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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지도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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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1-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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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지도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 엄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참석

 

세계적인 인권평화운동가이자 해비타트운동 그리고 평생을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지난 9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조지아주 플레인스 출신 땅콩 농부에서 정치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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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권평화운동가이자 해비타트운동 그리고 평생을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지난 9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됐다.
(인공지능 제작 사진)

 

조바이든 대통령,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한 장례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카터의 신앙이 '우리 모두는 신의 형상으로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생각과 같은 널리 퍼진 미국적 이상과 겹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저녁 저녁부터 미국 국회의사당에 안치 되어 있던 카터의 관은 눈 덮인 대성당 문에서 워싱턴의 성공회 주교인 마리안 버드(Rt. Rev. Mariann Budde)를 포함한 성공회 고위 성직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1976년 지미 카터가 대통령에 출마했을 때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그의 출마를 지지한 첫 번째 사람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미 카터 대통령의 신앙을 언급하면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것을 포함한 미국적 비전과 겹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지미는 하나님에 대한 깊은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바라는 것들의 실체이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로서의 신앙”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경의 계명에 근거한 신앙: 네 마음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고 네 영혼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 말하기는 쉽지만, 행하기는 매우, 매우 어렵다."며 그런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그 계명을 지켰다고 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멜라니아 트럼프와 전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도 참석했다. 캐나다의 전 총리 저스틴 트뤼도 등 외국 조문단도 참석했다.

 

지미 카터의 손자인 조슈아 카터는 할아버지가 주일학교 교사를 한 역사를 이야기했다. 그는 카터가 해군에서 복무한 후, 수천 명이 매주 그의 수업을 듣기 위해 모이는 플레인스의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오랜 남침례교도였던 카터는 2000년에 교단을 떠났다.

 

미네소타 주 상원의원이자 카터 대통령 때 부통령을 지낸 월터 몬데일의 아들인 테드 몬데일이 추모사를 전했다. 2021년에 사망한 아버지가 쓴 추모사를 대신 읽었다.

 

"저도 작은 마을에서 자란 아이였고, 제 아버지는 목사였고, 카터의 신앙이 그에게 핵심이었듯 저희의 신앙은 저에게 핵심이었다. 우리 신앙에 대한 공통된 헌신은 우리 사이에 유대감을 형성했고,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일할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카터의 손자이자 한때 조지아 주지사 후보였던 제이슨 카터는 추모사를 통해 할아버지가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성경적 칙령에 헌신한 것을 돌아보며, 그것이 전 세계의 민주적 선거를 관찰하고 질병을 근절하는 데 도움을 준 카터센터에서의 그의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이슨 카터는 "저는 사랑이 그에게 일부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인권의 힘을 전파하라고 가르치고 말해준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것은 그를 민주주의의 힘과 약속, 자유에 대한 사랑, 일반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지혜에 대한 요구와 건국 신념, 그리고 일부의 목소리가 아닌 모든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요구 사항에 집중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 중재를 위해 노력한 카터의 노력으로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 체결되었고, 팔레스타인 인민을 위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옹호 활동도 회상했다.

 

목사이자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보좌관, 카터 대통령 시절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의원인 앤드류 영 목사는 카터의 삶에 대한 생각을 밝힌 마지막 사람이었다.

 

그는 카터를 "기적과도 같은 존재"라고 부르며 카터가 해군사관학교에 등록했을 때, 미래의 대통령이 자신의 룸메이트를 그 학교의 흑인 사관후보생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게 카터를 진정으로 위대한 대통령으로 만든 예민함과 영성이었다." 며 "제임스 얼 카터는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였다."고 추모했다.

 

그는 "지미 카터는 위대한 미국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 축복이었다."며 "그는 떠났을지 몰라도 멀리 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장례식이 끝나자 카터의 관은 군인들에 의해 성당에서 천천히 옮겨졌고, 워싱턴 DC에서 고인이 된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며칠 간의 행사와 예배가 끝났다. 관은 비행기로 조지아로 돌아와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마지막 사적인 장례식을 치른 후 목요일 저녁 집터에 있는 그의 아내 옆에 묻혔다.

 

미가 6장 8절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 중 하나였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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