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동행 뉴저지 연합집회 “십자가와 종이 있는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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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9-09-14 07:5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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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예수동행 뉴저지 연합집회 실황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인도하는 예수동행 집회가 뉴욕에 이어 뉴저지에도 열리고 있다. 뉴저지 집회는 성도들을 위한 저녁연합집회가 9월 13일(금)과 14일(토)에 뉴저지연합교회(고한승 목사)에서 열렸다. 예수동행일기 세미나도 16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13일(금) 저녁 열린 집회는 예배당에 놓은 보조의자까지 다 찰 정도로 많은 성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기성 목사는 마태복음 28:18~20을 본문으로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작은 십자가를 돌리고 테이블 위에 종이 있는 선한목자교회의 회의 스타일을 소개하여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설교 일부이다.
1.
미국의 존 비비어 목사는 저서에서 80년대 미국 TV 설교가로 최고 명성을 날리던 어느 목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설교가는 간음과 횡령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가서 미국교회에 큰 충격이 되었다. 이후 미국에 전도의 문이 닫혔다고 할 정도로, 그렇게 훌륭하고 유명한 설교가가 그런 죄를 지은 것이 충격이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를 믿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 설교가가 감옥에서 존 비비어 목사에게 편지를 보내 책을 읽고 도전과 은혜를 받았다며 면회를 부탁해 찾아갔다. 존 비비어 목사는 요청을 받고 갔지만 자신도 그에게 할 질문이 있었다. 드디어 설교가에게 “목사님 정말 대답해 달라. 언제부터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지기 시작했나요?”라고 질문을 했다. 존 비비어 목사는 그것을 알고 싶었다. 그 훌륭한 목사가 그렇게 실족한 것은 어느 순간부터 예수님과의 관계가 식어지니 그렇지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알고 자신에게도 경계로 삼고 싶었다.
그 설교가의 대답은 놀라웠다. 자신은 예수님과의 사랑이 한 번도 식어진 적이 없었다고 했다. 존 비비어 목사는 그 말을 듣고 화가 났다. 그리서 ‘당신은 간음과 횡령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와 있는데 어떻게 예수님과의 사랑이 식어진 적이 없다고 말하는가?’ 라고 질문을 막 하려고 하는데, 그가 이어서 말하기를 “당신이 물은 대로 한 번도 예수님과의 사랑이 한 번도 식어진 적이 없지만, 예수님이 두려워진 적도 없었다”고 했다. 존 비비어 목사가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만 아니다. 그 설교가와 같은 그리스도인들과 목회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주님을 사랑하지만 두렵지 않다고 한다.
2.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알고 나면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내 죄가 사함을 받았는데 어떻게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십자가 복음을 모른다면 몰라도, 알면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분들이 너무 많다. 왜 그런가? 주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을 모를 때 그렇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아는 것만이 아니라, 나와 함께 계신 것을 알게 됨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것만 아니라 주님을 두려워하게 된다. 나와 함께 계신데 말을 어떻게 함부로 하겠는가?
목회하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픈 일이 많은지 모른다. 어떻게 주님이 함께 계신 것을 알면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다. 저 사람은 예수님이 함께 계신 것을 진짜 알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힘들었던 이유는 하나이다. 어른 교인들이 싸우는 것이다. 나중에 목사가 된 후에 보니 싸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유 없이 싸우는 경우가 없다. 다 교회를 사랑해서 싸운다.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싸우지도 않는다. 그래서 교회에서 싸우는 사람은 ‘교회를 사랑하여 싸우기까지 했다’고 표창을 해야 한다. 교회를 사랑하지 않고 교회에 관심이 없으면 교회의 일가지고 안 싸운다. 교회를 위해 이렇게 해야 된다고 믿으니 싸우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가 빠졌다. 예수님이 함께 계신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이 함께 계신 것을 알면 말을 절대로 함부로 못한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그 주님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싸우겠는가?
3.
교회를 담임하고 제일 힘든 것이 장로들과 함께 회의할 때이다. 자꾸 의견이 나누어지고 그러다보니 소리가 커지고, 회의가 끝나도 마음이 안 좋고 서로 거리가 멀어진 듯하다. 목사와 장로가 모인 회의가 그런 분위기인데 교회가 은혜롭게 되겠는가? 제가 제일 힘들었던 점이다. 그래서 회의를 시작하며 제안했다. “회의를 할 때 예수님이 함께 계시죠. 우리는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라고 하면 다 “아멘”이라고 한다. 그런데 회의를 시작하면 다른 영이 들어간다. 성령께서 예배 때는 은혜를 주시다가 회의를 시작하면서 마치 다른 영이 들어간 것 같다. 안건에 들어가면 갑자기 서로 전혀 다른 사람처럼 이야기한다. 어떻게 하면 될까를 고민하며 2가지를 이야기했다.
회의를 시작할 때, 작은 나무 십자가를 오른쪽 장로님에게 드린다. 그러면 십자가를 들고 기도를 한다.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십자가를 쥐고 있는 장로는 기도한다. 다음에 옆 장로에게 십자가를 전하면 그 장로가 다시 기도한다. 작은 십자가가 회의 중에 계속 돈다. 효과가 크다. 십자가를 돌리면서 회의를 하니 주님이 의식이 된다. 그러자 회의진행 분위기가 달라졌다. 문제는 십자가 쥐고 있을 때와 놓을 때가 달라진다. 그래서 작은 종을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도무지 예수님 앞에서 이런 분위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때 누구든지 종을 치면 회의를 중단하고 1분 동안 기도를 한다. 그 이후에 다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한다.
선한목자교회가 지난 15년간 엄청나게 달라진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회의할 때 예수님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같다. 예수님을 바라보게 되면 예수님이 두려워진다. 그래서 사람이 바뀐다.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이니 사람이 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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