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송 목사 “교회를 떠난 2세 돌아오게 하는 미끼는 3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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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10-12 11:4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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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기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조상숙 목사)는 10월 10일 오전에 뉴욕만나교회에서 차세대 리더들을 초청하여 간증집회를 열었다.
두 명의 강사들이 초대됐다. 황영송 목사는 이미 증명된대로 차세대 리더에서 이제는 한국어 회중 담임목사로 32년의 목회경험을 가진 중진 목사의 풍부한 경험이 드러난 내용을 나누었다면, 정진원 강도사는 다음세대에게 말씀의 중요성을 불같이 강조했다.
[관련기사] 황영송 목사, 뉴욕수정교회에서 뉴욕성결교회로 담임목회지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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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황영송 목사는 13세에 가족이 뉴욕에 이민온지 43년이 된 1.5세이다. 황영송 목사는 17년 동안 영어목회를 하다, 뉴욕수정교회 담임목사로 한어권 목회를 15년했다. 그리고 이번 12월부터 모교회인 뉴욕성결교회 담임목사로 목회지를 옮긴다. 그동안 뉴욕청소년센터 대표와 성결교단 2세 목회위원회 위원장 등 차세대 리더 역할을 해 왔다.
다음은 메시지의 내용이다.
가는 곳마다 늘 한인이민교회의 큰 과제는 다음세대에 대한 것이다. 다음세대가 살아야 되는데 어떻게 살릴까? 그것이 늘 1세들의 큰 기도 제목이고 고민이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1.
13세때 미국에 이민왔지만, 어머니가 한국에서 어렸을 때부터 가정예배를 강조하셨다. 한어권 목회 15년차, 영어권 목회 17년차이다. 영어권 목회를 하다가 한어권 목회를 하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니다. 한어권 담임을 하면서 부르는 찬송, 제가 아는 찬송가는 다 어릴때 가정예배에서 배운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저희 형제가 4남매인데 제가 둘째이다.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가정예배를 드려야 되는데 하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어머니가 아이디어를 내셨다. 옷 입고 성경책 가지고 가정예배에 가장 먼저 오는 녀석에게 50원을 준다고 하셨다. 70년도에 50원이다. 내가 50원을 차지해야지 하는 생각에 옷을 입고 양말까지 신고 잤다. 제일 먼저 가서 앉아있기를 몇 번 하니 어머니가 그만두셨다. 어쨌든 자녀들에게 가정예배를 어떻게 하면 드리게 할까 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다.
식구가 6명이니까 매일 돌아가며 예배를 인도했다. 어린 나이에 성경 한 장을 다 읽고, 찬송가를 고르고, 마무리 기도까지 했다. 그때부터 하나님이 훈련을 시키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때는 아무런 생각 없이 50원을 얻기 위해서 가정예배에 제일 먼저 나갔는데, 그러나 제게는 이후 목회에 큰 도움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저를 부르셨다는 생각을 해 본다.
2.
원래는 사역자의 길을 가려고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3대 독자신데, 어머님을 만나서 예수를 믿으셨다. 3대 독자 가문에서 아들 셋에 딸 하나니까, 어머니가 하나님 앞에 큰아들을 바치겠다고 서약을 하셨다. 형님이 신학을 공부하기로 했는데 대학에 가면서 형의 마음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둘째인 제가 걸려든 것이다. 성경에는 장남이 아니라 항상 둘째 아들이 이어간 걸 보면 성경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매순간마다 저에게 주어진 상황과 주어진 사건 앞에 참 순종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이렇게 뒤를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을 보게 된다.
