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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교회 김수태 목사 이임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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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5-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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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동안 뉴욕교계와 뉴욕어린양교회를 섬겼던 김수태 목사가 목회사역을 마치고 11월 1일(주일) 오후 5시 이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김수태 목사의 뉴욕교계에 대한 헌신을 기억하는 많은 뉴욕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아쉬움과 축하의 마음을 함께 가지고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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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목회자들이 참가했다. 목회자 단체사진.

C&MA 한인총회 동부지역회에서 주관한 1부 예배는 김명국 목사(동부지역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백한영 목사(C&MA 한인총회 감독)가 설교를 했다. 뉴욕목사합창단의 특송도 진행됐다. 2부 이임식은 김수태 목사의 이임사후 뉴욕교계 기관들이 김수태 목사에게 감사와 공로패를 증정했다. 패를 증정한 기관은 C&MA 한인총회와 동부지역회, 뉴욕교협, 뉴욕전도협의회와 뉴욕전도대학교, 미동부기아대책기구, 북미원주민 선교회 등이다. 특히 뉴욕교계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나서 김수태 목사의 이임을 맞이하여 축사와 메시지, 그리고 화보를 담은 기념책자를 증정했다. 축사 이종명 목사(뉴욕교협 회장), 권면 김길 목사(C&MA 한인총회 증경감독), 격려사 이만호 목사(뉴욕목사회 회장), 축사 김철기 선교사(브라질 아마존)등이 이어졌다.

이어 눈물이 함께한 감동의 시간이 진행됐다. 어린양교회 EM 청년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한 순서였다. 어린이들은 한 명 한명 김수태 목사와 이인옥 사모를 허그하며 아쉬운 이별을 나누었고, 청년들은 신앙을 바로 세워준 김수태 목사님에게 감사와 함께 지난 25년의 어려움을 주님은 다 아실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리고 정성이 담긴 선물도 전해졌다. 교회에서도 김수태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25년을 함께한 여성도는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이인옥 사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어 방지각 목사(효신교회 원로목사)의 축도후 김혜택 목사(뉴욕충신교회)의 만찬기도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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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를 하는 김수태 목사.

김수태 목사의 이임사

김수태 목사는 지난 25년간 목회를 지켜주신 하나님, 이인옥 사모, 좋은 후임 목사와 교인들, 그리고 뉴욕교계의 목회자들에게 감사를 했다. 목회 멘토인 방지각 목사와 김혜택 목사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다음은 이임사 내용이다.

세상의 바닥까지 갔던 사람인데 목회하면서 180도 바뀌어 하나님의 능력이 저를 통해 나타나고 사역을 오늘까지 해 왔다. 이임하면서 특히 감사한 것은 금방 옛날로 돌아갈 수 있는 과거가 너무나 많은 사람인데 한번도 세상을 안가고 끝까지 이임할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후임이 와서 감사하다. 새벽기도를 2시간씩 6년을 하다보니 갑자기 어지럽고 자꾸만 눕고만 싶었다. 몸이 이상해서 왜 이런가.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했지만 더 이상 못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어야 하는가 아니면 은퇴해야 하는가를 고민했는데 회복될 것 같지 않았다. 진이 다 빠진 것이다. 제일 갈등은 전에는 10가지를 했다면 지금은 4개밖에 못했다. 그것때문에 내가 교회에 필요없는데 붙들고 있는데 마음을 압박이 와서 후임을 정하고 교회를 떠나려고 했다. 그때부터 후임을 구하기 시작했는데 잘 안되었지만 결국 하나님 은혜로 훌륭한 박윤선 목사가 후임으로 오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자랑이 아니라 교인들을 잘만났다. 어느정도 잘 만났는가 하면 100% 저를 밀어주고 따라와 주었다. 농담이 아니다. 할 사이가 없어 제직회도 없을 정도였는데 계획을 세우면 100% 다 따라왔다. 그런 교인들이 있었기에 제가 오늘에 이렇게 이임하는 것이다. 참여하는 목사님들, 성도들에게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

