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보호교회 “아이티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발언에 대한 입장문”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이민자보호교회 “아이티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발언에 대한 입장문”

페이지 정보

탑2ㆍ2024-09-24 09:44

본문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는 “아이티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발언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10일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하이오에 온 아이티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고양이와 개를 먹고 있다. 애완 동물을 먹고 있다”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특히 이보교는 발언 2일 뒤에  ‘난민 문제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제7회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099cc0d9c19f9b1579c36c02defbd221_1727185480_02.png
 

아이티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발언에 대한 입장문

”아이티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는 모든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 너희가 영접 하였고” (마태 25:35) 

 

저희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는 지난 9월 12일 ‘난민 문제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제7회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가 배운 진실은 첫째, 정치적 수사를 현장의 이야기로 즉, 우리와 동등한 하나님의 자녀들인 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 둘째, 난민들은 침략자도 강간범도 범죄자도 아닌 그들을 피해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 이라는 것, 셋째, 유대 민족도, 우리 민족도, 예수님의 가족도 한 때는 모두 난민이었다는 것, 넷째, 난민은 우리 곁에 와 있는 예수님 일 수도 있다는 것 등이었습니다. 

 

지난 9월 10일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전직 대통령이 “오하이오에 온 아이티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고양이와 개를 먹고 있습니다. 애완 동물을 먹고 있습니다.”라는 인종혐오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후 반 이민자 집단들로부터 그 지역 관공서와 난민을 지원하는 교회 및 시민단체들에게로 폭탄 테러와 혐오 메시지 등의 협박이 쇄도하였습니다. 주지사와 시장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전직 대통령의 발언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혐오와 협박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티 난민들은 전쟁, 갱단 폭력, 가난, 기근 등을 피해 미국에 온 이민자들 입니다. 그들은 불법 이민자들이 아니라 미국 정부의 임시보호프로그램 (Temporary Protective Status)에 의거해서 합법적인 체류와 노동이 허락된 합법 이민자들 입니다. 우리는 기독교인들로서 모든 사람들이 난민들을 우리와 동등한 하나님의 자녀로 여기고 환대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아이티 난민들도 당연히 받아야 할 존중과 존엄성을 부여받아 공공선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누가 복음에서 예수님은 율법학자로부터 가장 큰 계명을 지키는 일에 직면했을 때 내 이웃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대답하셨습니다. 불행히도 오늘날 미국은 당파와 이념으로 분열되어 있으며, 이로인해 이웃, 가난한 사람, 이방인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은 진실이나 관련자에 대한 관심 없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성 야곱의 편지는 작은 불이 얼마나 큰 숲을 태울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혀도 불입니다. 우리는 그것으로 주님과 아버지를 찬양하고 그것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을 저주합니다(야곱서 3:5-6, 9)라고 경고합니다. 우리는 정치인들과 반이민론자들이 폭력적인 위협과 혐오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옮기고 있다는 사실을 경계합니다. 아울러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의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이웃인 아이티 난민들과 통합하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건설할 수 있도록 기도와 지원을 요청합니다. 

 

민권운동을 이끄셨던 마틴 루서 킹 목사께서는 생전에 “어느 한곳의 불의는 다른 모든 곳의 정의에 위협이 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사회 속에서 우리 모두가 보이지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으셨습니다. 따라서 아이티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는 모든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입니다. 아이티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일은 같은 이민자인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일이며 우리가 사는 미국을 보다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랑의 공동체’(Beloved Community)로 나아가도록 하는 일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저희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최고의 계명을 따라 다음과 같이 기도하며 촉구합니다. 

 

첫째, 모든 정치인들은 난민과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 발언을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둘째, 주와 시 정부는 우리 이웃에 와 있는 난민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안전, 보건, 의식주 등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 해 주십시오.

셋째, 연방 정부는 공정하고 인도적인 난민 신청을 위한 법 개정과 천 백만 서류미비자 구제를 포함한 ‘포괄적이민개혁법안’을 속히 통과시켜 주십시오.

 

 

A Call for Justice and Compassion: 

Condemning False and Hateful Rhetoric Against Haitian Immigrants 

 

Beloved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 

 

As followers of Jesus Christ, we are called to stand firmly against all forms of hatred and injustice. In recent days, during a presidential debate, the former president falsely claimed that Haitian immigrants in Springfield, Ohio, were eating local residents’ pets. 

 

This harmful and baseless rhetoric not only spreads fear and division, but it has led to dangerous consequences, with threats of violence and hate aimed at local governments, churches, and organizations that support refugees. 

 

We at the Korean American Sanctuary Churches Network strongly denounce these false accusations. Most Haitian immigrants, like all who seek refuge on American soil, have become our neighbors and legally present in the U.S. under the U.S. government's Haitian Family Reunification Parole Program and Temporary Protected Status (TPS), fleeing war, gang violence, and poverty. 

