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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천 교수 "종교개혁 당시의 상황과 하나님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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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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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사이드장로교회(이종식 목사)는 제 2차 베이사이드 성서원 강좌를 개설하여 7월 14일(월)부터 18일(금)까지 일정으로 집중강의를 하고 있다. 강사는 원종천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장)이며 강좌 제목은 ‘종교개혁사’이다. 성서원은 지난 1월에는 나약칼리지 신약학 교수인 김동수 교수를 초청하여 ‘사도신경 강해’ 강좌를 연 바 있다. 베이사이드 성서원은 평신도를 말씀 사역하는 동역자로 만드는 일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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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베이사이드 성서원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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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사이드 성서원 원장 이종식 목사

이종식 목사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14일(월) 오후 7시 강좌를 열며, 이종식 목사는 호세아 4:6를 본문으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율법에 대한 지식이 없기에(잊어버렸기에) 망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호세아 선지자의 말씀을 전하며, "종교개혁사를 공부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대한 지식을 가지기 위해서" 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Knowing God)"이라는 책에 나오는 "하나님을 아는 것과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은 차이가 크다. 하나님을 지식으로만 아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하나님을 경험하고 체험하고 말씀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해야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라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이종식 목사는 "종교개혁사는 이 두가지를 충족시켜준다.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우리에게 체험적으로 느끼게 해 주는 과목이다. 또 종교개혁의 기치를 들고 일어났던 개혁자들의 신앙을 통해 하나님의 대한 지식을 바로 배우는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종교개혁사를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고 하나님에 대해 아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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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하는 원종천 교수

원종천 교수 "종교개혁 당시의 상황"

원종천 교수는 "16세기 종교개혁은 개신교 신학과 신앙의 뿌리를 형성한다. 종교개혁의 적절한 이해가 없이는 개신교의 신앙과 전통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원 교수는 신학생이 아닌 일반 성도들을 대상으로 열정적으로 그리고 흥미롭게 강의를 인도했다. 강의후 수강 성도들의 뜨거운 질문들이 이어졌다.

강좌는 1500년경부터 1648년까지의 교회 역사인 종교개혁을 다루고 있다. 원종천 교수는 교회역사의 구분을 소개하고 종교개혁이 일어나기전 중세 말기(1300-1500년)의 상황을 소개했다. 당시 교회는 부패하고 타락했으며, 외형은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보였으나 내용은 (영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타락했다. 크게 두가지의 문제가 있었는데 윤리적인 문제와 교리적인 문제였다. 윤리적인 문제로는 결혼하지 못하는 성직자들의 성문제, 성직자들의 무지와 무능으로 성도들에게 영적인 공급을 하지 못했다. 교리적인 문제로는 카톨릭 교회가 성경에서 너무 벗어나 있었으며, 성경에 안맞는 전통적인 가르침이 계속되었는데 마리아 숭배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제 1500년 전초상황으로 종교개혁이 카운트 다운됐다. 당시의 상황을 살펴보자.

첫째, 정치적으로는 이전에는 봉건제도로 지방세력이 강력했으나 봉건세력이 힘을 잃고 왕이 힘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민족주의가 강해지고 민족에게 피해를 주는 외세의 퇴출을 주장하게 되었다. 그 외세중 대표적인 것이 로마 교황청이었다. 카톨릭 교회에서 돈을 로마 교황청으로 가져가는 것을 백성들이 알게되었으며, 외세인 로마 캐톨릭에 등을 돌렸다.

둘째, 사회적인 상황을 보면 1300년대 중반 흑사병으로 유럽인구의 3분의 1이 죽었다. 1500년대에는 인구가 회복되었고, 삶의 질도 나아졌다. 경제제도는 물물교환제도에서 화폐경제가 되어 자본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신흥계급인 중산층이 나타났다. 돈을 번 사람들을 중심으로 은행가, 변호사, 기술자들이 나타나 중산층을 형성하고, 나중에 종교개혁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했다. 무엇보다 인쇄술이 발명되어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는데 종교개혁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셋째, 교회적 상황은 성직자들의 무지와 무능으로 성도들에게 영성과 신학을 공급하지 못했다. 교회가 부패됐으며 특히 성직자들이 부패됐다. 일반 성도는 말할것도 없다. 카톨릭 시스템은 고해성사와 연옥으로 대표되는 두려움의 신앙이다. 성도들의 삶을 장악한 고해성사는 4가지 요소가 있다. 참회, 고백, 면죄, 보속이다. 개신교인은 죄를 지으면 아파하고 회개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단하고 넘어간다. 죄사함에 대한 확신이 있다.

카톨릭 성도들은 죄를 지으면 참회의 마음을 가지고 사제들에게 입으로 고백하는 고해성사가 있다. 밀실에서 신부가 듣고 면죄하는데 죄사함을 선포한다. 문제는 죄가 100이고 형벌이 100이라면, 면죄를 해도 형벌 100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90%만 면죄된다. 꼭 남게 만들었다. 보속이라고 해서 카톨릭은 여러 종류가 있다. 예를 들어 5일간 금식하라, 1달간 교회봉사하라, 성지순례를 하라 등이다. 그런데 계속 죄를 짓기에 죽을때까지 형벌이 안없어지고 남는다. 죽은 후에 남은 형벌을 치루는 것이 연옥이다. 연옥에서 형벌을 치루고 천국에 가게된다. 그래서 카톨릭 교인들은 죄와 연옥에 대한 공포의 신앙을 가졌다. 교황청은 그 남은 죄를 면해주는 면죄부를 팔았다. 심지어 죽은 부모의 면죄부를 사라고도 했다. 면죄부가 도화선이 되어 종교개혁이 일어났다.

원종천 교수 "하나님의 때"

강의중 흥미있는 부분이 있다. '하나님의 때'라는 부분이다. 카톨릭의 부패를 보고 루터의 종교개혁 이전에도 개혁을 시도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결국 순교했다. 사람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은 여러 환경과 조건들을 통해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만드셨다는 것. 제2의 종교개혁을 외치는 오늘날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다음은 그 관련 내용이다.

1500년 종교개혁 전초상황을 보면 종교개혁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는가가 설명이 되어진다. 종교개혁이라는 사건은 교회역사에서는 다시는 오지 않을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매우 특별한 시기이다. 왜냐하면 1500년 이어온 교회전통이 지금 무너지는 시기이다. 그것은 불가사의한 이야기이다. 여간해서는 그렇게 오래된 교회역사가 근본적으로 바꾸어지기 힘들다. 큰 무슨 사건이 일어나야 한다.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단순히 몇몇 의가 있는 사람들이 일어나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은 당시에도 있었다. 문제가 너무 많았기에 당시에도 뜻있는 사람들이 일어났다. 열심히 교회를 고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역부족으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계란들이 부서지고 죽임을 당했다. 순교자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계속 있었다. 이런 피흘림이 있었기에 쌓이고 쌓여서 이쯤되어서 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역사를 볼때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시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어떤 시기에는 분명 사람들이 교회개혁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데도 불구하고 개혁이 안일어나는 것이 이해가 안될때가 많다. 그런데 한참 지나고 나중에 보면 이해가 된다. 하나님의 계획은 그 시기가 아니라 이 시기이구나. 그 시기는 준비기간이고 준비기간에 하나님은 많은 피흘림을 요구하셨구나. 하나님의 때가 되니 총체적으로 여건이 형성되었다. 그것이 1500년 전초이다.

(개신교 신앙의 핵심을 다루는 마틴 루터의 회심에 대해 다음 기사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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