저를 이렇게 목회하도록 도와준 분들이 있다. 그중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신 분이 방지각 목사님이다. 철없을때 효신교회에서 집사하다가 5년간 전도사를 했다. 그때 방지각 목사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방지각 목사님은 아무리 교회가 어려워도 이야기를 안하고 가서 기도하신다. 문제가 많을수록 말을 더 안한다. 저도 그것을 배웠다. 전도사로 있을때 문석호 목사가 교육목사로 있었는데 많이 모자랐지만 끝까지 인내해 주어 감사하다.

캐나다에서 뉴욕에 도착할때부터 선교의 목적을 가지고 왔으며, 뉴욕에 있으면서 선교에 대한 열정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특별히 김혜택 목사를 만나고 선교의 눈이 많이 떠졌다. 김혜택 목사는 보통 목사들이 가지지 않는 선교의 불이 안에 있다. 목회와 선교는 다른 것이다. 목회하다 선교하려면 선교의 불을 다시 받지 않으면 안된다. 김혜택 목사는 그 역할을 뉴욕에서 많이 해서 특별히 오시라고 했다. 정말 선교를 잘하신다.

뉴욕의 목사님들에게 감사드린다. 못배우고 기반과 배경이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인정해주어 여기까지 온 것이 감사하다. 하나님 다음으로 제일 존경하는 분은 와이프이다. 내가 죽더라도 교회에서 내게 주는 생활비를 아내에게 끝가지 주라고 했다. 아내에게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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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공로패 증정. 교계와 교단 기관들의 공로패와 감사패 증정이 이어졌다.

축사와 권면과 격려사

이종명 목사(뉴욕교협 회장)는 자신에게는 필요없는데 남을 위해 희생하며 등불을 켜고 밤 길을 가는 장님의 마음을 가진 삶을 살아오신 분이 김수태 목사라고 축사했다. 그리고 항상 온화한 목회자, 좋은 것을 나누는 목사, 교계에 연합사업에 가장 먼저 돕고 앞장서는 목사, 뉴욕에 선교와 전도의 불을 붙이기위해 전도대학교와 북미원주민선교회도 설립해서 앞장 선 목사, 사도행전 1:8의 말씀을 지키기위해 세계선교에 앞장 선 김수태 목사를 기억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가서도 식지 않는 열정과 사명을 가지고 전력질주를 하실 것을 믿는다며 앞길을 축복했다.

김길 목사(C&MA 한인총회 증경감독)는 권면을 통해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는 시편기자가 말한대로 "김수태 목사님은 목회현장에서는 떠나지만 더 어려운 선교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가기에 많은 성도들이 연합해서 기도하고 마음을 모아주고 뜻을 다할때에 목사님이 더욱 더 힘을 얻을 것"이라고 부탁했다. 또 이러한 희생을 통해 성도들 자신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만호 목사(뉴욕목사회 회장)는 격려사를 통해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사도행전 11:24)"라는 말씀을 통해 김수태 목사를 기억했다. 우리 교회 제직회에서 김수태 목사 부부의 섬김사역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며, 김수태 목사의 한국에서의 사역과 어린양교회의 부흥 발전을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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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하는 김철기 아마존 선교사

김철기 아마존 선교사 "교회성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

김철기 아마존 선교사는 축사를 위해 아마존에서 뉴욕까지 왔다. 그리고 자신의 교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같은 연합사역과 선교 사역에 모든 교회의 역량을 투자한 김수태 목사와 어린양교회를 기억하고 축복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존경하는 김수태 목사님과 사모님을 온마음으로 축하하고 사랑한다. 25년전에 '우드사이드'라는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동네에 어린양교회를 개척하여 감사하다. 주님께서 거대한 종교집단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빌딩을 꿈꾸셨다면 예루살렘에 근거지를 두고 기독교를 세계 최고의 종교로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님은 공생애 3년간 나사렛과 갈릴리 같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던 잊혀진 곳을 찾아 다니셨다.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개척을 할때 교회의 성장 가능성을 보는데 목사님은 성장 가능성을 보지 않고 우드사이드에 주님을 필요로 하는 잃어버린 양들을 보시는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교회를 개척하여 주셔서 감사하다.

