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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섭 목사 "노년성도들의 증가를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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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7-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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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미국교회에서 학생목회자(Student Minister)로 2년간 섬길 기회가 있었습니다. 교회 안에서 목회자의 가정이 연령면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가정으로 저의 처는 20대였고 저는 30대 초반 그리고 우리 아이는 1살도 되지않은 신생아였습니다. 이와 반면 교인들의 가정은 주로 60대 그리고 70대와 80대로 교인들의 가정은 구성되어져있었습니다. 교인들은 주로 자녀를 다 출가시키고 혼자 살거나 아니면 노부부가 서로의지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교인들의 대부분이 고령에 속하고 목회자의 가정은 젊다못해 그 분들의 눈에 어리다 보니 자신들의 손자손녀를 대하듯 목회자의 가정을 잘 보살펴 주셨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 교회를 개척하고 보니 지금 교회에서도 그 때와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목회자 가정이 역시나 지금도 연령적으로 가장 어린 가정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이 모습은 우리교회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우리 한인 이민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그리고 준비해야 할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고령화는 사회의 문제이며 또한 교회의 문제이기도 한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노년기(Silver Generation)에 대해서 목회적인 차원에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현재 저 출산율로 인한 인구감소에 따른 문제들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한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들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나아 잘 기르자는 산아제한 프로그램의 구호로 국가 출산율 조절에 성공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세운 출산정책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이제는 출산장려운동을 펼치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 문제의 원인은 많은 부부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한 자녀 이상 출산하려 하지 않는데다 더나가서 이제는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젊은 층들도 많이 생겨나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아예 갖지 않거나 하나 정도 겨우 낳는 저출산 성향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면 저 출산이 왜 국가적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느냐? 그것은 한 국가의 인구수가 감소함으로 인해 국가 간 경쟁력이 떨어지고 그리고 생명과학기술 등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노년층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한 국가에 산업인구 즉 경제활동을 함으로 세금을 내고 국가에 원동력이 되는 인구보다는 국가가 돌보아야할  즉 산업 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운 노년층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한 국가의 부담이 즉 젊은 층이 감당해야할 노년층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 이것이 곳 국가의 경제와 사화에 큰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한국과 유럽 그리고 미국을 포함 많은 나라가 점점 더 늘어나는 노년층 인구로 고민 아닌 고민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국가적 세계적 현상이 오늘 우리 교회 안에서도 한인 이민사회 안에서도 똑 같은 문제로 다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교회가 이러한 사회의 흐름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혹은 알더라도 무지하여 때로는 무시함으로 다가올 미래에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노년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어느 사회를 가던지 당면한 현실입니다. 한인교회는 특별히 이 노년기에 있는 성도들의 증가를 다시 한 번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할것입니다. 

얼마 전 저희 교회에서 야외예배를 가기위해서 베어마운틴이라는 장소로, 거리로는 교회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으로 야외예배 장소를 정하였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작년에 다녀온 장소이여서 야외예배장소를 정하고 담임목사인 저 마저도 아무느낌 없이 예년과 같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느 노년층에 있는 두 성도 가정의 야외예배 불참의사가 전해져 왔습니다. 그것은 자신들의 건강상태로는 그만 큼 먼 곳으로 운전하고 나가는 것은 무리라 예배에 참석할수 없다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 이었습니다. 그때 비로서야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는 젊고 건강한 사람만 있는 곳이 아니라 약한 분들도 함께 공동체 안에서 교회를 세워나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안타깝고 그러한 배려를 사전에 하지못한 목회자자신이 한 없이 부끄럽기만 하였었습니다.