형님이 신학을 했다면, 저는 열심히 신앙생활 해서 좋은 장로로 남겠다는 생각이었다. 나름대로 꿈이 있었다. 어렸을 때 그림만 그리면 입상을 해서, 어렸을 땐 화가가 제 꿈이었다. 미국에 와서 14살때는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자동차 디자이너로 미국과 일본에서 공부하고 한국에 들어가서 한국의 자동차 산업에 이바지 해야겠다는 꿈이 어린 나이에 있었다. 방향이 너무 정확했다. 내가 뭘 할지 이미 고등학교 때 다 정했다. 근데 11학년 마치고 여름방학 때, 하나님이 저를 콜링하셔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주의 일을 감당하고 사역을 하게 되었다.
제 삶을 돌아보면 저의 삶은 다리 역할이었다. 늘 브릿지 역할이었다. 이민을 오면, 자녀들이 부모를 많이 도와준다. 부모가 영어가 안 되니 자녀들에게 전화하게 하고 통역을 하게 하는 이민자 가족의 삶을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3.
오늘 간증도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함께 본다. 히브리서 11장 23절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이다.
모세가 모세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절대로 모세의 능력이나 재능이 아니다. 부모가 모세를 살리기로 믿음으로 작정하고, 기도하고 양육한 결과이다. 모세가 언제 태어났는가?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400년 넘도록 노예생활 하고 있는 정말 암흑의 시대에 태어났다. 아무것도 소망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 그래서 오랫동안 하나님이 잊혀졌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나지 않던 때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준비시키셨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에 기도의 어머니, 또 목회하시는 여러분들이 모인 것에 바로 이 말씀이 너무나도 적합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왜냐면, 기도하는 어머니 그 밑에서 자란 자녀는 결코 이 세상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자로 세워진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이다. 저는 좋은 부모님이 신앙의 유산을 남겨주셨고, 또 장인어른이 되시는 박수복 원로목사님도 기도하시는 분이시라 참 제가 복됐다. 그분들의 기도에 힘입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목회도 하게 되었다.
정말 다리의 역할을 해오던 제가 15년차 담임목회를 하고 있는데 쉽지 않았다. 한어권을 맡고 새벽예배,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토요일 전교인 새벽예배, 주일 1~2부 한국어 설교 그리고 오후 2시에 영어권 설교 등 정말 설교하다 죽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담임을 시작하면서 교회 훈련반을 시작했다. 2년의 한 기수로 하여 지금 13기이다. 교회 평신도들이 어떻게 하면 사역자로 하나님 앞에 받은 은사를 온전히 드릴 수 있을까, 이민교회의 어려움 중의 하나인 굴곡이 심한 것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뭘까를 고민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우리 목회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함께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추어 가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이겠다는 생각에서 한 것이다. 참 이민교회가 쉽지 않다.
신앙이 있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 어느 시대나 부모의 믿음은 참으로 중요하다. 기억하는가. 사무엘 뒤에는 기도하는 어머니 한나가 있었으며,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 뒤에는 경건한 아버지 사가랴와 성령 충만한 어머니 엘리사벳이 있었으며, 마가복음을 기록한 마가 뒤에는 섬김과 봉사의 어머니 마리아가 있었으며, 모세 뒤에는 아버지 아므람과 그리고 어머니 요게벳이 있었다.
4.
이민교회 역사가 벌써 50년 이상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민교회가 솔직히 그리 많이 바뀌지 않았다. 우리 2세들이 이제 중년이 되고 그리고 60세를 바라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이민교회는 참 변화가 더디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청소년센터 이사를 하고 대표를 하고, 청소년센터에 관련돼서 참 많은 일을 했다. 제가 고등학교 때 할렐루야 청소년집회 때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 참 토박이다. 이민교회에서 자랐고, 이민교회에서 신학교에 갔다. 신학교에 가서 청소년 학생부 전도사가 됐다. 졸업한 후에 EM목회를 하고 나중에 이민교회 담임목사가 됐다. 흔하지 않은 일이다. 많은 이민교회 가운데 여기서 자라서 훈련받아 한인교회 담임을 하는 그런 목회자는 그리 많지 않다.