어린양교회가 3백여명 교회로 성장해서 더 큰교회로 도약이 가능할때, 교회의 모든 역량을 다 사용하고 극대화시켜 뉴욕 최대의 교회를 지향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교회연합과 선교에 총력을 기울여서 감사하다. 우리교회가 성장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나라가 확장하는 것이라는 이론에 속아서 대부분 교회들이 길을 잃어버리는데 목사님은 어린양교회가 가진 모든 자원을 뉴욕지역 교회연합과 선교에 투자했다. 깨진 독에 물붙기 식의 교회연합을 통한 하나님의 일을 행하고자 하는 일과 선교에 집중하는 일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지만 누구도 기뻐하거나 감사하지도 않고 주님께서만 기뻐하시는 일이다. 그런 일에 헌신한 김수태 목사와 어린양 교회에 감사드린다.

25년 사역을 내려놓고 깨끗하게 떠나는 모습을 보고, 교인들이 목사님을 친구처럼 대하는 것을 보고 25년간 교인들과 어떤 관계를 가졌는지 확인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고 했다. 목사님도 이민자로서 이민자의 고통을 체험하시고 양들을 위해 본인의 권위와 권리를 다 내려놓고 사랑하심에 인해 감사하다. 아마존 오지 이름없는 저같은 선교사에게도 진실한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25년전 아마존에서 선교사를 부른다는데 아무도 갈 사람이 없다고 해서 아마존에 가면서 우리는 살아서 한국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아마존에 갔다. 목사님 처럼 저에게 주시는 모든 자원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목적을 위해 사용했다. 장로교회를 개척하는 것도 아니고 세례교인수를 늘리는 것도 아니었기에 아무도 인정하지도 않았지만 오직 주님만에 제 편이셨다.

맥아더 장군은 은퇴식에서 노병은 죽지 않고 단지 사라질 뿐이하고 했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단지 사라질 뿐이다. 25년간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들의 가슴속에 끓입없이 떠 오를 것이다. 어린양교회 성도들은 그 말씀을 따라 세상에 대해 죽지만 주님으로 인해 승리하실 것이다. 성도님들 한사람 한사람은 목사의 마음속에 생명이고 기쁨이고 눈물이고 삶의 존재이유였다. 성도 여러분들은 목사님과 사모님 두분의 사랑을 잊지말고, 그리고 새로운 박윤선 담임목사와 더불어 김수태 목사가 원했던 교회의 본질, 마태복음 28:19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세계최고의 교회로 도약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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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계에서 힘을 모아 이임하는 김수태 목사를 위한 기념책자를 만들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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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김수태 목사의 얼굴도 밝았고 아쉬움은 있었지만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되던 이임예배는 어린이들이 나와 모두 김수태 목사와 이인옥 사모를 허그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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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의 청년들은 눈물로 김수태 목사와 이인옥 사모에게 선물, 그리고 감사와 위로의 메세지를 전했다. 지난 어린양교회에서 25년동안 목사님의 어려움과 눈물을 우리들도 알고 하나님도 아신다는 자매의 진심어린 위로는 참가한 모두의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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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과 감사의 메세지를 전하는 이엠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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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이인옥 사모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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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김수태 목사와 이인옥 사모가 보지 못했을듯한 이엠 청년과 청소년들, 그리고 어린이들의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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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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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옥 사모의 수고를 위로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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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태 목사는 이임사에서 전도사로 5년간 멘토 역할을 한 방지각 목사와 선교의 열정을 가진 김혜택 목사에게 특별한 감사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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