얼마 전에 안타까운 소식을 하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한 이민교회가 오랜 기간 동안 노인들을 위해서 교회를 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였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교회를 그들의 모임의 장소로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교회를 노년층들에게 제공하다 보니 교회의 이미지가 젊고 싱그럽기보다는 늙고 구태 연한 늙은(?) 교회로 이민사회에 비추어지는 것 같아서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와 같은 결정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회는 이제부터는 어린자녀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것이 오늘 우리 이민교회들이 생각하고 있으며 추구하는 교회의 현주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녀교육을 강조하며 젊은 성도들 즉 어린 자녀를 둔 한 참 왕성하고 산업 활동이 많은 학부모들을 교회로 유치하기 위해서 열심을 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나 교회를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아마도 노년층 보다는 청장년층이 훨씬 더 교회에 여러 가지로 보탬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는 이 사회나 국가가 그렇듯이 노년층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들은 어떤 의미에서 무덤을 향하여 가기위해 교회 안에서 활동할수 있음에도 무기력하게 앉아 자신의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한국교회들의 안타까운 현실은 노년층에 대한 철저한 배제 속에서 젊은 청장년들이나 2세를 위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역자를 찾기 위해서 열심인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현 시점에서 한국교회에게 필요한 또 한 가지는 2세들의 교육과 미래 만 큼이나 노년층을 위한 목회(Silver Generation Ministry)가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때인 것입니다. 이 목회는 이제 서서히 중요성을 교회 안에서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전에는 아무런 관심도 주목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교회가 노령화 되는 피할 수 없는 당면한 현실 속에서 노년층 목회는 서서히 우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 노년층을 위한 목회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그들의 수가 교회 안에서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 목회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존재가 오늘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존귀하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제 어떻게 보면 노년층들에게 주어진 시간과 여유는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하나님의 때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그들 자신을 위해서,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살았다면 이제는 주님을 위해서 전적으로 그들의 시간과 힘과 경험과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좋은 때가 노년의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때에 그들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우리가 분명히 알 때, 어찌 보면 은퇴는, 노년의 시기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정말로 가장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교회들은 노년층들을 위해서 일 년 한두 번 단풍구경이나 효도 관광 가는 것으로 그리고 경로대학(소망회)을 운영하는 정도로 노년층을 위한 목회를 다했다고 생각해서는 아니 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저 교회를 위해서 기도나해 달라고 형식적인 부탁을 하는데 머물러서는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노년층을 교육하고 그들이 진정한 주님의 제자로 그들의 마지막 남은 프라임타임(Prime Time)을 주님께 드릴 수 있도록 다시 양육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들을 다시 양육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은퇴를 한 많은 노년층들이 하나님보시기에 부끄러운 일에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가깝게 뉴저지나 뉴욕 인근 도박장에 가면 매일 버스를 통하여서 쏟아져 나오는 노년층들을 볼수 있습니다. 그들이 경제적으로는 안정되고 시간은 많고 무료하고 가지 않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도박으로 자신들의 소중한 남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한 신문이 한국의 노년층의 사회문제를 다루면서 노년층의 성매매가 사회문제가 되고있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양로원(Nursing Home)을 방문하신 분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충격적으로 들려왔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젊었을때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많은 성도들이 마지막에 믿음을 잃어버리고 육신적으로나 영적으로 황량해지고  황폐해진 상황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마지막까지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은 오늘 우리교회들의 책임이 그 안에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젊은이와 2세 교육에 열을 내고 있는 동안 우리의 노년층은 육신의 병만큼 신앙의 병이 깊이 들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이들을 다시 깨워 그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마지막 시간을 사는 그들을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로 굳건한 믿음의 자녀로 다시 양육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군사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노년층에서 선교사도 나와야하고 신학교를 지원하는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모양으로 사역에 참여하며 교회의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3(4)대가 함께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 세대가 균등하게 교회에는 소중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로마서 15장의 말씀처럼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라고 말씀합니다. 교회는 강한자를 중심으로 세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연약한 자와 함께 그들의 약점을 담당하며 함께 진리를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요엘 선지자의 말씀대로 성령의 역사에는 세대의 제한이 없습니다. “내가 신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라고 3세대가 함께 성령의 충만하심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교회안에 필요한 그림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부흥회가 있다면 노년층을 위한 영적각성 부흥회가 더욱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청소년들을 단기선교팀으로 파송한다면 노년층을 중심으로 단기선교팀도 파송해야 합니다. 이제 교회는 눈을 돌려 노년층을 다시 한번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유물사관의 눈이 아니라, 고려장의 눈이 아니라, 경제논리의 법칙의 눈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그들을 십자가의 군사로 남은 때를 준비할 때가 이 때 인것입니다. 이 때를 위함인줄 누가아느냐는 모르드게의 말처럼 노년의 때까 진정으로 하나님께 모든것을 드릴 때 인 것입니다.

편집위원(프라미스교회)
ⓒ 2007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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