제가 하나님께 순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다음세대를 위한 것이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해야겠다, 그들에게 무대를 넘겨주기 위해서 또 한번의 다리 역할을 내가 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1세 분들이 영어권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심지어 1.5세인 저도 때로는 2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이민교회가 내일을 위해서 지금 1세들이 조금만 더 희생했다면, 오늘날 이민교회가 이렇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조금만 더 내려놨으면 이렇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조금만 더 자기의 권위를 내려놓고, 2세 교역자들에게 좀 더 힘을 실어주고,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부름을 받아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그러한 기회가 주어졌다면 아마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이민교회가 되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해서 기성세대 목회자들이 잘못했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단지 다르다라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된다는 것이다. 우리 1세나 2세나 다르다. 목회의 방법이 목회 철학이 다를 수 있다. 그 다른 것을 조금만 이해해주고 받아주었다면, 조금 더 우리 2세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교회에 남아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민교회를 이어갈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이라도 우리 한인교회들이 그러한 마음으로 그들을 이끌어주고 그들을 세울 수만 있다면, 이민교회는 아직 기회에 있다고 생각한다.
5.
대학을 가면 우리 2세들이 교회를 떠난다. 지금도 그렇다. 그것을 ‘조용한 탈출(Silent Exodos)’라고 한다. 아주 옛날에 나온 용어이다. 출애굽을 하는데 왜 출애굽을 하는지 그 이유를 이야기하지 않고 떠난다. 그들이 다시 교회에 돌아오는 비율이 어떻게 되는가 솔직히 아무도 모른다.
수정교회 EM을 할때 대학생들을 3박 4일, 1년에 2번 심방을 했다. 업스테이트 버펄로에서 아래 유펜까지 미동부 대학들을 돌며 “홈처치를 기억하라, 홈처치에서 너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은혜와 그런 관심때문에 어떻게 보면 외진 칼리지포인트에 있는 수정교회가 성장했다. 제가 담임하고 난 다음에 매해 11% 성장했다. 정말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믿는다. 목회자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EM들이 결혼을 하면서 또 다른 삶의 도전들이 있다. 아이들이 크면서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가거나 여러 이유들을 대지만, 그때 제가 뭘 느꼈냐면 어떻하든지 교회의 젊은 커플들을 잘 잡을 수 있다면 그들이 모임을 가질 수 있다면, 떠났던 2세들이 자기 자녀들만큼은 한국의 문화를 좀 가르쳐주고 싶은, 자기가 하지 못한 후회하는 것을 자녀들에게 대리만족을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들어서, 그들에게 포커스를 두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맞았다.
그렇게 EM을 하다, 이후 EM 목사님에게 EM을 다 맡겼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고 교회들마다 EM 사역이 다 침체되는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기도하며 마음이 제일 많이 아팠다. 근데 근래 와서 그런 마음을 주신다. 교회 성도님들을 보면 핸드폰에 손자손녀 사진을 넣고 다니며 자랑을 한다. 이제 마지막 기회는 손자손녀를 미끼로 삼는 것이다. 3세들을 미끼로 삼아 교회를 떠난 2세 자녀들이 다시 교회로 오도록 해야 된다. 될까 말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해봐야 된다. 우리 이민교회가 어떡하든지 3세들을 다시 교회로 들어와야 한다.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그 자녀를 하나님 앞에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여러분 기도가 필요하고, 이민교회 전체가 어떻게 하든지 다음세대들을 모을 수 있는 교회가 돼야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 이민교회에 주신 마지막 기회는 여러분의 자녀들이 낳은 손자 손녀들을 어떻게하면 교회로 다시 들어오게 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을 연구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한다면, 우리 한인교회의 미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코리안처치가 항상 코리안으로 가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에 맞게 우리 한인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이 있다고 저는 믿는다. 한인이민교회에는 사명이 있다고 믿는다. 한국에 있는 교회가 할 수 없는 일들을 전 미국에 있는 한인이민교회가 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다. 한국교회들이 하나도 부럽지 않다.
6.
