에 데려왔다. 당시 순천에서는 내가 매일 교회를 개척한다고 할 정도였다.

어떻게 전도했습니까?

처음에는 관계전도부터 시작했다. 진돗개 전도는 최선을 다하는 전도이다. 전도자의 정신으로 해야겠다는 의지와 각오로 최선을 다했다. 시위원 선거를 하면서도 "전도는 내가, 선거는 하나님"이라는 선거구호를 만들었다. 전도에 최선을 다한 내가 떨어지면 하나님 책임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했다.

성경책이 소중하고 귀한 책인데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들고 다닌다. 성경이라는 글이 밖에 나오게 왼쪽 가슴에 든다. 그러면 오른손 사용이 가능하다. 전도는 깨끗한 복장에 목욕을 하고 빨간 넥타이를 매고 한다. 빨간색은 정열적이기도 하지만 전도시 핍박을 당할 때 붉은 넥타이에서 예수님이 피를 보고 이겨낼 수가 있었다.

농아 128명을 전도하기도 했다. 이들에게 전도하기 위해 수화도 배웠다. 순천 농아인협회에서 감사패도 받았다.

당시에는 전도가 너무 하고 싶어 밤에는 24시간 여는 식당에 가서 전도를 했다. 그래서 하루에 5-6끼니를 먹는 경우가 생기고 3-4개월이 지나니 몸에 이상이 올 정도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엄청난 축복과 은혜로 갚아주셨다.

다른 교회를 위해서도 전도를 하셨다는데?

집의 위치에 따라 성도들을 출석하는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에도 전도해 주었다. 억지로 우리 교회로 인도하면 나중에 다니지 않게 된다. 그러다 보니 5개의 다른 교회에서도 전도왕이 되고 순천 목사님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제1회 순천을 빛낸 인물, 제1회 호남을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

시의원 불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이번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면 3명이나 뽑아 당선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하지만 이제 300여만 원의 월급을 받아 그만큼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래서 올해 1월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올 6월말로 시의원 직이 끝났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전국 집회를 다니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목사님들을 많이 보았다. 정년퇴직 후 오갈 데가 없는 분들이 많았다. 이분들을 위해 순천에 수양관을 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땅은 준비되었으며 25억원의 예산을 마련 중이다. 이분들이 중보기도를 해주시면 더 많은 사역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진돗개 새바람 전도학교를 세워 전도교육을 하고 있다. 전도왕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미국집회와 한국집회의 차이는?

이번이 미국에 4번째, 뉴욕에는 2번째 방문이다. 한국에서는 반응이 뜨거운데 미국에서는 어려운 면도 있다. 미국한인교회 성도들을 통해 전도의 어려움을 들었다. 먼저 미국에서는 전도를 하려고 해도 아는 사람이 없고, 미국사람이 많아 접근이 어렵다. 또 친교 하는 목적으로 교회 나오는 사람이 많고, 생활이 바빠 시간이 없어 전도하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이번 집회를 통해 한사람이 한 가족은 반드시 전도를 해야 한다. 전도의 기쁨은 전도를 해본 사람만 안다.

마지막으로 진돗개 전도법에 대하여?

진돗개 전도법은 먼저 전도대상을 정하고 기도한다. 둘째 가까운 데서 먼 곳으로 간다. 셋째 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다. 넷째 거절을 두려워하지 마라. 다섯째 반드시 등록을 시켜라 등이다. 또 전도된 사람은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2006/07/25

ⓒ 2006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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