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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 ② 한인교회의 내일을 위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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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14-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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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회신학대학은 8월 24일(주일) 학술 세미나를 열었는데 양춘길 목사(필그림교회)는 "이민목회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다. 다음은 이민교회 내일을 위한 제안을 담은 2번째 강의내용이다.

양춘길 목사는 많은 시간을 교회에 본질를 탓치하는 미셔날 처치에 대해 언급했다. 교인들의 90-95%가 필그림교회에 올때 이미 예수를 믿는 사람이었다며, 교회와 목회자의 에너지가 이미 예수를 믿는 사람이 아니라 교회밖 불신자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춘길 목사는 교회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큰 목적을 위해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양 목사는 이러 취지에 동의하는 지역 목사들과 연합하여 "러브 뉴저지" 무브먼트가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강의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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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하는 양춘길 목사

그렇다면 이민교회 내일을 위해서 어떤일들을 같이 해볼 수 있겠는가. 저 나름대로 몇가지 제안을 한다.

1. 소비자주의에서 커뮤니티로(From Consumerism to Community)

'From Consumerism to Community'은 제가 만든 타이틀이 아니라 지난 주에 복음주의 장로교회 지도자들이 모이는 컨퍼런스에 참가했는데, 컨퍼런스 주제가 이것이다. 개인의 필요를 위해 쇼핑하며 옮겨다니는 그런 소비자적인 사람들이 모인 교회가 아니라, 커뮤니티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공동체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누어지면서 위로와 치유가 있고, 또한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서로 섬김이 있고,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문제와 갈등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공동체이다. 필그림교회에는 은사동(은혜와 사랑이 있는 동산)이라는 소그룹 모임이 있는데, 한 집사가 그곳에서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자기의 신앙적인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서로 신뢰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 속으로 있기에 오랫동안 감추었던 자신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그 집사가 얼마나 신앙생활에 갈등이 있었겠는가. 같이 이 분을 위해 기도하고, 일대일로 만나서 복음을 제시하고, 결국에는 주안에서 구원의 확신을 가지는 놀라운 열매가 있었다. 그런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요한복음 13:34-35을 보면 예수님이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사랑으로 하나가 된 공동체, 진리안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는 계속 개인주의가 팽창하며 소비자주의에 휩쓸려다니는 세상사람들에게 이색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공동체안에서 서로 자기를 희생하고 섬겨주고 사랑하는 모습이 세상사람들에게 너무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런 공동체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결국은 소비자주의를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위해 교회가 더 좋은 악기들, 더 좋은 오디오 시스템, 더 좋은 여러 시설들이 추구하게 된다. 그러면서 서로의 경쟁이 심화되는데, 더 이상 소비자 주의가 아니라 커뮤니티 공동체로 나가야 한다.

2. 선교적 교회로서의 본질적 사명회복(Missional Church)

'미셔날 처치(Missional Church)'는 요즘 한국이나 북미주에서 상당히 일반적인 단어가 되었다. 이 단어는 레슬리 뉴비긴이 자신의 선교신학을 내놓은데서 시작됐다. 미셔날 처치의 신학을 접하면서, 북미주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만들게 되었는데 GOCN(Gospel and Our Culture Network)이다. 이 네트워크에 속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가장 핵심적인 것은 우리가 사는 북미주가 선교지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선교지는 바다건너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열심히 선교사들을 파송해 왔는데, 그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있는 북미주가 바로 선교지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새로운 교회신학이 미셔날 처치이다. 착각하면 안되는 것이 미셔날 처치라고 하면 어쩌면 더 열심히 선교하는 교회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더 많은 선교지원을 하는 것이 미셔날 처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그것은 착각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미셔날 처치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교회의 존재목적과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이 선교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셔날 처치는 어떤 교회인가. 첫째, 미셔날 처치는 교회의 행위에서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교회의 행위라는 것은 여러 선교 프로젝트(단기선교 프로그램, 선교사 파송, 선교지원, 전도행사)등이 바로 선교적인 교회의 행위가 된다. 그러나 미셔날 처치로 돌아간다는 것은 교회의 본질, 즉 우리의 존재자체가 선교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더 설명하자면, 선교사를 파송하면 선교지로 나가게 된다. 선교지에서 현지인들은 아직 성경을 읽지 않았지만 기독교를 가지고 들어온 선교사들을 먼저 읽기 시작한다. 그러니 선교사가 그 지역에 존재하고 있다는 자체가 선교의 시작이다.

