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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기 목사 "부활, 반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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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4-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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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도행전 1:3
제목: 반전의 역사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 들어가면서

4.jpg할렐루야 예수 부활하셨네. 우리의 입술이 증거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고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정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믿으십니까? 그런데 자연의 법칙이나, 과학에 따르면 부활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떤 분은 기독교에 대해서 다른 것은 다 믿겠는데 부활만큼은 믿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사망을 이기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 때문에 세상에 있는 모든 종교와 기독교가 구별되며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이 인생이 이 땅에서 그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천국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 반전의 유행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이 포스트모던 시대에서 특별히 대표적인 문화적 트랜드는 반전입니다. 그저 논리대로 자연과 순리대로 결과가 나타나면 당연시했다면 포스트모던은 논리가 언제나 옳지 않다고 맞서며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렇게 발달한 것에 반전이 있습니다. 반전의 사고방식은 주로 문화적으로 가령 영화의 경우, 소위 잘 되는 영화, 잘 되는 드라마가 가져야 할 중요한 요소가 바로 반전입니다. 일이나 상황의 형세가 바뀌는 의미를 가진 반전 때문에 보편적인 상식이 파괴되고 예상을 초월해야 흥미를 느끼는 세대입니다.

- 기독교는 반전의 역사

그런데 사실 기독교는 반전의 역사입니다. 신앙생활도 반전입니다. 우리 상식은 예수 믿으면 더 부담되고 힘듭니다. 그런데 반전이 뭡니까? 그랬더니 오히려 더 기쁨이 넘치고 행복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희한하게도 요즘 잘 드리지 않는 철야기도나 새벽기도로 그렇지 않아도 고달픈 이민생활인데 일주일동안 뼈 빠지게 일하고 하루 좀 쉬지, 오히려 주일 교회에서 더 많은 헌신과 봉사를 감당하는 것이 정상입니까? 반전이 무엇입니까? 오히려 새로운 힘으로 넘침은 세상이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형통함도 반전의 역사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존재 이유, 반전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상식으로는 사망이면 끝인데, 죽은 지 잠간 이후가 아니라, 무려 삼일 후에 사망을 이기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이야말로 반전의 대표적인 역사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죽으셨다는 것은 믿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는 확신할 수 있습니까? 억지로 반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뒷받침할만한 충분한 근거와 설득력있는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이제 반전의 이야기를 생각해 봅니다.

- 누가의 글들은 예수부활의 이야기

먼저 본문 말씀은 의사가 직업이었던 누가가 기록했습니다. 1절과 2절을 보니까 로마의 한 고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의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본문에서 말하는 '먼저 쓴 글' 뭐지요? 바로 누가복음입니다. 누가가 설명하는 편지 또는 책으로서의 누가복음의 내용은 '예수께서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실 때부터 승천하시기까지의 기록'이랍니다. 그 누가복음의 기록목적과 내용의 핵심을 3절에서 설명하기를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40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그러니까 이 말은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살아 계십니다. 그리고 많은 증거로 친히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무려 40일 동안 사도들에게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나타나시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 여러 가지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구절이 그러니까 설명하는 내용이 뭡니까? 누가복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알리기 위해 쓰여졌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은 모두 24장인데 주님의 부활에 대한 증언은 마지막 24장 한 장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편지 또는 책의 목적 즉 주님의 부활, 다시 사심, 제자들과의 재회를 24장 한 장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머지 23장은 24장을 위해서 쓰여 졌다는 것입니다.

오늘 부활절 새벽기도회 참석하신 대략 20여명의 목사님들 중에서 마지막에 제가 소개되었잖아요. 그런데 마지막에 소개되고 모두의 박수를 제가 받는 듯한 상황이 되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 마지막 박수치는 응답을 위해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누가복음도 박수를 치고 감사해야할 가장 중요한 내용인 24 장이 없었다면 23장까지는 존재할 가치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저 기적 행하고 좋은 말씀이 기록된 그런 교훈적이고, 도덕적이고 휴머니즘이 가득한 감동적인 이야기로만 그친다면 불교에서도, 또 이슬람에서도 다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사심이 없었다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어야 할 이유도 없고, 또 결국 한 인간의 죽음의 기록에 불과할 따름인 누가복음을 굳이 받아야 할 까닭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가 오늘 본문에서 말씀을 기록하고 편지로 전달하고 설명하는 목적이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친히 사심을 나타내신 마지막 한 장에 들어 있다’는 것은 당연한 말씀입니다.