 

These individuals are not invaders or criminals, but children of God who deserve dignity and respect. As Christians, we are reminded of Jesus’ words in Matthew 25:35, “I was a stranger and you invited me in.” 

 

This is a call to action for each of us to recognize the face of Christ in our neighbors, especially those who are vulnerable, marginalized, and in need. The parable of the Good Samaritan teaches us that our neighbor is anyone in need, regardless of their race, nationality, or status. 

 

To show mercy and compassion is to fulfill the greatest commandment: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We live in a time when divisive rhetoric has too often replaced the truth. Social media amplifies this hatred, turning lies into fuel for violence and prejudice. As a Christian community, we must resist these forces and instead extend a hand of friendship, solidarity, and love to our Haitian brothers and sisters, as well as to all immigrants. 

 

Haitian refugees have suffered enough trauma and hardship; they do not deserve to be the targets of fear mongering and hate. We must also remember Dr. Martin Luther King Jr.'s words: “Injustice anywhere is a threat to justice everywhere.” 

 

The hatred against one group of immigrants is an attack on all who seek safety and a better life. By standing with Haitian immigrants, we stand for justice, for compassion, and for the Christian values that bind us together. 

 

We call upon all political leaders to immediately cease using harmful and untrue rhetoric against immigrants and refugees. We urge local and state governments to provide essential support—safety, healthcare, food, and shelter—to the refugees living among us.

 

And we call on the federal government to pass comprehensive immigration reform that offers protection to the millions of undocumented immigrants and creates a humane process for asylum seekers and refugees. 

 

As we continue to pray for justice and peace, let us remember that God's love knows no borders. 

 

We are all interconnected, part of the same family of God. 

 

May we act in love, speak the truth, and build a community where justice flows like a mighty river.

 

In Christ’s Love and Solidarity, 

 

Korean American Sanctuary Churches Network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1,074건 4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욕순복음연합교회, 김동현 담임목사 취임후 첫 추수감사절 구제기관 나눔사… 2024-11-27
하나님의성회 한국총회 동중부지방회 11월 월례회 2024-11-26
이태복 목사, 한국 최초의 성찬식 준비 지침서 <성찬 전 묵상> 출간의 … 2024-11-26
더나눔하우스, 추수감사절 앞두고 교회들의 따뜻한 관심이어져 2024-11-26
주님의식탁선교회, 추수감사절 앞두고 교회들의 따뜻한 관심이어져 2024-11-26
손성대 장로, 제56회 국조찬기도회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하게 하소서” … 2024-11-25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 제99차 월례 조찬기도회 2024-11-23
이준성목사 기자회견 “새로운 교협 거부! 허연행 회장과 힘을 합해 뉴욕교… 2024-11-22
물댄동산 기도의집, 가을 심령부흥회 “한 사람이 은혜를 받으면” 2024-11-22
“50년 역사와 헌법수호”한다며 또 다른 뉴욕교협 정기총회 열고 회장선출 댓글(2) 2024-11-21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제38회 장학기금을 위한 찬양축제 2024-11-21
세기언 제10회 신앙도서 독후감 수상자 발표 / 뉴욕그리스도교회 이지은 … 2024-11-19
[K목회6] 오레곤벧엘교회 이돈하 목사 “1세들과 다른 30~40대 교인… 2024-11-19
제51회기 뉴욕교협 시무예배에서 통렬한 자성과 회개 메시지 이어져 2024-11-18
김정호 목사 “허연행 목사가 교협회장이 된 것은 신의 한수” 2024-11-18
박상돈 뉴저지교협 회장 “뉴저지교회 100개가 지난 4~5년 동안에 없어… 2024-11-18
제51회기 뉴욕교협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 "다시(Again)" 댓글(2) 2024-11-17
뉴욕교협 신학교 특별조사위 “자격미달 신학교 출신 목사는 교협가입 차단” 댓글(4) 2024-11-16
미드웨스턴신학교 이상환 교수 뉴저지 공개강좌 좋은 호응 2024-11-16
글로벌개혁총회 미주동북노회 목사임직 - 이기훈, 김의진, 김애자, 장주빈… 2024-11-16
장동일 목사, 목사임직받은 장주빈 사모에게 “예수님만 바라보라!” 2024-11-16
뉴욕목사회 제53회기 정기총회 “양무리의 본이 되었나?” 2024-11-15
뉴욕교협 청소년센터 30회기 정기총회 “교계의 미래는 다음세대에 달려있어… 2024-11-15
오정호 선교사 (3) 한인 75% 교인 100만명 중 60만명은 어디로 … 2024-11-14
문정웅 목사 “개척교회에서 미국교회 담임으로 인도하심 간증” 2024-11-14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