그 다음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선교사는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운다. 그리고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섬기면서 현지인들과 관계를 가진다.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면, 성경을 나누고 복음을 제시한다. 미셔날 처치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있는 이 지역이 선교지이고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자체가 선교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주변사회에 예수를 믿지 않는 세상사람들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문화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속으로 들어가서 관계를 가져야 한다. 그 관계를 통해서 예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질때 선교적 교회로 나갈 수 있다. 교회의 행위에서 교회의 본질로 가는 것이다.

둘째, 선교 프로그램에서 선교적 삶으로 가는 것이다. 셋째, 해외선교 치중에서 'Here and Now'로 가는 것이다. 해외선교는 필요하고 중요하다. 할 수 있으면 많이 해야 한다. 문제는 해외선교를 많이하는데 지역사회의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이다. 해외선교 치중에서 'Here and Now'로 가야 한다. 우리가 있는 바로 이곳에서 바로 지금 선교를 해야 한다.

넷째, 개교회 성장에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으로 우리의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 수평이동을 통해 개교회가 아무리 성장해도 그것이 어떤 큰 의미가 있겠는가. 솔직히 고백하면, 요즘 이것을 가지고 엄청난 갈등을 하고 있다. 필그림교회가 17년만에 많이 성장했다. 10가정으로 시작한 교회가 현재 2천3-4백명으로 엄청난 성장을 했다. 그런데 교적부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90-95%가 넘는 사람들이 필그림교회에 올때 이미 예수를 믿은 사람들이다. 만약 이 상태로 필그림교회가 더 성장한다면, 이미 예수믿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더 나은 것을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러면 교회와 제가 가지고 있는 리소스와 에너지, 그리고 시간 등이 누구를 위해 쓰여지는가. 이미 믿는 사람들, 소비자 심리를 가지고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 더 편한 것, 더 유익한 것을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다 쓰여지는 것이다. 여러분이나 저나 똑같이 가지고 있는 갈등이 이것이다.

필그림교회는 지교회와 지성전을 세웠다. 교회를 새로 개척하여 지교회를 세우면 그래도 전도의 열매가 더 많겠지 기대했는데 들여다보니 똑같다. 새로운 교회를 세우면 뭔가 새로운 것이 있는가 찾아온 사람, 다른데서 갈등이나 적응이 잘안된 사람이 찾아온다. 필그림교회와 똑같다. 다 수평이동이다. 우리가 지금 이런 목회환경속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선교적인 교회가 된다는 것은 영혼구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개교회 성장에서 부터 하나님 나라 확장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은 영혼구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것이 미셔날 처치이다.

다섯째, 권위적인 방법에서 섬김의 영향력으로 바뀌어져야 한다. 교회의 교세가 강해져서 권위와 영향력을 가지려 한다. 예수님은 그렇게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지 않으셨다.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고 했다. 진정한 섬김을 통해 지역사회의 믿지 않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특별함이 전해질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교회는 안나가지만 우리 지역에 교회가 있어서 좋다는 이미지 개선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그 섬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오늘날 가지고 있는 숙제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복음은 오직 예수를 통해서만 예수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성경의 진리이다. 그런데 세상은 인본주의가 퍼져나가면서 개신교 기독교는 배타적이다, 왜 너희 종교에만 구원이 있다고 하느냐고 공격한다. 하지만 다른것은 몰라도 이것은 절대로 타협할 수 없다. 에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했다. 이것은 절대로 타협할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을 이야기하면 할수록 사회는 기독교를 향해 배타적이라고 한다.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이 진리를 고수하면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가 이다. 이것이 큰 숙제이다. 그런데 사실 예수님은 그 숙제의 해결책을 친히 오셔서 보여주셨다. 낮은 곳으로 내려가셔서 섬겨주셨다. 가난한 자에게, 병든 자에게, 무지한 백성에게 찾아가셔서 그들을 섬겨주시면서 천국복음을 전하셨다. 섬김을 통해서 미셔날 처치가 되어간다면, 배타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점차 생각이 바뀔것이다. 정말 우리 동네에 교회가 있어서 좋다, 나도 한번 기회가 있으면 저 교회에 나가고 싶다. 인생의 누구나 시련과 역경이 찾아온다. 영적인 고뇌를 하는 순간에 그들은 우리가 제시했던 복음을 되뇌이게 될것이다. 이것이 미셔날 처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3.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회간의 연합과 협력

저는 2세 목회에 관심이 많다. 사실은 신학교를 졸업하고 LA에 가게 된 것은 나성영락교회에서 성인 영어목회를 시작하려고 간 것이다. 왜 우리 교회에서 잘 자란 아이들이 캠퍼스에 가면 신앙을 많이 잃어버리는가. 왜 아이들이 자신들이 성장해 온 장로교를 벗어나서 이반젤리컬 쪽으로 나가려 하는가. 그런것들이 갈등이 되어 캠퍼스 사역을 하는 곳을 방문하고 사역자들을 만나보았다. 그랬더니 미국에서 말하는 소위 주류교단에서 하는 캠퍼스 사역은 다 실패했다. 성공적으로 하는 곳은 다 이반젤리컬이다. 그러니 대학에 가서 다 이반젤리컬의 영향을 받는다. 주류교단에 속한 사람으로서 신앙이 점점 희미해진다.