- 예수 믿음은 많은 증거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는요, 사도행전에서도 이 사실을 밝혀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가 쓴 사도행전은 예수님이 ‘사셨습니다라’는 선포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덧붙이는 것이 이 부활은 “확실한 많은 증거가 있다”고 말합니다. 짧은 구절이지만 부활에 대한 성경의 수 많은 증거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찬송가 542장 후렴부분 “예수 예수 믿는 것은 받은 증거 많도다”를 즐겨 부릅니다. 예수 믿는 것은 받은 증거가 많아요. 여러분은 어떤 증거를 가지고 있으십니까? 예수 다시 사심은 분명히 일어난 사건입니다. 빈 무덤이 그 증거입니다. 예수님에게는 무덤이 없습니다. 다른 종교는 창시자나 위인들의 무덤을 참배하며 무덤으로 권위를 세우려합니다만 예수님은 무덤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똑같이 죽는 연약한 인생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5:5절 이하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내셨는데 한 사람이 아니고 가히 대표성을 가진 비중있는 증인들을 소개합니다. 처음이 누굽니까? 바로 게바 즉 베드로입니다. 제자들의 대표입니다. 그리고 열두 제자 모든 제자들의 대표입니다. 그 다음에는 500명이들도 다양한 사람들의 대표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사람이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입니다. 예수님 가족 대표입니다. 이방인의 사도 대표였던 바울까지도 포함시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다 소위 같은 편이에요. 언제나 예수님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만 할 사람들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은 반전을 준비해 두셨어요. 사실 이 사람들은 당연한 증인들인데 다른 증인들, 극적인 부활의 증인들이 있었어요. 누구였을까요?

제가 가끔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중 범죄와 재판이야기와 관련된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재판은 확실한 증거 하나가 판결을 좌우합니다. 의사 누가도 오늘 본문에서 확실한 많은 증거를 말합니다. 증거도 많은데 그것도 다 확실하답니다. 예수님은 부활을 어떻게 나타내셨습니까?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만나주시고 대화하시고 가르쳐 주시고 심지어는 생선도 잡수시고 그러셨습니다.

-의외의 증인들

자 이제 반전입니다. 누구를 또 증인으로 내세우셨지요? 여자들을 증인으로 세우셨답니다. 재판을 할 때 신뢰할 만한 증인은 매우 중요하잖아요. 아무리 결정적인 단서를 가진 증인이라도 만일 그 사람에게 신뢰성이나 도덕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나면 어떻게 되지요? 증거로 채택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으로 일단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낙인이 찍히면 아무리 사실을 그대로 말해도 그 증언을 받아들이지 아니합니다. 그런데 누가 증인이었습니까? 여자들이 그랬습니다. 지금은 우스운 것이지만 예수님 시대 여자들은 기록에 따르면 “뻔뻔스럽고 거짓말을 잘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합니다. 솔직히 사람 취급도 잘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 배경이니까 여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니까 누가복음 24장 11절은 “사도들은 저희 말이 허탄한 듯이 뵈어 믿지 아니하나..”라고 말하고 있어요. 여자들의 말이니까 문화적으로 전통적으로 허탄하게 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 심한 증인이 등장합니다. 보통 여자도 믿기 어려운데 이번에는 누가 증인이었냐 하면 바로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누구인지 기억하시죠? 신실하고 선한 일을 많이 하여 사람들의 존경과 신뢰를 한 몸에 받은 사람이 아니라 과거에,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불쌍하게도 일곱 귀신에 들렸던 여인이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변에 누군가가 귀신 들렸다면 그 사람의 존엄성, 신뢰성은 이미 훼손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이 치료해 주셨지만 그 귀신 들려서 행동했던 과거가 사람들의 뇌리에서 말끔히 씻어졌을까요? 여기 계신 분들은 다 포용하시겠지만 예수님 시대의 보편적이고 율법적인 사람들은 죄의 대가를 치루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어제 대화 가운데 여호와의 증인에서 기독교로 회심한 사람 중 자살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고 합니다. 먼저 가족들 모두 여호와의 증인인데 혼자 탈퇴하고 예수 믿으니까 가족에게 소위 ‘왕따’를 당한답니다. 이해되지요. 그럼에도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데 문제는 교인들도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것입니다. ‘저 사람 여호와 증인이었더래’ ‘저 사람은 과거가 있으니까’ 하면서 잘 어울리지 않고 거리감을 두다 보니까 외로움과 소외감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등으로 결국 자살을 택하는 비극이 있다는 것입니다.

웬만한 동네사람이면 뻔히 알고 있는 과거, 귀신 들려서 비정상적 행동을 했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서 하는 말이 ‘예수님 부활하셨어요’한다면 여러분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힘들겠지요? 제대로 된 사람이 얘기해도 사실 믿기 힘든데 말입니다.

성경은 뭐라고 합니까?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의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고하매 그들은 예수의 살으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불필요한 증인 같이 보입니다.

