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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 목사 "고난 중에도 찬양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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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4-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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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인 4월 13일, 뉴저지초대교회(박찬섭 목사) 주일예배 강단에 한국교회의 원로 김장환 목사가 섰다. 김 목사는 '신앙이란'(마 21:1-11)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을 대비하며,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신앙과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할까 말까 망설이지 말고 '할까'를 선택하라"며,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신앙인의 자세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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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 목사는 본문을 통해 예수님의 첫 오심, 즉 초림 때의 사건을 상기시키며, 이를 통해 다시 오실 재림의 때를 우리가 어떤 믿음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한 미국 잡지의 통계를 인용하며, 행동하는 2%의 사람이 행동하지 않는 98%를 지배한다고 말했다. 신앙에서도 마찬가지로, '할까 말까' 주저하며 '말까'에 머무르면 별다른 열매 없이 삶을 마치지만, '할까'를 선택하고 결단하는 사람이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여호수아가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결단했기에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은 '방황과 주저'를 가장 큰 원수로 지목했음을 상기시켰다. 새벽기도, 십일조, 전도 등 신앙의 실천 앞에서 망설이지 말 것을 권면했다.

 

결단이 만든 위대한 삶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가 흑인 동상을 보고 아프리카 봉사를 결단하여 위대한 삶을 살았고, 마르틴 루터가 두려움 속에서도 종교개혁을 결단했으며, 다니엘이 바벨론에서 뜻을 정하여 믿음을 지켰던 것처럼, 우리의 결단이 하나님의 쓰임 받는 통로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우리가 가져야 할 구체적인 신앙의 모습은 무엇일까? 김 목사는 그 첫 번째로 '찬양하는 신앙'을 꼽았다. 이것이 말세를 대비하는 가장 중요하고 진실된 신앙의 자세라고 힘주어 말했다. (예배에서 김장환 목사가 인도하고 온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이 특별찬양을 했다.)

 

김장환 목사는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앞서 가고 뒤따르던 무리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마 21:9) 외치며 찬양했던 것을 지적했다. 초림 때 찬양으로 맞이했듯, 재림 때도 찬양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 전체가 찬양으로 가득 차 있음을 역설했다. 시편에만 '할렐루야'(여호와를 찬양하라)가 600번 이상 등장하며, "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하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는 고백처럼, 우리의 호흡이 다할 때까지 찬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고난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기적

 

김 목사는 특히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드리는 찬양의 능력을 강조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러했듯, 환난 중의 찬양은 세상을 이기는 힘이요, 기적의 통로가 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사도행전 16장의 바울과 실라 이야기를 들었다. 복음을 전하다 매 맞고 깊은 감옥에 갇혔지만, 그들은 한밤중에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했다. 그러자 옥터가 흔들리고 문이 열렸으며, 이를 본 간수가 회개하고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김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살았던 한 남성의 실화를 소개했다. 성질 못된 불신자 남편은 예수를 믿는 아내를 모질게 핍박했다. 아내가 예배드리고 올 때마다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지만, 그녀는 부엌 구석에 숨어 눈물로 찬송할 뿐이었다.

 

그녀가 맞으면서 불렀던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찬송이 남편의 귀에 박혔다. 전쟁 중 인민군으로 끌려갔다 미군 포로가 된 남편은, 미군 장교가 포로 중 기독교인을 가려내기 위해 찬송을 시켰을 때, 아내가 부르던 그 찬송을 기억해 내어 불렀다. 그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남쪽으로 내려와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김 목사는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찬양은 기적을 낳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외롭고 힘들 때 기도도 중요하지만, 찬양할 때 알 수 없는 힘과 용기가 솟아나고 인생이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난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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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보이에서 목회자로, 찬양으로 이끈 삶

 

김장환 목사는 자신의 삶 역시 찬양의 능력을 생생히 증거했다. 6.25 전쟁으로 학업이 중단되고 미군 부대 하우스보이로 일하게 된 사연을 담담히 풀어나갔다. 미군들의 허드렛일을 도우며 받은 비누와 담배를 팔아 생계에 보탰던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그러던 중 칼 파워스라는 미군 하사를 만나 미국 유학을 제안받았다.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덜컥 가겠다고 답했지만, 막상 허락 편지가 오자 영어 실력 부족, 어린 나이, 홀로 계신 어머니 걱정에 갈 수 없다고 마음을 바꿨다.

 

파워스 하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영어는 미국 가서 배우면 되고, 우유 마시면 키 큰다"며 그를 설득했고, 직접 지프차를 몰고 시골집까지 찾아가 어머니를 설득했다. 아들이 돌아오기 전에 죽을까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할머니는 15년은 더 사실 것"이라며 안심시킨 끝에 마침내 허락을 받아냈다.

 

1951년 말, 그렇게 130달러를 손에 쥐고 혈혈단신 미국 땅을 밟았다. 버지니아의 파워스 하사 도움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밥존스 학교에 입학했지만, 말도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기숙사 생활은 극심한 외로움과 향수병을 안겨주었다. 저녁마다 고향 생각에 눈물 흘리며 한국 가요를 불렀지만 슬픔만 깊어졌다.

 

절망 속에 있던 그에게 한 신학생이 찾아와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전해주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찬송을 영어로 배우며 부를 때,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참된 위로와 기쁨, 평안과 목적의식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김장환 목사는 매주 가족에게 편지를 써 복음을 전했고, 정치학 대신 신학을 공부해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신학교에서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던 지금의 아내(트루디 김 사모)를 만나 결혼했고, 학업을 마친 뒤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45년간 목회에 헌신하며 한국 교회를 섬겼다.

 

다시 오실 주님, 찬양으로 맞이하라

 

김장환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찬양하는 신앙'을 강조했다. 예수님 초림 때 백성들이 찬양으로 맞이했듯, 우리도 재림하실 주님을 찬양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윗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송축하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길, 그리하여 마지막 때를 믿음으로 승리하길 축원했다.

 

전체 내용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n3rUDxrq7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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