다른 여러가지 사역도 활성화해야 하지만, 캠퍼스 사역을 바로 잡지못하면 우리는 조용한 탈출하는 2세들을 붙잡을 수 없고 다 잃어버리게 된다. 그런데 캠퍼스 사역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로 헌신적이고 희생적이다. 캠퍼스에서 성경공부를 하거나 대학교회를 세우는 것은 재정적으로 너무나 어렵다. 정말 헌신적인 사람이 아니면 캠퍼스 사역을 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개교회가 캠퍼스 사역을 위해 사역자를 한 명씩 파송할 수 없다. 그러나 지역의 5-10개 교회가 연합해서 우리 한인 자녀들이 많이 가는 학교에 캠퍼스 사역을 할 사람을 파송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래서 캠퍼스에서 우리 2세들을 확실히 교육을 시킨다면, 꼭 우리교회에 안다닌다 할지라도 한인이민교회 미래를 위해서 귀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서 교회간의 연합과 협력을 이루어야 할 때이다.

4. 건강한 영적 리더십의 회복과 평신도사역

분명한 영적 리더십이 회복되어야 하고 평신도 사역이 활성화가 되어야 한다. 평신도 사역이라고 하면 요즘 많은 교회들이 과거보다 많이 활성화되고 있다. 전에는 목사와 전도사 등 제한된 교역자를 중심으로 사역하고 평신도들은 그것을 돕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교회마다 평신도 사역이 많이 활성화됐다. 그런데 이제 한가지 뛰어넘어야 될 것은 평신도 사역이라는 것이 교회내에서만 머물러 있어서는 하나님 나라 확장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필그림교회는 평신도 사역을 많이한다. 소그룹 성경공부를 평신도들이 맡아서 인도한다. CRC 교단에서 잘만든 커피 브레이크 성경공부 교재를 가지고 사용한다. 1대1 제자양육도 잘하고 있다. 크라운 재정관리도 평신도들이 맡아서 잘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하면 그 모든 평신도 성경공부가 이미 교회 울타리 안에 들어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커피 브레이크 성경공부 교재는 맨처음 전도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이반젤리컬 커피 브레이크 성경공부였다. 그런데 우리는 그 교재가 좋으니 교회 울타리안에서 사용한다. 가끔 커뮤니티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교회안다니는 이웃사람이 공부에 참가하고 예수를 믿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교회안에서 사용된다.

이제는 평신도 사역이라는 것이 교회의 울타리를 뛰어 넘어서 지역사회로 나가야 한다. 그래서 개교회 성장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많은 자원들이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전도의 열매 그리고 구원의 열매를 맺는 미셔날 처치가 될 수 있다.

참 감사한 것은 뉴저지 지역 목사들가운데 이러한 갈등과 목회자로서의 답답함을 같이 나누는 자리가 생겼고, "러브 뉴저지"라고 하는 작지만 무브먼트가 시작됐다. 우리가 사는 이 지역을 하나님의 포도원이라고 하자. 우리 목사들은 하나님의 포도원에 부름받은 일꾼이다. 한 일꾼이 일을 하다가 공구가 필요한데 둘러보니 다른 일꾼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빌려달라고 했다. 공구는 포도원 주인이 제공한 것이다. 그렇다면 공구를 빌려주어야겠는가 아니면 안빌려주어야 하겠는가. 같이 나누어야 한다. "러브 뉴저지" 무브먼트라는 것은 우리 각 교회가 가지고 있는 소스들을 될 수 있는대로 공유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공유하면서 필요없는 경쟁을 줄이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더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것이다.

