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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의 중단한 문봉주 장로의 한국 귀국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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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07-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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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대회 마지막 날 축사를 한 문봉주 장로(뉴욕총영사)는 어쩌면 뉴욕교계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인사를 했다. 문 장로는 다음달 뉴욕총영사로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문 장로는 이날 "성경의 맥을 잡아라" 강좌를 중단한 것을 떠올리며 뉴욕교계에 감사를 표했다. 다음은 이날 문 장로가 한 축사로 한 발언이다.

"한국으로 돌아간다. 많은 감회가 있다. 2년반전 뉴욕교협 주최로 "성경의 맥을 잡아라"라는 강의를 했지만 타종교에서 반대를 해 공직자의 입장으로 강의를 중단했다. 당시 강의를 중단했지만 가슴속에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에게서 부흥을 보았다. 다시 한번 부흥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한다. 강좌는 중단되었지만 대신 매주 한인교회를 찾아 말씀을 전했으며, 9월이면 전하지 못한 강좌내용이 담긴 책이 출간된다. 그동안 사랑해 준 목회자, 성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2005년 1월 순복음뉴욕교회에서 "성경의 맥을 잡아라" 강의가 시작됐다. 천명 이상의 성도들이 말씀을 사모하며 몰려들었다. 하지만 불교계의 반대로 5번째 강의를 마지막으로 강의를 중단한다. 사상초유의 양 종교간 대립속에 개신교와 불교계 대표가 만나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성경강좌 중단 후 문 장로는 한인교회를 돌며 간증과 성경을 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말씀의 혜택을 받았다. 충격적인 강좌중단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더 큰 역사를 준비하신 것. 문봉주 장로의 뉴욕생활 3년에 박수를 보내며 긴장감과 안타까움이 있었던 강좌중단 당시의 상황을 정리해 본다.

2005년 1월 23일 - 첫번째 강의

오후 4시 폭설이 내린 가운데 순복음뉴욕교회(김남수 목사)에서 문봉주 장로의 "성경의 맥을 잡아라" 가 열렸다. 두란노와 뉴욕교협이 주최하고 순복음뉴욕교회의 후원으로 매주 주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8개월간 걸쳐 진행된다.

2005년 1월 30일 - 두번째 강의

2번째 강의가 열렸다. 모두 1,120명이 등록하였다. 천명이상이 등록하여 뉴욕 한인성도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의 대단함을 보여주었다.

2005년 2월 6일 - 세번째 강의

통일교 계열의 세계일보가 강좌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보도했으며 언론에 강좌를 반대하는 투고가 있었다. 문 장로의 누나와 어머니가 통일교에 빠졌다가 나온 전력이 있다.

문 장로는 강의가 끝날 무렵 "예수의 형상은 때리면 맞는 것입니다. 욕하면 듣는 것입니다. 설령 내가 귀하게 여기는 나의 지위가 떨어지면 떨어지는 것입니다. 당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05년 2월 13일 - 네번째 강의

상황은 악화되고 강의를 통해 문 장로는 "총영사 개인과 타종교 간의 전쟁으로 보고 팔짱끼고 구경하며 내가 죽는지 안죽는지 보는 자세가 아니라 함께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2005년 2월 14일 - 교계와 불교계의 만남

김종덕 목사(뉴욕교협회장)와 휘광 스님(뉴욕사원연합회장)이 문제해결을 위해 만나 강좌를 계속하기로 합의한다. 양측 대표는 조찬 후 비공개회담을 통하여 4가지 조항의 합의문을 이끌어냈다. 1. 앞으로 언론에 성경강좌 광고를 하지 않는다. 2. 성경강좌에 공직(총영사)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3. 뉴욕교협은 성경강좌에서 주최가 아니라 후원기관으로 변한다. 4. 종교간에 화합과 협력하여 동포사회에 봉사하기로 한다.

2005년 2월 20일

문봉주 장로 한국 행으로 휴강

2005년 2월 25일 - 새로운 국면

한국으로 문제가 확대됐다. 한국의 불교단체들이 청와대와 외교통상부에 공문으로 보내는 등 문제삼고 나섰으며 뉴욕의 불교단체들도 지난 합의결과에 불만을 품고 행동에 나섰다. 뉴욕교협과의 회의에 참석했던 원영스님(뉴욕사원연합회부회장)은  합의결과에 불만을 품고 사퇴했다. 또 불교 관계단체들도 '성경강좌를 반대하는 모임'을 결성키로 함.

2005년 2월 25일 - 중단결정

강좌 주최측은 27일(주일) 강좌를 마지막으로 성경강좌를 중단키로 함

2005년 2월 27일 - 마지막 강좌

김남수 목사는 "강좌를 계속하면 불교계와 기독교간에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독교를 망치는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 다섯번째 강좌에서 문봉주 장로는 "끝까지 왜 싸우지 않는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육에 속한 성도들이 하는 방식이다. 기독교 복음의 핵심은 이웃사랑이다. 말만 하는 크리스챤이 되지 말고 나를 반대하는 사람을 품을수있는 사람이 그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이다"고 말했다.

또 문장로는 "성경공부는 이제 십자가에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십자가는 엄청난 부활이 있습니다. 다시 성경공부가 시작될때는 뉴욕이 변화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2007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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