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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양춘길 목사가 본 박조준 목사의 목회일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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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7-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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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이모부, 박조준 목사께서 너는 천상 목회자가 되어야 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속으로 목사를 해야 겠다고 생각하며 자랐습니다."

당시 소년 이었던 뉴저지 필그림교회 양춘길 목사가 교회 설립 10주년을 앞두고 교회당을 신증축하고 준비한 입당예배에서 한 말이다. 또 양 목사는 목회선배이기도 한 박조준 목사에 감사를 드리며 "이때까지 목회의 지혜를 주시고 기도로 이끌어 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양 목사는 아멘넷과 인터뷰를 통해 이모부이자 한국교계의 원로인 박 목사를 기억해 냈다. 박조준 목사는 말씀을 전하기 전 먼저 녹음을 하고 듣는 노력파이다. 또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만 의지하는 목회자이며, "그럴 수 있지"라는 대범함을 보이는 큰 그릇 이다.

현재 박조준 목사는 미국에서  GLI(Global Leader Institute)를 열어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말씀의 집"을 열고 말씀을 전하고 있다. 다음은 양춘길 목사의 이모부 박조준 목사의 회고이다.

어렸을때 박조준 목사에게서 강한 인상을 받은 것들이 있다.

첫째,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 이모부께서 이번 주 설교할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를 틀어 놓고 다시 듣는 것을 보았다. 나 같은 목회자는 주일설교에 원고 마감시간을 맞추기도 힘든데 녹음을 하고 다시 듣는 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박 목사님은 천부적으로 설교전달의 은사가 있으신 분이지만 그렇게 정상의 궤도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다.

둘째는 목회에 전념하신 분이다. 심지어 목회에 집중하기 위해 필요없는 인간관계를 하지 않으신 분이다.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모임도 갈 만도 한데 박 목사님은 그러지 않았다. 또 누가 박 목사님에게 잘 해주어도 박 목사님은 한번 진심으로 "고맙다" 칭찬하고는 끝이다. 박 목사님은 그 사람들이 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통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셨다. 또 호의를 받고 지나치게 칭찬을 한다면  기대하는 것으로 보일 수가 있어 피했다.

셋째, 큰 그릇을 가지신 분이다. 박 목사님은 "그럴 수 있지"라는 평범한 목회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누구나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면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그분은 "그럴 수 있지"하고 넘어간다. 그것을 보고 '역시 큰 그릇은 대범하구나' 하는 것을 배웠다.

최근 박조준 목사는 한국에서 갈보리교회를 은퇴하고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말씀의 집"을 열고 말씀을 전하고 있다. 한국에서 명성이 있으신 분이 목회를 한다고 주변 목회자의 불평이 대단하다. 사실 나도 의아하게 생각했다. 또 박 목사님은 후배양성을 위해 GLI(Global Leader Institute)를 세우고, 지역을 돌며 목회자 컨퍼런스를 열어 배운 것을 나누어 주고 있다. 나는 "말씀의 집을 그만두시시고 GLI만 하시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목사님은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상관없다"라며 "하나님께 갈 때 까지 말씀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히셨다.

박 목사님은 건강을 있는 한 설교사로 부름을 받았으니 말씀을 전한다고 말한다. 물론 교회부흥을 위해  "말씀의 집"을 여신 것은 아니다. 오직 주일예배에서 말씀만 전한다. 현재 400여명이 주일에 말씀을 듣는다. 박 목사님의 자신에 대한 성장 노력과 소신을 가지고 사는 것을 배울 만하다.

ⓒ 2007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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