저는 우리 한인이민교회들이 그러한 무브먼트가 시작안되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우리끼리 경쟁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자원이 영혼구원을 위해서는 아주 작게 사용되고 이미 믿는 사람들의 소비자 심리를 충족시키는데 다 사용된다. 지금은 한국의 대형교회 담임목사로 간 어떤 목사가 남가주에 있을때 제자훈련을 열심히 했다. 당시 남가주 목사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모임을 가졌는데, 어느날 그 목사가 연말만 다가오면 눈에서 피가 날정도로 피곤해진다고 고백했다. 새로운 훈련과정을 또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처럼 졸업이라는 것이 없이 교인들이 기대하는 새로운 과정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러한 소비자 심리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한없다. 어느 선에서 선을 그어야 한다. 이제는 평신도들이 나갈 수 있도록 흩어질 수 있도록, 교회의 리소스들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발을 맞추어 나가야 한다.

5. 영어회중과 다문화 교회

한인이민교회의 미래를 생각할때 영어회중과 다문화교회를 생각할 수 있다. 이제 영어회중에 대해 단편적인 생각을 가지면 안된다. 딸이 셋이 있는데 모두 보스톤에 있는 같은 대학에서 공부했다. 큰 아이는 다민족교회가 좋다고 출석했고, 동생은 한어권교회 EM에 출석했다. 어떤 아이는 전통적인 예배를 선호하고, 어떤 아이는 현대적인 예배를 좋아한다. 2세들은 다 현대적인 예배를 좋아하고, 다민족교회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다. 그렇기에 우리가 2세 목회의 미래를 생각할때 어떤 특정 모델만 가진다면 2세들을 끌어안는데 제한이 있다. 그렇기에 지금있는 2세교회들이 전부 다문화교회로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다민족교회를 선호하는 2세들이 따로 있다. 그런 2세들을 중심으로 해서 앞으로 한인교회가 한인의 울타리를 뛰어넘어서 다문화교회로 가면된다.

주변에 많은 미국교회들이 비어서 팔려나간다. 그런데 지금까지 잘 성장해온 한인교회가 혼자가 아니면 힘을 합해서라도 텅빈 하나님 교회를 사서 다시 이민자로 채운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선교적인 사명을 가지고 이민교회를 섬긴다고 하면 해외선교도 중요하지만 이미 지금 우리지역 사회가 선교지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 이런일들을 협력해서 나아갈때 우리 한인이민교회에 미래가 있다.

결론 / 보내는 것에서 이미 보냄받은 것으로(From Sending to Being Sent)

결론으로 말씀드리면, 우리는 지금까지 선교한다고 할때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는 것만 생각했다. 그런데 미셔날 처치의 개념은 우리의 시각을 패러다임 시프트를 시킨다. 하나님이 지금 우리를 이곳에 보내셨다. 필그림교회를 뉴저지 버겐가운티 파라무스에 보내셨다.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은 그것에 있다. 마태복음 28장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대명령을 보면 첫번째는 가서 복음을 전해 세례를 주는 것이며, 두번째는 말씀으로 양육해서 제자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교회가 하는 제자훈련은 첫번째 부분은 대부분 빠졌다. 일대일 제자훈련을 하는데 '가는' 첫번째 파트 없이 이미 교회안에 들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자양육을 한다. 그래도 제자훈련으로 잘 양육하면 전도하겠지 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안한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제자양육을 교육하는 사람이 그것을 안해본 사람이다. 그러나 주님이 주신 지상대명령은 먼저 가라고 하신다.

미시간에 있는 미국교회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미국 목사가 축도할때 "우리는 모인 교회이다. 이제는 우리는 흩어진 교회가 된다"라고 하는 선언하는 것을 보았다. 주님의 지상대명령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라고 시작한다. 저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우리 한인이민교회는 어떻게 하면 사람을 많이 모을까만 생각했다. 우리 이민교회에 미래가 있으려면 이제는 우리 성도들을 평신도 사역자들을 어떻게 잘 흩을 것인가, 어떻게 잘 세상으로 보낼것인가, 여기에 우리의 관심이 모아질때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회복할 수 있게된다고 생각한다.

참 놀라운 것은 이 지상명령을 주실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갈릴리에 제자들을 모으셨을때 완전한 열두명이 아니라 열한명의 제자가 모였다고 했다. 또한 모인 열한명중에도 의심하는 자가 있었다. 예수님은 그들중에 아직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의심하는 자가 있는 것을 다 아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복음전하고 세례를 주고 말씀으로 양육하고 제자삼으라"고 말씀하신다. 나가라고 하면 아직 준비가 안되어서 좀 더 훈련받고 좀 더 배우고 나가겠다고 한다. 평생을 배우면서 한 울타리안에 있으면 서로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잃어버릴때 다양한 문제들이 일어날 수 있다. 한인이민교회의 미래가 있으려면 미셔날 처치로 이제는 변화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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