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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즐기는 신개념 바캉스 2024 효신교회 교캉스 현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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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08-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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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을 맞이한 뉴욕효신장로교회(김광선 목사)가 8월 12일(월)부터 16일(금) 저녁에 “한 여름 밤의 꿈”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행사의 내용은 “모든 세대가 교회에 모여 함께하는 은혜의 바캉스, 교캉스”라는 부제에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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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선 담임목사는 <한 여름 밤의 꿈>을 시작하게 된 계기롤 소개하며 “교회에 부임하고 놀란 것이 미국의 그 어느 지역보다 뉴욕에 있는 성도들은 누구보다 치열한 이민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휴가 한 번 쉽지 않은 고단한 뉴욕의 삶을 사는 성도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부임 후 처음 맞이한 2023년 여름, 교회에서 진행하는 바캉스, <교캉스>를 기획했다. 이렇게 탄생한 <한 여름 밤의 꿈>을 통해 효신교회는 이전의 어려움을 떨쳐내고 놀라운 회복과 성장을 경험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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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의 꿈>의 진행은 예배당에서 시작한다. 예배당은 바캉스 분위기가 물씬나는 야자수와 해변의 데코로 장식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드레스코드이다. 설교를 하는 김광선 목사와 찬양과 경배팀들도 모두 하와이언 셔츠를 입었다. 예배당에 들어오는 성도들 그리고 입구에서 성도들을 맞이하는 장로들도 모두 해변에서나 볼 수 있는 복장이다. 성도들은 자신과 다른 성도들의 복장을 재미있어 하며, 직장에서 바로 오는 성도들 중에는 옷을 싸가지고 와 교회에서 갈아입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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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효신교회 교캉스 <한 여름 밤의 꿈>에는 직접 옷을 만들어서 입고 온 4인의 권사들도 있었다. 직접 옷을 염색해서 앞쪽에는 1호~4호라고 쓰고, 뒤쪽에는 이번 교캉스의 주제를 적었다. 성도 스스로가 신앙의 기쁨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한 것.

 

월~금요일 저녁 8시에 본당에서 열린 약 1시간 집회에는 찬양과 더불어 동요와 가곡, 국악찬양, 댄스 등 다채로운 특송이 있다. 이어진 설교 시간에는 연극을 비롯해 성도들과 소통하며 주제 메시지를 전하고, 마지막에 온 세대가 주제찬양을 부른다.

 

올해 <한 여름 밤의 꿈>의 주제는 “우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이다. 김광선 목사는 “밤은 우리가 무력해지는 위기의 순간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역사가 펼쳐진 기적의 시간이다. 그 밤에 벌어진 성경 속 이야기들을 재미있고 입체적으로 살펴보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5일간 저녁집회에서 김광선 목사는 월요일 언약의 밤 “그 밤, 노숙하다 집을 얻다!”(창 28장), 화요일 구원의 밤 “그 밤, 노예가 후예 되다!”(출 12장), 수요일 역전의 밤 “그 밤, 덫에서 놓여 닻을 달다!“(에 6장), 목요일 도전의 밤 “그 밤, 물 위 걸은 첫 사람이 되다!”(마 14), 금요일 응답의 밤 “그 밤, 찬양은 귀가 아닌 땅을 울렸다!”(행 16장)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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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설교에는 영문도 모르는 10여명의 성도들이 무대로 올라갔는데, 알고보니 모두 양띠였다. 유월절의 어린양의 피로 구원을 받은 감격을 나누기 위함이었다.  

 

김광선 목사는 “교캉스이지만 동시에 전교인 수양회의 성격도 지니기에 말씀 준비를 가볍게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전세대가 함께 하기에 다음세대와 영어권 성도들을 위해, 말씀을 짧은 연극이나, 퍼포먼스, 시청각 자료를 넣어 촘촘하고 탄탄한 구조로 설계해 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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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실내집회가 끝나면 본당 옆 교육관 1층에 준비된 야외특별 만찬장에서 야식을 먹으며, 교제를 한다. 예배를 마칠 때 즈음에는 그날의 야식이 화면에 나타나고 성도들은 박수를 치고 좋아한다. 팥빙수, 과일화채, 타코, 팝콘, 핫도그, 떡볶이 등의 메뉴를 구역과 부서(EM, 청년부, PTA)가 돌아가며 준비했다. 이때 곳곳에 준비된 포토존에서 자유롭게 가족, 소그룹 별로 사진을 찍고, 또 원하면 그 자리에서 인화해서 액자에 담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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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교캉스를 시작했던 지난해와 비교하여 올해 업그레이드 되거나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올해는 효신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전도대상자와 주변 이웃들도 초청하여 함께 복음의 기쁨을 나누는 도시선교적 요소를 가미했다. 김광선 목사는 “그 도시를 위로하는 것이 곧 도시선교의 시작이자 우리 교회를 이 지역에 세우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겼다”라고 했다.

 

김광선 목사는 “또한 최근 청년부를 비롯해 30~40대 젊은세대의 등록이 많아지고 있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있다. 또한 어린이부터 실버세대까지 모두가 하나로 녹아들 수 있는 에코백 꾸미기 등의 특별부스를 운영했다”고 소개하며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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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선 목사는 “성도중 한 분은 교캉스 기간 암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전날까지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우울하게 수술을 기다리기 보다, 오히려 말씀과 찬양 가운데 힘과 용기를 얻었고 성도들과 교제하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수술도 잘 끝났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수술을 받은 성도는 담임목사의 안부전화를 받고 “내년에는 꼭 교캉스 개근을 하겠다”며 밝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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