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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임원들의 재정 불투명성 논란에서 얻은 교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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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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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8일 열린 뉴욕교협 41회기(회장 이재덕 목사) 4차 임실행위원회 회의에서 회장 등 임원들의 재정사용 불투명 문제점이 실행위원들에게 지적당하면서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결정했다. 10월 16일(금) 오전 뉴욕교협 회관에서 열린 임시 임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윤리위원회의 보고가 진행됐다. 윤리위원회 위원장 김원기 목사는 김용걸 신부와 신현택, 황동익, 이희선, 박태규, 유승례 목사를 위원으로 하는 위원회를 조직하고 조사후 활동보고서를 발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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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하는 윤리위원회 위원장 김원기 목사

윤리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공금사용에 심각한 재정초과 지출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예산을 초과한 13,879불을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회장 이재덕 목사의 해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식 사과를 요구하는 실행위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재덕 목사는 사과발언을 했으며 실행위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추과지출분의 변제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리위원회 서기 현영갑 목사는 '솔로몬의 지혜'라는 표현으로 고민을 나타내며 실행위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때 한 임원이 "지난 1년동안 최선을 다 했다. 재정사용에 있어 하나님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라고 발언하여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지만 원로 박희소 목사가 "한인회와 교협은 다르다. 사랑으로 덮고 넘어가자"라고 동의하고 신현택 목사가 재청하여 변제없이 넘어가기로 했다. 이어 임원진들이 앞으로 나와 크게 인사했다.

한편 회계보고를 통해 할렐루야대회 강사 소강석 목사가 회장에게 돌려준 강사비 5천불을 교협계좌에 입금하여 사용한 것이 아니라 회장 직권으로 사용했으며, 윤리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부적합하게 3천불이 캄보디아 선교사에게 전달된 것은 지난 4차 임실행위원회 회의에서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이날 임원진들에 대한 질타를 주저하지 않았던 감사 허윤준 목사는 윤리위원회 조사와는 별도로 마지막 감사가 20일에 진행되며, 정기총회 석상에서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련의 사건은 재정사용에 문제가 있는 회장과 임원들의 잘못을 지적했으며 조사후 사과를 받고 용서하여 주님의 공의와 사랑을 보여주었고, 현실적으로 정기총회에서의 소란을 방지했으며, 미래의 경고로도 삼아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계의 다른 시각도 있다. 재정사용에 있어 하나님 앞에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한 임원의 발언과 회장의 사과과정을 볼 때, 결국 회장과 임원들의 소신과 성향에 따라 같은 일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 똑 같은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혹시 뉴욕교협만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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