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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환 장로 "삶의 현장에서 신앙의 불일치를 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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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06-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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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한국교회의 대부흥의 역사는 평신도인 길선주 장로가 친구가 남긴 재산을 도둑질한 죄를 회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고백한 회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06/07/03

하지만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와 제사장으로서 거룩한 나라와 교회로 세움을 받아 복음 전할 사명을 받는 저희 성도들은 삶의 현장에서 믿음과 행함이 일치된 그리스도인의 인격을 보여주지 못함으로 세상으로부터 조롱을 받고 전도의 문이 막혀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저희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을 소원하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세움을 받았지만 도리어 세상적인 가치관에 사로잡혀 예수를 믿기만 하면 복을 받는 다는 것을 물질에만 국한 시킴으로 기복적인 물질 만능사상과 이기주의라는 탐욕과 우상에 젖어서 교회에서의 모습과 가정과 사회에서의 모습이 너무나 다른 이원론적인 삶과 인격을 가지고서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 100주년을 맞이 하여 교회의 지체된 저희 성도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자복하고 회개하여 교회의 본질이 회복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삶의 현장에서 예수생명과 아름다운 덕을 세상에 전할 사명자로 살아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자녀의 삶을 살 것을 다짐합니다.

1. 교회: 저희들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의 성전과 교회라는 사실을 망각하였고, 교회의 기초와 머리가 바로 예수그리스도이시며, 성령께서 다 스리시고 하나 되게 하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서 교회건물을 교회인 것으로 인식하여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서 하나님보다 교회건물과 목회자와 조직을 더 숭배함으로 교회의 물질중심과 부도덕과 불법이 넘치도록 방조하고 방관하며 침묵하였던 죄를 고백하고 참회합니다.

2. 가정과 사회: 저희들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정과 사회에서 예배적인 거룩한 삶을 살도록 부름을 받았지만 자녀들에게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사회에서 버림받은 수 많은 고아들과 가난한 자들과 돈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병든 자들과 외국인 노동자들과 탈북자들과 노숙자들을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서 관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돌아보지 않았던 것을 고백하고 참회합니다.

3. 윤리: 저희들은 복음으로 살아가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부름을 받았지만, 학연, 지연, 혈연, 이데올로기, 학벌, 권력, 물질소유에 따라 다른 사람들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거짓된 삶을 살았으며, 정의와 진실과 사랑이라는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버리고서 세상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귀와 명예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던 죄를 고백하고 참회합니다.

4. 봉사 : 저희들은 열방을 위한 축복의 통로로 선택함을 받아, 가진 것을 모두와 더불어 나누며 섬기고 헌신하는 즐거움을 누리기 보다는 내 가족, 내 교회, 내 사업만이 잘되고자 하는 탐욕과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잊어버리고 살았으며, 교회를 위하여 믿음과 감사로 봉사 하는 것이 아닌 직분을 얻기 위해서 목회자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인간적인 동기로 하였던 것이 더 많았으며, 특히 약한 교회에서 주어지는 섬김과 희생과 헌신을 버리고 중대형교회로 옮겨가 자리만 채우는 방관자가 되어 형식적인 종교인의 삶을 살았던 것을 고백하고 참회합니다 .

5. 선교: 저희들은 현재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나를 꾸미는 데 많은 돈을 들여 사치품을 사고, 입고, 먹고, 놀고, 즐겼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3세계에서 생명을 걸고 선교하는 현지 사역자들과 파송선교사들과 구원받아야 할 지친 영혼들을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하고 후원하는데 인색하였으며, 무관심하였던 죄를 고백하고 참회합니다.

6. 전도와 구제: 저희들은 교회 건물을 건축하고 시설을 화려하게 꾸미며 각종 프로그램에 재정을 투자하는 것에는 몰두하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히 섬겨야 하는 대상자들인 가난하고, 병들었으며,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장애자들, 노숙자들, 고아들, 노약자들과 미혼모들, 탈북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며, 혹시라도 예수를 믿어 내 삶과 내 가족과 내 교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구제와 전도하기를 꺼려하면서 복음의 문을 막았던 악한 죄를 고백하고 참회합니다.

7 교육: 저희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믿는 신앙보다는 공부만 잘하고 돈만 잘 벌면 행복할 수 있다는 세속적인 가치관을 그리스도인들 가정에 있는 자녀들에게 주입하여 신앙과 인격의 가치가 존중을 받지 못하는 황폐한 교육현장을 만드는데 일조하였으며, 결국은 자녀들이 세속화된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희망을 접어버리고서 교회를 떠나게 만들었던 죄를 고백하고 참회합니다.

8 문화: 저희들은 오랫동안 우리들의 의식과 행동과 습관을 사로잡고 있는 차별적인 계급적인 문화와 개성과 인격과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집단적인 문화와 학연, 지연, 혈연, 성별, 지식유무, 연령, 빈부의 차이에 따른 차별이라는 반기독교적인 문화를 버리지 않음으로 사회의 양극화 문제가 발생하는데 아무 영향력을 주지 못한 채 오히려 일조하였으며, 성경적인 기준 위에 형성된 기독교적인 문화로 세상을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인 문화를 저희들의 삶과 교회 내에 끌어 들임으로 성령의 나타나심과 역사를 방해 하였던죄를 고백하고 참회합니다.

9. 역사: 저희들은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시고 섭리하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서 조국의 현재와 미래와 통일 문제에 대하여 하나님의 방법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보수와 진보와 민족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서로를 정죄하고 미워하는 일에 참여하였고,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주님의 말씀을 잊고서 지난 반세기 동안 북한에 있는 2천 5백만 명의 동포들이 겪고 있는 기근,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탄압과 강제노동과 죽음의 공포와 신앙의 억압과 중국과 아시아에 떠돌아 다니고 있는 탈북자들의 인권과 생명에 무관심하고 침묵하였으며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기도하거나 실천적인 믿음의 행동을 하지 아니하였던 죄를 고백하고 참회합니다.

기획 취재팀 ⓒ 2006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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