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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주승욱 목사 장례예배, 뉴욕한인지방회 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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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3-02-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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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주승욱 목사 천국 환송 예배가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주관으로 2월 26일 주일 오후 4시 중앙장의사에서 열렸으며, 27일 오전에는 하관예배가 그레잇넷교회 세미터리에서 열렸다. 고 주승욱 목사는 2남1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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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주승욱 목사는 22일에 95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주 목사는 1927년 당시 나라의 사정을 말해주듯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태어나 1950년 중앙신학교(현 강남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남침례회 선교부와 침례신학교에서 근무하다 1974년 도미했다.

 

1975년 뉴욕침례교회 안수집사로 안수를 받았으며, 이후 오클라호마와 워싱톤주에서 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뉴욕침례교회(현 뉴욕마하나임선교교회) 협동목사로 사역했다. 특히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뉴욕상록회 사무총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주관으로 열린 장례예배에서 지방회 목사들이 주요 순서를 맡았다.

 

천국 환송 예배는 인도 안승백 목사(지방회 회계), 기도 장길준 목사, 설교 한필상 목사(회장), 조가연주 김재용 목사, 찬양대 뉴욕마하나임선교교회, 조사 임형빈 의장(뉴욕상록회 전회장단협의회), 인사 유족대표 주요한 집사, 광고 박춘수 목사(총무), 축도 정태진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하관예배는 인도 박춘수 목사(뉴욕마하나임선교교회), 기도 노기송 목사, 설교 백창건 목사, 축도 박진하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믿음 소망 사랑의 사람이 됩시다 

 

다음은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회장 한필상 목사가 고린도전서 13장12,13절 말씀을 본문으로 “믿음 소망 사랑의 사람이 됩시다”라는 제목의 설교 내용이다.

 

고 주승욱 목사님의 천국환송예배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러분 환송이란 기쁠 환(歡)과 보낼 송(送)로 떠나는 사람을 기쁜 마음으로 보낸다는 뜻입니다. 기쁘게 보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천국에 가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천국에 대하여 요한계시록 21장4절에서 말씀 하십니다. 그곳은 눈물도 사망도 애통함도 곡하는 것 아픈 것도 있지 않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주 목사님의 천국환송 예배를 기쁨으로 드려야 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만이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지난 주일 자마이카 병원에 심방을 가서 주 목사님을 뵈었을 때. 목사님의 얼굴은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계셨습니다. 마치 천국의 소망을 품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하늘에 소망을 품은 자는 이 땅에서의 부귀영화 보다는 섬김과 봉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를 원합니다. 바로 이러한 삶을 사는 자는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 사랑은 바로 주님이 부어 주신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주 목사님이 살아 생전에 자녀가 있는 LA에 가시는 것이 좋겠다고 하셔도 뉴욕에서 혼자 사셨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소천하신 고 최정자 사모님이 이 곳에 계시기에 함께 묻히기를 원하셨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볼 때 참으로 목사님 소천하신 사모님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이 사랑이 어디서 왔을까요. 바로 주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입었기에 사모님을 끝까지 사랑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3장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행한 모든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소리가 들어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보혈을 쏟으시며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 사랑이 있기에 지금 우리는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 사랑이 있기에 우리는 하늘에 소망을 두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 어떠한 일이 우리에게 일어 날 줄 모릅니다. 지난 11월초 저는 튀르기예 가지안테프에 있었습니다. 지진7.8이 일어난 바로 그 곳에 있었습니다. 제가 머물었던 호텔이 이번 지진으로 무너졌습니다. 아마 지진이 3개월 전에 지진이 일어났다면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렇듯 어느 누구도 우리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사망에서 생명을 얻는 이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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