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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에게 묻는다] 김남수 목사 “분쟁지역에는 선교를 나가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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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7-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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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원로에게 듣는다"라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존경받는 평신도들도 같이 찾아갑니다. 이번 특집기사를 통해 최근 일어난 아프칸 피납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개신교의 선교자세,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하여 부흥찾기, 오는 12월 한국대통령 선거를 앞둔 뉴욕교계의 올바른 자세, 오는 10월 뉴욕교계 기관들의 총회를 앞두고 지도자 상을 점검하게 됩니다.

뉴욕교협과 목사회 회장을 지낸 김남수 목사(순복음뉴욕교회)는 "선교 감정주의, 선교 영웅주의, 선교 실적주의를 떠나 전문적인 선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 목사는 교계의 정치참여에 대해 언급하며 "목회자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는 반대하지만 성도들이 바른 신앙관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질답요약이다.

아프칸 사태가 충격적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하는데 한국교회와 한인교회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선교의 자세는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는 위험한 지역, 분쟁과 전쟁지역에 선교를 가는 것을 목사로서 반대한다. 우리교회에서 이스라엘에 22번 선교를 갔었다. 북한테러가 있고 난 뒤 담임목사로서 교인의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교인들이 이스라엘로 선교 가는 것을 중단시켰다. 아프칸등 분쟁지역에는 선교를 나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선교를 안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며 전문선교사들이 그곳에서 선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현지 주민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선교를 해야 한다. 우리가 선교를 가니 오라고 하는 자세가 아니라 배가 고픈 사람에게 밥을 주고 애들을 교육시키는 등 선교지를 도와주는 차원으로 선교를 하면 아무리 어려운 지역이라도 전문 선교사가 선교할 수 있다. 또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선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선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나도 그렇고 여러사람들이 이야기하는데 선교를 전문적으로 토론하고 정책을 세우고 분석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컨퍼런스가 빠른 시간내에 열려야 한다.
선교 감정주의, 선교 영웅주의, 선교 실적주의가 선교를 망치고 있다. 선교가 무엇인지 선교를 어떻게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감정에 들떠 하는 선교는 문제이다. 선교는 영적전쟁이다.

평양대부흥 100주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뉴욕교계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할 부흥이란 무엇일까요?

제일 어려운 것이 부흥이 어디에서 오느냐 하는 것이다. 부흥은 자기를 깨트릴 때 온다. 회개와 경건생활의 토양위에서 성령의 불이 일어난다. 그러나 그렇게 결단하기는 교계 풍토상 쉽지 않다. 나도 그것을 알지만 내 자신을 깨트리는 것이 쉽지 않다. 부흥은 오라고 해서 간단히 오는 것이 아니다.

회개와 헌신을 통해 작은 그룹이라도 아니 개인이라도 성령의 교제하는 가운데 불이 나야 부흥이 일어난다. 전부는 아니지만 성령강림 100주년을 맞아 교역자들이 몸부림을 치고 부흥의 단계까지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어떤 계기가 있어서 부흥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조금씩 조금씩 들어 갈수도 있다.

이런 작은 계기를 통해서라도 각성하고 성령이 역사하도록 기도하면 100주년이 아니더라도 101년에 부흥이 일어날 수도 있다. 대규모 부흥이 아니더라도 뜨거운 불덩이가 아니라도 향기로운 것들에서 부터 시작하여 교회마다 새 물결이 일어날 것임을 믿는다. 부정과 불신의 악한 것을 몰아내야 한다. 그때 오는 것이 부흥이다.

오는 12월 한국에서 대통령을 뽑습니다. 뉴욕의 교계에서도 목사의 이름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등 열기가 강한데 교계의 정치참여에 대한 의견은 무엇입니까?

저는 교회의 정치참여 분야에 대해 몇 가지 원칙이 있다고 본다. 교역자는 특정개인과 정당, 예를 들어 이명박 장로를 지지하면 안된다. 이 장로를 지지하는 어느 단체에서 내 이름을 넣었는데 빼달고 하는 입장이다. 성직자는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는 선지자 역할을 하므로 중간에 있어야 한다. 목회자는 누구를 지지하거나 찍으라고 하는 것은 안된다고 본다. 그러나 한 가지 아주 선명한 것은 목회자는 성도들을 훈련시키고 가르쳐 신앙에 입각하여 투표를 하게 하는 책임이 있다.

기독교의 정치참여는 어렵다. 목사, 장로, 집사가 정치일선에서 뛰며 자리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하나님의 사람은 정치 위에 있어야 하며 밑에 있으면 안된다. 교인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여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자신의 머리를 다스리는 사람을 자기 스스로가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자기는 투표를 안하는 것이 기독교의 병폐이다.

이번 할렐루야대회 강사로 온 오정현 목사와 한국이 잘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3천명이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려고 한다. 미주에 있는 150만명의 한인들이 한국에 전화하여 투표를 장려하자. 하지만 누구를 찍으라 하지 말고 꼭 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하라. 우리는 투표하는 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자. 개인적으로는 이명박 장로 외에도 사상적으로 좌익이라던지 친북이 아니면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상관없다고 본다.

현 정권에서는 기독교가 어려움이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치일선에 나서서 정권을 바꾸기보다는 투표를 함으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교회가 계속 위험하다. 그것뿐만 아니라 주사파인 전교조들이 아이들의 의식을 왜곡시켰다. 이것은 교회가 해야 할일을 안했기 때문이다. 교회는 아이들에게 애국심과 신앙심을 가르쳐야 한다. 기독교는 민족이 없어도 기독교 교인에게는 민족과 조국이 있다.

가나안 농군학교 김용기 장로는 "기도를 많이 안하면 마귀가 들어온다, 성경을 많이 안 읽으면 이단이 들어온다, 사상교육을 안하면 공산당이 들어온다 "고 말했다. 그 말이 맞다. 기독교인들은 정신을 차리고 12월 한국 대통령 선거를 위해 모두 한국의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기독교인들은 반드시 신앙양심에 따라 투표하라"고 말하라.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신앙이다.

오는 10월 뉴욕교협과 뉴욕목사회 총회가 열려 새로운 회장단이 구성됩니다. 벌써 자천으로 여러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데 어떤 목사가 회장 즉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사실 나도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꼭 말하자면 목회를 통해 리더십을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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