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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승 목사 "바나바와 같은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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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8-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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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세계한인목회자세미나 둘째 날인 4월 3일(목) 오후, 7번째 강사인 한기승 목사(광주신일장로교회)가 "바나바와 같은 목회자"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사울, 바울, 바나바 같은 목회자가 있다. 4대가 전통적인 교회 안에서 자랐다. 다방, 극장은 마귀 새끼가 가는 곳이라고 해서 아직까지 2번밖에 안 가보았다. 위선의 마음과 신앙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반씩 신앙과 위선으로 지켜왔다. 그래서 교회밖의 일은 모른다.

목사가 되려고 헌법을 외워서 신학교에 가니 법통이라고 했다. 공부하기 싫으면 요상한 질문을 하여 교수의 입장을 곤란하게 하는 일이 많았다. 군대에 가니 목요일에 입대하고 주일에는 모내기에 보냈다. 신병이 중대장을 찾아가니 기가차서 웃었다. 교회에 가니 전부 모내기하러 가고 교회에 온 사람은 훈련병중 나 밖에 없었다. 밤 예배를 드리고 오니 부대가 난리가 났다. 중대장이 소대장을, 소대장이 내무반장을 핫타임을 주었다. 얼차례를 받았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가 생각하니 괴로웠다. 모자가 없어졌다. 무엇이 없어지면 개머리판으로 가슴을 맞는데 다른 병사 모자를 훔칠까 그냥 혼날까 수십 번을 갈등했다. 결국은 3일 동안 얻어맞으니 고문관이라고 했다. 동료들이 너는 교회 다니니 안 훔치지, 내가 훔쳐줄께 라고 말하니 복음이 따로 없었다. 일주일간을 맞으니 몸에 경기가 왔다. 주일에 교회가서 울기 시작하여 헌금 바구니 올 때 까지 울었다. 목사에게 가서 일주일간 이야기를 했다. 목사는 융통성 문제라고 하며 자신의 계급장을 떼고 자신의 모자를 나에게 주었다. 그런데 또 때렸다. 장교 모자는 각이 졌다는 것. 장교 모자를 훔쳤다고 다시 때렸다.

용산에 근무를 했다. 군목이 법당을 만들었으니 설교시간에 갈 사람은 가라고 했다. 끝나고 이병인 내가 군목에게 회개하라고 말했다. 그래서 용산에서 한나절 만에 쫓겨났다. 동두촌 보병부대에서 6개월간 근무했다. 군목이 사병을 상담을 하면 월급보다 상담료가 더 많이 나온다. 한 달간 체크하니 계산이 잘못되었다. 군목이 쫓겨났다. 군종병으로 발령을 다시 내렸다. 군대생활하며 하나님은 공짜가 없고 시험의 과정을 잘 넘기면 그에 맞는 축복을 주신다. 

안수 받고 부임지가 나주에 가장 큰 교회였다. 32세에 당회장으로 갔는데 부목사가 38세 였다. 50대 중반의 목사가 가야 할 교회이다, 초년이 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래서 개척하는 분을 보면 참 존경스럽다. 첫 부임을 했는데 나를 비방하는 삐라를 뿌렸다. 교인들이 그것을 보고 예배가 멈추었다. 밀치고 댕기는데 내 마음속에 감사한 것은 힘으로 할 수 있었을텐데 예배후에 하자고 한 시간 동안을 대항하지 않았다. 한 시간 지나니 장로를 들고 예배당 밖으로 내보내라고 말했다. 성도들이 한 시간의 전개를 보고 삐라는 거짓이라고 알고 한 시간 뒤에 부임설교를 했다. 그 장로는 따로 예배를 했다. 은혜 아니면 그렇게 못한다. 두 달간을 그렇게 대처하고 장로는 나를 고소하고 따로 예배를 드렸다. 결국 법정소송을 이기고 나는 소송비용을 받지 말자고 했다. 더 나아가 돈을 주고 개척시켜 주자고 말했다. 나는 특별헌금을 했다. 그것을 서로 가지겠다고 장로와 새로 온 목사가 싸워 난리를 쳤다. 하나님은 목회 초창기에 훈련을 시켰다. 젊은 나이에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다.

사울이 교회를 핍박했다. 주님을 만난 사울이 제자와 교제하려고 하는데 제자들이 받지 않는다. 편견을 가지고 있다.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바나바이다. 사울은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다. 목회현장은 그것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라. 사울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다음에 생활이 변한다.

궁극적으로 사람과 교회를 세우기 위해 상황을 주신다. 아픔과 스트레스가 있다. 현상을 자기 머리로 가면 해결되지 않는다. 하나님에게 어떤 부분을 다루십니까 묻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어떤 부분을 만지시는지 알게 된다. 핍박을 받을 때 오히려 교회가 성장을 했다. 마귀의 전술은 핍박이 아니라 평안이다.

목회현장을 보면 동역자 때문에 고통을 많이 받는다. 청빙할 때 전임의 유지라고 해서 반대가 없었다. 처음 왔을 때는 4백명인데 현재 1,550명이 출석하는 급성장하는 교회로 소문이 났다. 유언비어를 하는 장로 때문에 괴로움이 있었지만 사랑은 못하지만 미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담임목사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문제로 삼으면 문제가 되고, 아무리 커도 문제를 안삼으면 문제가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사람에 져도 신앙양심에 이기면 진 것 같은데 이기는 것이다. 목사는 사람과 환경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목사도 사람이라 감정도 욕심도 있지만 얼마나 죽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목사는 잘 안 죽는다. 반대로 교인은 돈 내고 봉사한다. 여러분은 그렇게 하겠는가? 죽어야 할 자리에 있는 목사가 잘 죽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목사는 받는 것에 익숙해 있다. 그래서 가장 축복을 받은 사람이 목사이다. 행시 수석해도 목사만큼 대우를 못 받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복을 받은 사람이 목사이고 사모이다. 또한 가장 감사가 없고 불평이 많은 사람도 목사이다.

많은 축복을 받았는데 받는 것에 익숙하여 감사가 없다. 그리고 못 받았다고 불평한다. 목사가 비판의식이 강하니 포용력이 없다. 안수만 받으면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주의 사랑이 아니라 비판과 선입관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자기능력을 최대화하고 상대방은 최소화 시킨다. 거리와 간격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 2008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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