그런데 반전의 증인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는다고 예루살렘은 물론 심지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 성경은 다메섹이라고 하지요? 그곳으로 가던 유대인이요, 율법주의자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조금 심한 말로 악질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가히 원수 같은 사람 바울도 재판정의 증인으로 나섭니다.

- 하나님은 부활의 증인으로 사용하십니다.

먼저, 가장 먼저 주님께서 살아계심을 보여주시고 믿게 하신 사람들은 다 연약한 여자들이었습니다. 실의에 빠지고 어쩌면 배반의 길로 가던 엠마오의 두 제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 포기하고 다시 어부의 생활로 돌아간 고기잡던 7제자가 있습니다. 증인 중에 제일 믿지 못할만한 반전의 대표 바울을 만나주시고 증인 삼으시고 사도로 삼아주십니다. 무엇을 이야기합니까? 예수의 부활은 모두에게 주어진 기쁜 소식이라는 사실입니다. 최악의 죄인이라도 그래서 희망이 있습니다. 사회에서도 소외당하고 업신여김 받고 공부 못하고 배우지 못해도, 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증인으로 세워주셔서 하나님께 쓰임받는 특권을 주신단 말입니다. 이것이 부활의 큰 기쁨 아닙니까? 누구도 경험의 기회를 주시고 증인의 특권을 주십니다. 부활의 증인으로 쓰임받는 복으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 부활의 메시지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

그런데 부활의 중요한 메시지가 본문에서 우리에게 도전됩니다. 예수님은 동서남북에 10을 곱한 상징적 숫자, 40일 동안 부활을 증거 하셨다고 합니다. 기억나세요? 사역 시작이 40일의 금식과 함께였다면 이 땅에서의 사역의 마감도 40일의 증거였다는 사실 말입니다.

또 보고 믿을 수 있도록 부활하신 자신을 스스로 나타내셨고 보여주셨다고 합니다. 도저히 안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답니다. 무엇을요?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러고 보니 사역의 첫 선포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마 4:7) 역시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매우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말씀의 공식에 따르면 하나님의 나라는 부활로 성취됩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언제인가 결국 다 죽는 존재요, 멸망당해야 하는 죄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을 통해서 우리에게 멸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죽어도 다시 살아나고 살아서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 진정한 부활의 복을 주시고 그 부활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셨기에 부활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그런데 생각해 보면 복음의 가장 기쁜 소식은 예수님의 이야기잖아요. 죄인가운데 오셔서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기쁜 소식, 하나님나라의 말씀과 사역, 죽으심과 살아나심, 승천과 재림, 이 모든 것의 결말이 뭡니까?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때문에 이 세상에 오시고, 말씀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40일을 세상에 더 계시고, 다시 오시겠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다시 와서 너희를 나 있는 곳에 있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요약한 말씀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는 말씀에서 부활 후에 여전히 진행된 사역은 하나님 나라의 전파였습니다.

결론. 우리는 부활을 믿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많이 바쁘게 지냈습니다. 40일의 여정인 사순절을 마치고 지난주일은 종려주일, 그리고 일주일동안 특별 기도회로 모였던 고난 주간, 함께 말씀의 묵상여정을 했던 성 금요일, 그리고 부활의 날을 맞이하여 오늘 새벽의 약 20여 교회의 연합 예배. 드디어 여정의 마지막인 부활주일 예배. 모두들 귀한 영적인 삶,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의 구원의 의미 등을 깊게 묵상하면서 몸은 한 없이 무거웠지만 영혼은 매우 풍성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부활절은 유월절에 일어났습니다. 유월절의 제물 어린양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대속 제물로 돌아가셔서 우리에게 유월절과 같이 죄와 사망에서 자유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유월절이 끝나자마자 무교절이 7일동안 시작되는데 누룩없는 빵을 먹으며 자신을 돌아보며 누룩과 같은 죄를 회개하며 경건하게 보내는 절기입니다. 부활절은 이렇게 죄에서 해방되고 영생의 소망을 확인시켜주신 새로운 날입니다. 그런데 잊지 마십시오. 부활은 마지막이 아닙니다. 부활은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라는 사실을. 부활했으니까 끝, 이것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연상하지 않아도 출발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출발이 ‘완성’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시작했으니까 이제는 본격적으로 자라야 합니다. 성숙해야 합니다.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있어서 오늘 부활절은 새롭게 시작되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부활의 새로운 피조물로서 깨끗하고, 순결하게 자라가기를 소원합니다. 부활의 다른 의미인 ‘영생’ 그리고 ‘천국의 삶’을 소망하면서, 현재의 삶 속에서 ‘거룩하고 순결하게’ 누룩 없이 살아가며 계속해서 하나님의 반전의 역사를 이루시길 축원합니다.

이춘기 목사(뉴저지 하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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