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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교 2025 심포지엄,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ACLU와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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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10-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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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는 이민 단속의 물결 앞에 뉴욕·뉴저지 한인 교회와 주요 단체들이 연약한 이웃을 보호하기 위한 '커다란 방파제'를 쌓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이하, 이보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이 "혼자 열 걸음을 걷는 것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강하다"는 마음으로 교회와 사회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보교와 뉴욕한인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심포지엄과 ACLU 및 한인 커뮤니티 기금 마련 콘서트'가 오는 2025년 11월 6일(목) 오후 2시, 리틀넥에 위치한 친구교회(빈상석 목사)에서 열린다. "강화된 이민 단속 시대 한인교회와 단체들의 연대와 대응"이라는 주제 아래,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 회원 교회들은 물론, 뉴욕한인회, 뉴욕교협, 뉴욕목사회, 뉴저지교협, 뉴저지목사회 등 교계 단체와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 민권센터, 뉴욕가정상담소 등 한인 사회의 주요 단체들이 대거 동참한다.

어려운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교회와 한인 단체들이 이처럼 광범위하게 연대하는 것은 동포 사회 역사에서도 매우 뜻깊은 일로 평가된다. 이보교는 해마다 심포지엄을 통해 사회를 향한 교회의 메시지를 선포해 왔다. 특히 올해는 본래 8회를 맞이하는 행사의 명칭을 '2025 심포지엄'으로 변경했는데, 이는 "아픈 곳이 몸의 중심이다"라는 한 시인의 노래를 실천하듯, 선한 일을 위해 모든 이들과 연대하려는 교회의 확장된 의지를 담고 있다.

공동대응기구 설립의 발판... ACLU와 '희망의 계기'

이번 행사는 단순한 논의의 장을 넘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참여단체들은 2025 심포지엄 플랫폼을 활용하여, 이민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공동대응기구'를 마련할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한인 커뮤니티가 직면한 위기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연대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특히 주목받는 지점은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의 협력이다. 1920년에 설립된 ACLU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로, 주로 소송을 통해 "미국의 헌법과 법률에 의해 모든 사람에게 보장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방어하고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으며, 이민자 보호 활동에도 적극적인 단체이다. 이보교는 이번 기금 마련 콘서트를 통해 ACLU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이민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단체와 한인 사회가 '친구'가 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더불어 ACLU처럼 이민자를 위해 애쓰는 단체들을 알게 되는 배움과 감사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준비위원장인 최영수 변호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서로의 손을 잡고 연대와 협력으로 그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우리가 서로를 믿고 협력한다면, 반이민 파도 역시 함께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변호사는 또한 "ACLU와의 협력은 한인 커뮤니티가 사회 정의와 인권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 나가는 중요한 연결고리이며,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NYCLU 대표 기조연설... 클래식부터 록까지 '연대의 무대'

심포지엄 본 행사는 뉴욕·뉴저지, 시카고 등 전국 200여 개의 한인교회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이민자 보호와 커뮤니티 대응 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뉴욕시민자유연맹(NYCLU)의 도나 리버만(Donna Lieberman)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리버만 대표는 시민의 자유와 이민자 권익을 지키기 위한 ACLU의 역할과 한인 사회와의 연대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 이어 저녁 7시부터는 기금 마련을 위한 베네핏 콘서트(Benefit Concert)가 열린다. 콘서트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음악을 통해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출연진으로는 이정석(오보에, 피아노 서린), 윤두현(테너, 피아노 이정현), 아뮤제 앙상블 합창단, 전수희(재즈 보컬), 그리고 영 어쿠스틱 밴드(YAB)가 이름을 올렸다. 무대는 클래식, 재즈, 그리고 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채워지며, 마지막에는 전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상록수'를 부르며 이날 행사가 추구하는 연대의 의미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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