모세의 부모가 모세를 바라보았던 시각으로, 여성 목회자 여러분께서 우리 다음세대 그리고 뉴욕교계를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건 다른 게 아니라 모세 부모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영적시각으로 본 것이다. 영적 시각으로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라고 했다. 우리 2세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가? 하나님의 일꾼들이다. 우리와 소통이 잘 안 된다 할지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귀하게 보신다는 것,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역사를 이루시기를 원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도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1세들은 보통 EM들을 늘 어리게만 본다. EM에 50대 중반 멤버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1세 분들이 ‘자네들이’ 같이 막 함부로 얘기한다. 그들은 어리지 않다. 다음세대들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 영적인 시각으로 봐주셔야 된다. 2세들에게 우리의 목회의 현장을 가리치고,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 그들이 할 수 있도록 뒤에서 우리가 밀어줄 수 있는 교회들이 돼야 되지 않겠는가?
교협 청소년센터를 위해 기도하는가? 청소년센터를 후원하는가? 여러분들이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야 한다. 청소년센터에서 지난 15년간 이사하고, 대표도 제가 제일 오래 한 것 같다. 교협이 있지만 청소년센터를 따로 운영하며 이사진들도 따로 있다. 그래서 이사들과 후원하는 교회로 운영이 되고 있지만 정말 힘들다. 교협에서는 청소년 할렐루야집회를 할 때도 여러 번 예산을 세워놓고도 지출을 하지 않은 일들이 한두 번이 아니다. 회장이 되면 늘 청소년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지만, 말과 행동이 다르다. 다음 세대를 위한 회장이 나온 적 있는가? 그만큼 안 변한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그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끝까지 후원 해달라. 우리 자녀세대가 하나님께 돌아와, 뉴욕에서 멋있게 하나님을 위해서 쓰임받는 그 세대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7.
모세는 개척자였다. 여러분들도 개척자들이다. 제가 볼 때 1세 목회자들, 1세들은 다 개척자이다. 맨땅에 헤딩하는 목회를 시작했다. 그래서 교회건물을 짓게 되었고, 그걸 통하여 다음 세대를 이어가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 정말 집중하여 다음세대를 어떻게 하면 살릴까 하는 그러한 집회나 모임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말로는 늘 다음세대이다.
모세가 개척자라면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땅을 정복하는 일이었다. 박수복 원로목사님이 24년 목회하시고 제가 수정교회 2대 목사로 취임하고 목회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 했던 설교가 그것이다. 박수복 목사님은 개척자 모세와 같다. 참 불평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모세처럼 그걸 다 받아들이시고 그리고 24년 목회하시면서, 분열없이 한 교회로 평화롭게 목회를 마치셨다. 저는 모세가 아니다. 모세가 아니라 여호수아로서 이제 앞으로 우리가 차지해야 할, 점령해야 할 땅을 전쟁을 치러야 한다. 성도 여러분들은 준비하라고 그랬다. 모세가 젖병 목회를 했다면, 저는 젖병 목회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이미 그 시대는 끝났다. 앞으로는 우리가 앞으로 전진해 나가며 땅을 정복하고 그리고 성을 함락하기 위해서는 정신 바짝 차려야 된다는 얘기를 했다.
그런 의미와 똑같이 우리 2세들이 여호수아로써 이 넓은 뉴욕 땅에 하나씩 영역을 차지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영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 하신 말씀을 온전히 이루어지는 교회, 그러한 세대를 위해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셔야 된다. 여러분의 희생, 여러분의 땀, 여러분이 흘리신 그 모든 헌신이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땀과 희생과 터전 위에 우리 교회들이 2~3세들이 여러분들을 기억할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 한 사람이 세워지니까 출애굽을 시켰다. 여호수아 한사람을 통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시작했다. 2~3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참하면 제일 좋지만 제대로 된 한사람만 나와도 변화는 이루어진다. 사람만 제대로 하나님 앞에 선다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쓰신다는 사실을 믿으라.
8.
스태튼아일랜드에 13살에 와서 옛날 말처럼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이다.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수십 년 동안 나를 통하여 하시는 일들을 돌아보며, 참 하나님 위대하신 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부족한데 하나님께서 그런 나를 사용하시는 모습 속에, 정말 하나님은 나 같은 사람도 쓰신다면 우리 2세들은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 정말 스마트한 사람들이 많다.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 갈 수 있는 정말 엘리트고 영성있고 그리고 이 세대를 품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도 바울도 그랬고 모세도 그렇고 다니엘도 그랬다. 그런 위대한 인물들을 보면 자기와 하나님과의 관계만 보지 않았다. 모두를 함께 어울러서 내가 그 민족의 한 사람이 되었다. 사도바울도 그랬고, 모세도 그랬다. 모세는 바로의 왕의 딸 화려한 왕궁에서 사는 것을 거부하고 고난받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했다.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뉴욕지역에 그러한 인물이 꼭 세워지고 나오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9.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기시길 바란다. 다른 뜻이 아니다. 모세 부모가 모세를 3달 숨겼다고 성경에 기록한다. 바로는 죽이라고 했는데 죽이지 않고 몰래 숨겨 기른 것입니다.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가 울면 군인들이 들이닥칠 것이고, 그렇게 들어온 군인들에 의해 아이는 물론이고 그 부모와 가족들 모두 온전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도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 사역의 길에 들어선 이상, 우리가 이민교회의 어떠한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상 끝까지 우리는 포기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다.
무조건 국가의 법에 불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이지 않고 부당한 즉 하나님의 말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 법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왜 두려움이 없었겠는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용기였다. 믿음에서 오는 용기로 말미암아 3달 동안 바로의 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법을 따랐던 것처럼, 믿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양육했다.
우리 한인교회들도 우리 다음세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후회가 없다는 그러한 고백이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그냥 두리뭉실하게 하나님 믿는다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 믿는 것이다. 그 믿음때문에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강가에 나온다. 우연이었을까? 하필이면 강가에 나온 공주의 눈에 갈대상자가 발견된다. 우연이었을까? 상자를 열어보니까 히브리 노예의 아기이다. 세상말로 재수 없다고 버릴 수 있다. 그런데 이 아기를 데려다가 양자로 기르는 것을 생각한다. 우연이었을까? 근데 유모가 필요하여 선택된 유모가 모세의 어머니였다. 우연이었을까? 아니다. 우리는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보신다.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아신다.
우린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여러분의 자녀 여러분의 손자손녀에 이르기까지 이런 위대한 계획의 주연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우리가 마음에 새겨, 우리 이민교회가 우리의 삶이 끝날 때까지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정말 부탁이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된다. 최선을 다해야 된다.
10.
지금부터라도 교협이나 목사회, 아니면 모든 연합체들이 마음을 같이 해서 다음세대 살리기 운동을 한다면 변할 것이다. 달라질 것이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다 쏟는다면, 그렇게 몇 년만 하면 우리 이민교회가 달라질 것이다.
우리 교회뿐 아니라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를 개척하자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제가 저희 성결교단에 그 얘기를 했다. 이제는 2세들이 교회개척을 할 때마다 성결교단에서 3년 동안 후원금을 보낸다. 또 저희 같은 교회들은 다른 교회에 EM 사역자가 없을 때는 주일 오후에 EM 사역자를 보내 예배를 인도하게 한다. 왜 그런가? 다른 교회도 살아야 된다. 이러한 일들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조금만 더 손을 여러 이웃들에게 잡는다면, 내 교회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들이 같이 살아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는, 그러한 복된 교회들이 다 되기를 바란다.
함께 우리 기도하자. 뉴욕에 있는 우리 2세들을 깨워주시고, 또 우리 1세와 2세와 함께 하나님께서 꿈꾸시고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가 되기 위해 우리 다 같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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